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여친, 지현우 연상의 여자친구가 사랑의 아픔 느끼게 해줘
[직격 인터뷰②]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로 급부상중인 지현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올미다'에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연기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 같이 출연하는 누나들(예지원, 김지원, 오윤아)이 많이 도와준다. 특히 상대역 예지원 누나가 뛰어난 연기력으로 미흡한 부분을 많이 커버해준다.
-'올미다'에서 점차 예지원을 좋아하게 되는 듯. 앞으로 '싸가지' 없는 부분이 많이 없어 질 것 같다. 미자(예지원)를 차갑게 대하는 것도 많이 없어진다.
-극중 지 PD 캐릭터가 본인과 많이 닮았다던데. '싸가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웃음) 연락을 잘 안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평소 무뚝뚝한데다가 전화하는 걸 싫어한다. 필요한 말이 있으면 문자 메시지나 남기는 성격이다.
-여자친구는 사귀어봤나? 두 명 사귀어봤다. 고1 때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만났고, 고3때부터 4살 연상의 여자를 사귀었다. 아는 형의 친구였는데, 확실히 나로서는 연상이 편하다. 일에서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인데, 일을 계속 하고 있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신경을 많이 못써주게 된다. 연상의 여자친구는 일하는 것을 이해해주기 것이 좋았다. 2003년 4월 그 친구가 사정이 있다며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다.
-사랑의 아픔이 컸을 듯 싶다. 좋아하는 감정에 목이 메일 정도였고, 지금도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행히 점점 바빠지면서 아픈 건 많이 잊었다. 앞으로도 마음이 넓은 스타일의 여자를 만나고 싶다. 마음이 넓은 여자가 이상형이다.
-'올미다'에 나오는 캐릭터중 누가 가장 마음에 드나? 당연히 미자씨! 내가 무뚝뚝하기 때문에 여자까지 무뚝뚝하면 안된다. 엉뚱하면서도 귀여운 미자씨는 보면 볼수록 행복해지는 캐릭터다. 극에 몰입될 수록 예지원 누나가 미자랑 가까워 보인다.
-웃을 때 보면 애교가 많아 보이는 얼굴인데… 남들이 안볼 때, 여자친구랑 둘이 있을 때는 물론 애교를 부린다. 둘이 안고 있고 그럴 때…(미소)
-올 3월 뒤늦게 대학(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 입학하게 되는데. 학교에서 학사관리 때문에 연예활동을 인정안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겁도 난다. 하지만 좋아하는 공부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뒤지지 않고 배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어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앞으로 연기는 물론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앞으로 연기와 노래중 어느쪽에 더 비중을 둘 생각인가. 연기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고, 음악은 어려서부터 했기 때문에 삶의 일부다. 음악을 할 때가 심적으로 편하지만, 연기는 '이런 것도 있네' 하며 하나씩 발견해나가는 재미가 크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 이제 시작하는 입장이기에 4년 정도는 꾸준히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저런 역할 다양하게 다 해보고 싶다. KBS 공채탤런트 20기 동기인 정경호 형이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한 철없는 부잣집 아들 역할을 특히 해보고 싶다. 굉장히 슬픈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도 해보고 싶다.
-친한 연예인이 있나. 정경호 형과 같이 공채탤런트 연수 받으며 친해졌다. 정말 장난기가 넘쳐흐르고 멋있다. 김흥수 형과는 같은 소속사에서 합숙하면서 내가 기타를 가르쳐주고 하면서 친해졌다. 지금도 전화해서 연기에 대해서 물어보곤 하면 잘 지도해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길게 보기 때문에 한번에 팍 올라가고 싶지는 않다. 꾸준히 열심히 해서 한단계씩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고 싶다.
<사진=구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