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의 두번째날
자유여행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빡빡한 스케줄에 바쁘게 움직이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 원하는 장소를 선택할수 있어 좋다
그렇다면 자유여행이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그 나라 그 지역의 역사나 비하인드스토리 등을 그때 그때 자세히 듣지 못한다는 아쉬움
인터넷에만 의존 하다보니 꼭 봐야될 곳을 놓칠수도 있을것이다
특히 외곽지나 움직이기 힘든 곳
그래서 내일 프라하 근교 도시를 가려고 검색해 보았다
기차가 너무 이른 새벽이고 왕복 6시간 이상이 걸린다
고민에 빠졌다
결국 자유로운 움직임을 택했다
역시 오늘도 단잠을 자고 개운한 아침을 맞이한다
오늘은 원피스에 큰 창모자 컨셉이다
숙소가 프라하 중심부에 있으니 다시 걸어 움직였다
하루 걷는 도보만 해도 어마 어마하다
5키로 이상 감량? ㅋ 희망사항이다
두다리는 계속 걸으니 더 튼튼해진듯 하다
체코 전통 빵으로 간단하게 아점을 떼웠다
굴뚝같은 뜨르들로빵에 바닐라, 꿀, 생크림을 가득 올리고
그 위에 과일 딸기를 올려 주는데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프라하 정통 간식 아이스크림
딸은 초코 시럽을 듬뿍 바른 초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양도 맛도 진짜 일품이다
800년 전통시장 하벨시장에 갔다
하벨시장은 1232년부터 운영된 옛 프라하의 장터로 유일하게 보전된 곳이며
다양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시 걸어서 꼬마열차투어 하는 장소로 갔다
프라하 시내를 1시간 동안 투어 후 8백년 전통 식당을 찾아 갔다
와~^우
음악소리가 함께 하는 멋진 정원같은 식당이다
돼지고기 수육에 햄을 주문했다
음식값도 그런대로 착한데다 소스 맛이 일품이다
식사를 하고 다시 왔던 길을 한 30분정도? 걸었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배낭 메고 가던 외국 청년 3명이 활짝 웃으며 뭐라 얘기한다
내 모자가 너무 맘에 드는데 자기들에게 팔수 있냐는 얘기다 ㅋ
프라하에서 이런 모자를 사고 싶었는데 살 수 없다고
딸은 정중히 죄송하다고 말을 건넨다
난 그냥 외국청년들에게 모자 주고 와도 될텐데 ㅋ 엄마의 마음?
엄마 모자 주고나면 그럼 엄마머리는? ㅋ 딸의 마음?
국립마리오네트극장에 도착했다.
프라하 여행에서 꼭 보고 와야 한다는 인형극을 미리 낮에 티켓을 예매해뒀었다
아주 작은 공연장이다
분위기도 괜찮고 한국사람들도 더러더러 보인다
30분이상 일찍도착해서 우린 앞자리에 앉았다
공연이 시작된다
사람의 손으로 움직이는 인형극, 그렇게 정교할 수가 없다
볼수록 신기함과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줄 몰랐다
돌아오는 길 마트에 들러 맥주와 물 등을 사고 숙소로~~~
낯선 이곳에서의 또 하루가 저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