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새롭게 차를 장만하면 그 자동차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되면서 그야말로 애지중지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가 지나면 차에 대한 관심이 조금
줄어들게 됩니다만...이 관심을 갖는 기간 동안
자동차 길들이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쓰셔야 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관리상식...
오늘 시간에는 새차 길들이기 요령에 대해 알아
안녕하세요 ?
ANN - 새차를 장만하면 그 새차의 기분을 조금 오래
간직하기 위해 비닐을 벗기지 않고 상당기간 타는 분들이
있는데요...자동차에는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
이 비닐은 비닐과 차체 사이에 습기가 스며드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좋지 않은데요..특히 실내 기온은 높고
바깥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습기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쉽게 곰팡이가 생깁니다...또 비닐 안의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쌓이게 되면
차체가 녹이 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동차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그리고 새차를 산후 광택을 내려는 분들이 있는데
요즈음은 자동차의 도장 기술이 발달해 광택이 아주 뛰어 납니다
그래서 광택을 내기 위해 전기 브러시로 압력을 가하게 되면
사람 피부의 엷은 껍질을 벗겨내는 것 같은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역시 도장 수명을 짧게 합니다
그래서 새차일 때는 세차를 한 후 왁스로 잘 문질러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ANN - 처음 엔진 오일은 1000 km에서
변속기어 오일은 10,000 km에서 교환해주라는 말이 있던데요
실제로는 어떻습니까 ?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 새로 조립한 엔진이나 변속기는
회전하면서 금속가루나 이물질을 배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뽑아내 주어야 합니다...그 시기가 엔진 오일은
1000km 정도...변속기어 오일은 10,000km입니다
ANN - 그리고 새차일 때는 워밍업 시간을
조금 길게 하는 것이 좋다던데요 ?
최원태 - 네, 그렇습니다. 출발전의 적당한 워밍업은
차의 엔진과 주변기계를 천천히 가열 시켜 주면서
원활한 윤활작용을 하게 새차의 수명을 길게 해주고
부드러운 주행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새차일수록 3분 이상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좋고...
시동 직후 급 출발은 삼가야 하는데요...특히 외부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워밍업이 필수라고 생각하셔야 겠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장시간 워밍업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까 주의하셔야 겠습니다...그 이유는 자동차가 달리면서
엔진이 길들여져야 하는데 선 채로 길들여지면 안되기 때문이고
오염의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그리고 새차를 샀을 경우에는
무리한 주행을 피하기 위해 운행을 자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람도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잔병치레를 하듯
자동차도 너무 오래 세워두면 잔 고장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거리가 4KM 이내일 경우에도
자동차가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 한 달에 한번 정도는
국도나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 주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길들이기 위해 조심하는 것도 좋지만
처음 운행은 자주 해서 이상이 생기는 부분은 보증수리 기간 내에
무상으로 수리를 받는다는 마음을 가지셔야 겠습니다
ANN - 그리고 타이어 관리도 아주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
최원태 - 그렇습니다...타이어는 자동차에 있어서
절대적 필수품인데요... 우선적으로 메이커가 정해 놓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하고 처음 주행을 할 때 100KM 정도까지는
고속주행을 피하면서 서서히 타이어가 저항력을 갖도록
길들인다는 마음으로 운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새 타이어로 교환했을 때 급출발 급회전 난폭운전은
타이어를 크게 마모시키는 요인이 되니까 주의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새차일 때는 짐을 많이 싣거나 사람을 가득 태우고
운행하는 것을 자제 하셔야 하는데요...그 무게만큼 엔진에
부하가 걸리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길들이기를 망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요...새차 길들이기를 끝낼 때까지는
거의 빈차로 에어컨을 끄고 비 포장길을 피해서
운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ANN - 새차 길들이기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최원태 - 네 먼저 일 단계로 1000KM 까지는 충분한 워밍업이
되게 한 후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때 엔진 회전수를
3500RPM 이상 올리면 무리가 갑니다
특히 자동 변속기 차량의 경우는 무리하게 RPM을 올리면
자동변속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의 수명은 물론 성능의 저하까지 가져오게 됩니다
두 번째로 1000KM 이상이 넘으면
이 단계 길들이기에 들어가는데요
엔진오일 오일필터 교환한 후 바로 고속 주행하지 마시고
1500KM 까지는 그대로 정상속도로 주행하다
그 이후에 고속주행을 하는 것이 정석인데요
가속 페달을 서서히 밟았다 놓았다를 반복하며
속도를 서서히 올리고 줄이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어 변속은 2단에는 20KM 3단에는 40KM 4단에는 60KM
5단에는 80 내지 100KM 에 맞춰 해주는 것이
길들이기에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삼단계인데요
2000KM 이상 주행을 했을 때는 본격적인 고속 주행이
필요 할 때입니다 ...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
가속페달을 지긋이 밟았다가 놓는 동작을 반복하며
10분 이상 달리다 잠시 서행하고
또 다시 고속 주행을 하는 방법을 택해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부분을 길들이는 것인데요
이렇게 한 후에 주행거리 5000KM 정도에서
엔진 오일을 교환해주고...그 다음부터는
알맞은 시기에 소모성 부품이나 오일을
제때 교환해 주시면 됩니다
ANN - 네 여러 가지로 새차일 때는 신경 쓸 부분이 많네요
최원태 - 네, 처음 새차를 어떻게 관리하는가에 따라
차의 수명, 성능 운전 편의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새차 길들이기는 인내를 가지고 하시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그러면 차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시켜
연비향상, 차의 수명 연장 등 반사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내차는 새차니까 다른데 신경 쓸 것 없고
연료만 있으면 잘 간다라는 생각보다는
조금 귀찮더라도 길들이기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그리고 새차 길들이기는 엔진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기능성 부품인 섀시 변속기 차체에도 해당되는데요
주행 거리 2000KM 까지는 차의 수명과 성능을 좌우하는 시기여서
통산 2000KM 까지는 조심해서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새차는 밟아주어야 길이 잘 난다라는 속설이 있는데요
이렇게 무리하면 엔진은 물론 변속기 섀시에까지
무리를 줘서 차를 쉽게 노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새차일 때는 엔진의 수명과 연비 안전을 고려해
엔진회전수 2천 RPM 전후로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1000 KM 까지는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좋고
그 이후부터 고속주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이때에도 일정한 속도로 달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중요한 것은 자동차 전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도로환경, 기후조건, 운전자의 습성에
자동차가 서서히 적응하도록 하는 것인데요
절대 길들이기는 조급하게 하지 마시고
서서히 하시라는 권유를 드리고 싶습니다
ANN - 네...자동차 관리상식 오늘은 새차 길들이기 요령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