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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6.4.수. 저 밑 세상은 땡볕에 찌는 듯 더운 날씨 이나 바위능선을 오를수록 바람이 시원해지고 암릉에선 몸을 가눌 수 없이 세찬 바람이 휘몰아 친다.
산행개요
목동 집(12:35)
정부과천청사역 7번 출구(13:50)
육봉능선 들머리 종합안내도(1414)
제6봉(1510/20)
국기봉(1558)
휴식(1613/1705)
팔봉갈림길(1707)
KBS송신소사거리(1743)
K9 제3깔딱고개위(1749)
K18 연주샘(1835)
K15 철탑(1850)
서울대 신공학관(1852) : 총소요시간 – 5시간
전철역(1350)-육봉능선 들머리(1414) : 24분
12시35분에 집을 나서 마을버스타고 전철타고 사당에서 갈아타고 정부과천청사 7번 출구로 빠지니 오후 1시 50분이다
갑자기 오후 스케쥴이 없어져 배낭을 서둘러 메고는 작년의 2번의 관악산 답사에 이어 벼르던 육봉을 오르려 함이다
튜우립나무의 녹황색꽃이 한창인데 외래종으로 수입해 와 가로수로 심었다 들어왔는데 이곳에서 수 없이 원 없이 보게 된다.
1352 왼쪽 중앙공무원교육원 방향으로 튼다
정면은 정부 과천청사의 붉은 건물이 여러채 보이고 그 위로 관악이다
두 줄의 가로수중 한 줄은 은행나무인데 또 한 줄은 느릅나무과의 원예종인지 외래종인지 오늘 처음 내 눈에 띈 수종이다.
이름표가 부착 되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앙1문-2문을 지나고 한참 후 서문을 지나 우로 휘어진다
쥐똥나무 꽃의 짙은 향기가 코를 즐겁게 하는데 내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서두른 가지 치기로 싹뚝싹둑 잘라버려 한창 흰꽃이 만발할 때인데 꽃도 피지 못한 나무가 불쌍하기 그지없다
열매도 볼 만하고 아름다운 수종인데 부족한 인간 위주의 섣부른 행위가 너무도 안타깝다.
입산통제(2.1-5.15/11.1-12.15) 간판이다
아~하~ 신경수군이 제지를 당해 우회하던 곳이구나
오늘은 철문이 활짝 열려 있어 양손을 씩씩하게 흔들며 통과한다
좌측엔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1410 관악산 백운정사간판이 우측에 보이고
1414 종합안내도가 설치 되어 있으며 허술한 공용취사장은 인근 공사장 인부들이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 백운정사-연주대 4.5km 120분
간이화장실을 지나 콩크리트 둑과 철조망으로 무장된 계곡이 있는데 건너지 않고 왼편의 복사나무밑으로 웅크리고 통과하면 왼편 언덕으로 길이 잘 나있다
중소기업청계곡으로 이정표가 되어 있으나 이쪽 길도 많이 이용되는 듯하다
1423 중앙동도요지 안내판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가다 보니
마 줄기가 소나무를 감싸고 싱싱하게 오르고
댕댕이 덩굴도 모습을 내민다
1436 보기 드문 2층 짜리 산불감시소 원두막을 왼쪽으로 끼고 우측으로 휘어진다
1442 솔잎이 잔뜩 쌓인 능선 오솔길을 유유자적하나 바람이 없어 후덥지근 하다
1450 마당바위에 올라 주위를 돌아보곤
고래등처럼 날을 세운 암릉을 조심스레 기어간다. 시원한 바람이 성가실 때다
햇볕을 막아 주는 정동모자도 귀찮아지고
암봉밑에선 왼편으로 우회하여 뒤로 돌아
1510/20 제6봉에 오른다. 관악이 청계산이 눈에 다 들어온다
위로는 2개의 봉오리만이 보이고 그렇다면 3봉뿐인가
내려와 밧줄이 내려진 우측 경사가 심하지 않은 바위로 오르면
