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중 소음은 바람소리뿐 물만 배출… 배출가스도 없어"
입력시각 : 2008-01-18 17:57
사진 입력이 안되네~~~~
"15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시 외곽의 벨아일 공원.제너럴모터스(GM)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차량 '에퀴녹스'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에퀴녹스는 GM의 4세대 연료전지 자동차로 '2008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선보였다.
엔진이 없어서인지 소음이 거의 없었다.유일한 소음은 차에 유입되는 바람과 바퀴 소리뿐이었다.눈길 속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속도가 부드럽게 올라갔다.가속할 때의 안정성은 휘발유 차보다 뛰어나다.최고 속도는 165마일(265㎞).
동승한 GM의 연료전지 개발담당 존 휴스씨는 "차량에 유입되는 산소가 수소와 반응하면서 동력을 얻는 방식이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며 "차량이 배출하는 물질은 순수한 물뿐"이라고 소개했다.가장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란 얘기다.
브레이크 페달에 힘을 줬다.가솔린 차보다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속도계 상단 계기판에 녹색불이 들어왔다.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생성되는 잉여 에너지가 배터리를 재충전하고 있다는 뜻이다.
에퀴녹스는 한번 충전하면 160마일(257㎞)을 갈 수 있다.충전방법은 일반 휘발유를 넣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주유구를 열고 가솔린 대신 수소를 채우면 된다.연료전지 출력은 93㎾이며,10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 모터가 결합돼 있다.
다만 에퀴녹스와 같은 수소연료전지 차는 내구성이 약하고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다.
래리 번즈 GM 부사장은 "내구성은 기술력으로 보완할 수 있고 수요가 늘면 인프라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며 "가격만 낮춰지면 휘발유 차의 완벽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트로이트(미국)=ds2knj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