[특 집] 지하철, 자전거와 함께 달리다

[다날]

[특 집] 지하철, 자전거와 함께 달리다

가을이 시작되었다. 가을은 선선한 바람이 불어 자전거타기 좋은 계절이다. 최근 ‘자출족(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라는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자전거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절실해졌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자전거 전용 칸이 설치된 열차를 편성하고 자전거 보관함과 경사로를 설치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는 분들에게 작은 배려를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은 자전거를 싣고.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이다. 따라서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열차의 맨 앞 칸과 맨 뒤 칸에 고정용 거치대가 있는 자전거 전용 칸을 마련해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했다. 각 호선별로 각 5편성 10량에 자전거 전용 칸이 설치되어 전체 호선으로 보면 40량이 편성되어 있다. 현재는 열차의 주행거리, 예비열차, 열차점검주기 등으로 전용 칸 설치 전동차와 설치되지 않은 전동차가 혼용 배치되어 별도의 시간표 없이 무작위로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전용 칸이 없는 열차의 경우에도 열차의 맨 앞 칸과 맨 뒤 칸의 휴대승차가 가능하므로 자전거 전용 칸이 없다고 당황하지 말자.

자전거 전용칸이 설치된 전동차 객실   

자전거 휴대승차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자전거의 지하철 휴대승차는 일요일과 공휴일만 가능하다. 접이식 자전거를 접어서 승차한다면 평일에도 승차가 가능하다. 다른 지하철 이용 고객을 위한 배려이니 자전거 휴대승차 시 이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자전거 전용칸

자전거 탑승차호 스티커 부착 모습

  
자전거 휴대승차 안내 스티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
자전거 휴대승차 시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승강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행위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다른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금지하고 있다.

 
주차가능 자전거 수 전자표시기                                       미끄럼방지판      
 

     

          자전거 고정벨트                                          자전거 바퀴고정 지지대  

자전거 보관 안심하고 하세요.
6호선 석계역, 고려대역, 화랑대역, 봉화산역과 7호선 먹골역, 신풍역 대합실 내에는 자전거 분실 및 훼손을 막기 위해 자전거 보관함을 설치했다. 각 역당 20대의 자전거가 보관 가능하다. CCTV를 설치해 보안도 고려했다. 자전거 보관함은 무인단말기로 터치스크린 방식이다.

고려대역 자전거 보관함


먹골역 자전거 보관함

이용방법은 공사 홈페이지(http://bike.smrt.co.kr, 단, 석계역www.sgbipark.co.kr에서 회원등록 가능)에서 교통카드로 등록하거나 역에서 휴대폰을 통한 사용자 인증 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역 외부 출입구에 주차가능 자전거 수를 보여주는 전자표시기를 설치하여 자전거를 휴대하기 전에 자전거 주차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전거 보관함 운영시간은 평일 새벽 1시, 주말 자정까지이고, 1주일 이상 무단 방치된 자전거는 『자전거이용활성화에관한법률』에 따라 처리되니 이용 시 유의해야 한다.

자전거 보관함 이용방법
- 홈페이지(http://bike.smrt.co.kr, 단, 석계역은 www.sgbipark.co.kr) 회원가입 후 이용하기

1단계 교통카드 등록하기
교통카드 등록 누름 ▷ 홈페이지에서 가입한 아이디 (ID)입력 ▷ 리더기에 교통카드 인식 ▷ 회원인증

2단계 자전거 보관하기
자전거 보관 누름 ▷ 미사용 자전거 보관함 (⎕)선택 ▷ 회원인증 누름 ▷ 등록한 교통카드 인식 ▷ 인증요청 
▷ 자전거 보관증 수령 및 보관

역에서 휴대폰 인증 후 이용하기
자전거 보관 누름 ▷ 미사용 자전거 보관함 (⎕) 선택 ▷ 비회원 인증 누름 ▷ 휴대폰 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입력
▷ 인증번호 문자 메시지로 전송 ▷ 인증 번호 입력 ▷ 자전거 보관증 수령 및 보관


자전거, 계단 오르내리기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가지고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얼마나 힘든 지는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쉽게 계단에서 자전거를 이동할 수 있도록 자전거 전용 경사로를 계단의 양 끝에 설치하였다. 여의도, 화랑대, 노원, 몽촌토성역 등 5~8호선 19개 역에 설치되어있다. 우측보행제도가 시행되어 자전거 경사로도 우측에 있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경사로가 설치된 역에서는 경사로 이동 경로에 자전거 전용 게이트가 있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자전거 전용 경사로 설치 모습  

지하철에 마련된 자전거관련 시설들을 잘 이용하면서 지하철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면,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일은 더 편해지고 즐거워 질 것이다. 자전거와 보내는 기분 좋은 하루, 5678 서울도시철도와 함께 즐겁게 달려 보는 건 어떨까.


자전거 보관함 설치 역 (6개역)
6호선 석계역, 고려대역, 화랑대역, 봉화산역
7호선 먹골역, 신풍역

자전거 경사로 설치 역 (19개역)
5호선 오목교역, 여의도역, 광화문역, 장한평역, 광나루역, 올림픽공원역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고려대역, 새절역, 화랑대역, 석계역
7호선 노원역, 중화역, 뚝섬유원지역, 내방역, 온수역
8호선 송파역, 석촌역, 몽촌토성역

글 황태희 인턴기자, 사진 서비스설비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