잠시 후
제5봉 밑둥치에서 제4봉 밑둥치로 이어지는 곳에 경고문이 있다
남녀 3명 한조의 팀이 자일로 확보를 마친 상태이다
좀 끼어 달랠까 하는 부질없는 마음이 잠깐 든다
왼쪽으로 우회하여
1530/35 제4봉에 오른다
제 1 /2/ 3/ 봉이 드디어 나타나는군
제5봉을 내려다보니 보통 암벽실력이 아니면 불가능해 보인다
1540/45 제3봉은 쉽게 오르나 내려가는 길이 위태하다
어제의 과음으로 컨디션도 안 좋아 오른 길로 뒤 돌아 내려와 밑에서 올려다보니 그리 겁먹지 않아도 되는 경사도인데…
바로 2봉 1봉을 지나면
1558 관악산2-8 국기봉을 통과하는데
왼편으론 두개의 능선이 안양방면으로 이어진다
1605 팔봉능선의 전망이 그만이고
1608 산책로를 만끽하다
1613/1705 육봉능선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늦은 점심식사를 즐기며
문자 Message를 몇 개 날려보낸다
이윽고 답지하는 답장 – 사는 재미 그만이다
1707 좌측은 팔봉능선으로 빠지는 갈림길로 또 다른 국기봉이다
관악, 삼성산엔 많은 국기봉이 있어 수락산의 동막골처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615 천검바위는 우측으로 흘러가고
1719 노인과바다를 건너
1727 봉화바위는 중턱을 지그재그로 넘어가면
1734 우회로인데 직진 화살표가 그려진 길이 아닌 왼쪽 길로 접어든다
직진하면 헬기장 지나 송신소 우측으로 우회하게 되는데 좀 지저분한 코스다
1743 kbs송신소 4거리
@ 앞 내리막길로 기상대 1km/연주암 0.3km
좌 암릉길 칼바위 및 학바위능선 들머리
우 동쪽우회로
뒤 팔봉능선 2km/안양유원지 7km
1749 K9 제3깔딱 고개 위
@ 좌 제4야영장 1.7km 30분
앞 연주암 150m 10분
우 연주대 400m 20분
잠시 숨을 고른 후 내려가기 너덜 경사 길을 시작하는데 바로 전 눈앞에서 물병 달랑 들고 온 아저씨가 벼락같은 고함소리를 질러 댄다
괘씸하다 싶어 뒤로 돌아 보니
“ 하하 나 때문에 놀랬나 봐 아저씨”
“ 그리 소리 지르면 나무도 새도 놀라는걸 아시나요”
잠시동안 침묵이 흐른다
무슨 말인지 새기나 보다고 발길을 재촉하는데
한참 뒤 다시 괴성이 들린다
1812 물이 바위틈에서 보이고
1817 갈림길인데 밑에서 볼 때 우측 바위능선엔 붉은 등
좌측길엔 청색등이 걸려있다
저 위에서 만나는 갈래길이지
1825 벚나무에서 붉은 벚지 하나 따서 입에 넣으니 시큼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다
1823 @ 주차장 3.7km/제1광장 2.5km/제4야영장 1km
1835 K18 연주샘에서 한 바가지 떠서 시원ㅎ게 맛을 보고
조금 내려오다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들어서
1850 K15 철탑인데 바로 철조망 울타리를 오른쪽으로 따르다가
1852 서울대 제2공학관 교수전용 주차장 이 나온다
족제비싸리가 한창 짙은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다
9번째 정류장이 바로 보이며
413-1번 서울대전철역
52번 신림 전철역까지 운행한다
1900 413번 버스 종점인데 우측으로 자운암 안내표지판이 있으니 길 따라 가면 연주암가는 지름 능선길 이리라
정문을 나와 우측 정류장에서 289-1번이 사당역 강남역을 운행한다
덤
여관만 천지인 사당역 부근에서 목욕탕을 못 찾고 전철역사 화장실에 들어가 대충 땀냄새만 씻어낸다
오늘의 수확 – 도시락2, 쭈쭈바3, 외 사탕껍질 땀휴지 담배꽁초 다수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