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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세현 들의 문경나들이
聞慶(문경)-경사스런 이야기를 듣는다!!!!
오늘 나들이 참가자-퇴계 성룡 운룡 농암 순신 소천 한빛 별빛 현덕 은주 순희 송강 정철 고산(윤선도) 등등
오리 문어 미꾸라지는 하회에서 노느라고 빠짐
매일 골방에서 공부만 할 것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머리도 식히고
지금까지 골방에서 자신만이 공부한 것이 잘 되었는지 안 되었는지 확인 점검 겸~
몸을 고정시키고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던 것을 이제는 움직이면서 자기를 관찰하는 공부겸 봄맞이 나들이를 하러 문경으로 떠났다
떠나기 전에
그냥 걷기보다 공부와 연결시켜 나들이를 하기로 한다
오늘 공부는 산행명상
산행명상을 어떻게 하는지 퇴계가 공부한 것을 제자 유윤룡(류성룡의 형)이 읽는다
모두들 귀를 쫑긋하고 듣는다
알긴 아는데
듣긴 들었는데
실천하지를 않아 몸에 익지 않은 산행명상
練習(연습)은 鍛鍊(단련)시켜 習慣(습관)이 되게 하여 몸에 배어들게 한다
修鍊(수련)은 닦고 練習(연습)한다!!!!
習慣(습관)은 베어들어 慣性(관성)을 생기게 만든다
習慣性(습관성)!!!!!
몸에 베어들어(젖어) 지 하던 대로 하던 것이 습관성이로구나
이런 습관에 내 몸에 베어들어 있구나
내 생활 패턴 등등 모두 자기가 가려던 길로 매일 매일 가려는 경향이 습관성이고
자신의 삶의 패턴이로구나
그 패턴은 하루 하루 매일 반복되고
결국 돌고 돌아 제 자리에서 맴돌고 발전과 변화가 없구나!!!
돌다-輪(륜)회 輪廻(윤회)-돌고 도는 것!!!
윤회가 삶과 죽음의 반복만이 아니라
내 삶의 패턴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돌고 도는 것이로구나
나도 모르게!!!!!
나도 모르게!!!!!
무의식은 무의식적일 때 나온다???????
산에 오니까 지금까지와 다른 내 행동이 나오녜
내 마음이 나오네!!!!
아! 이것이 내 속에 있었구나?????
산행을 하면서 묵언하며 오르는
한빛은 머리 속에서 여러 가지 생각이 일어나는 것을 관찰한다
모두가 길들여진 에너지가 몸에 붙어 있음을 알고
이제 새롭게 자신의 몸을 길들이기를 한다
修鍊(수련)-새로운 습관 길들이기
하기 싫어 하는 것 하기
잘못하는 것 해보기
자꾸 연습!!!!
연습해서 배어들게!!!!!
배어들어 몸에 젖어들게
그리고 완전히 내 것으로
처음에는 `한다‘라는 만트라로!!!!!
이순신이 소림사 유학시절 배운 것이 생각난다
매일 아침 태권도 삼단지르기
지루할 정도로 반복!!!!
이제는 자동적으로 삼단 지르기가 나온다
활쏘기 연습!!!!!!
이제는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다
자신감~~~
언놈이든 덤벼라 하는 배짱이 생겼다 담력이 생겼다 점점 대담해진다
오늘 산행의 효과는 순신이가 만점
퇴계: 순신은 通(통)
병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속에 숨어들어오며(허준!!!!)
하던 짓 안해야 낫는다!!!!!!!
(용왕된 미꾸라지 못 들음 문어는 하회에서도 하이파이 설치해 접시안테나로 다 들음)
내 패턴을 바꾸어야 낫는다
반대로 해라 이것을 허준은 의학과 연결시키고
미꾸라지는 아직도 이밥에 고깃국만 찾음
퇴계: 허준도 通(통)
새로운 마음 갖기
일체 유심조 새로운 마음을 갖는 것이 윤회의 바퀴를 벗어나는 길이다
윤회는 삶과 죽음만이 아니라 일상의 반복이 윤회다
내 패턴의 반복이 윤회다
마음을 바꿔라
돈수스님-通(통)
모두 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며 산을 오르고 . . . . . . .
사람이 많으니 모두 말이 많다(한빛은 속으로 不通(불통)인데)
오늘은 묵언중!!!!
고지식한 한빛만 말이 없다 한빛은 범생이다
속으로
오늘 처음 뭐라캤노???
말하지 얺는다!!!!!!!
(한빛은 속으로 퇴계에게 궁시렁 궁시렁 모두 不通(불통)인데. . . . . .
별빛은 혼자서 산속 다른 길로 접어들어 난초를 찾고 더덕을 찾고 있다
퇴계 : 어이~~~ 별빛 거서 뭐하노???
오늘 원래 뭘 하려고 했노???
별빛: 알죠 그런데 나는 다시 난초 캘려고 만트라했어요!!!!!
건들지 마세요!!!!!
난 난초가 더 좋아요!!!!
퇴계가 별빛의 소리에 움찔한다
아이 저놈이 대드네!!!!!
퇴계도 마음속에 `감히 나에게' 하는 감정이 올라옴을 느낀다
퇴계!!!
아 !!!
내 마음 속에 이런 감정이 있구나!!! 알아차린다
오늘 퇴계 별빛에게 한수 배웠다
별빛이 오늘 내 스승역할을 하는구나!!!!
내 생각이 오늘 공부에 너무 얽매여 있었구나??
그때 고라니 한 마리가 사람들 소리에 놀라 달아나며
퇴계: 깨어있음이 저 고라니와 같아야 한다!!!!!
그리고 점심 때가 되었다
오늘 점심 밥-메뉴 각자 해결할 것
별빛과 한빛은 그 사이 뜯은 봄나물과 가져온 된장을 같이 먹으라고 나누어 준다
정철은 남들이 뺏어 먹을까봐 혼자 숨어서 먹으며 뭔가 주절주절거린다
쓴 나믈 데온 물이 고기도곤 마시 이셰
草屋(초옥) 조븐 줄이 긔 더욱 내 分(분)이라
다만당 님 그린 타스로 시름 계워 하노라
정철은 밥 먹으면서도 한시도 미인(님)을 잊지 못하고 미인을 생각한다
그리고 나중에 思美人曲(사미인곡)을 짓는다
윤선도 싸온 것 - 밥만 싸오고 반찬은 없다
연닙에 밥 싸 두고 반찬으란 장만마라
청약입(靑蒻笠)은 써 잇노라 녹사의(綠蓑衣) 니는 가져 왔느냐???<어부사시사>
그것도 꽁보리밥만
보리밥 풋나물을 알마초 먹은 후에
바회 끗 물가의 슬카장 노니노라
그나마 녀나믄 일이야 부를 줄이 이시랴 (윤선도-漫興(만흥)
그리고 무슨 흥에 겨웠는지 노래를 부른다
누가 삼공보다 낫다하더니 만승이 이만하랴
이제로 헤어든 소부 허유가 약았더라
아마도 林泉(임천)閑(한)興(흥)을 비길 곳이 없세라
삼공(영의정 좌의정 우의정 한나라를 다스리는 임금 바로 아래) 직위와 만승(이건희 만한 부자)보다 지 처지가 낫다고????
한빛:웃기고 있네 싸온 것은 꽁보리밥에 반찬도 없으면서
한빛은 아직도 의미를 모른 체 둔한 머리만 굴린다
퇴계는 그윽이 속 깊은 웃음을 웃고
내 성품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아셔서
인간만사를 한 일도 아니 맡겨
다만 다툴 이 없는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
한빛: (속으로) 내보고 게으르다고 내가 얼마나 부지런한데?????
내 성품은 본래 게으르다??? 나태하다???
한빛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내가 얼마나 부지런한데 그걸 하늘이 아는데!!11
게으르다 윤선도가 잘못 안 것이 아닐까????
내가 윤선도에게 게으르게 보였나???
퇴계는 속으로
그래 우리 본성은 맑은 물과 같아서 원래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 심심함의 상태이지
이 상태를 만-게으르다라고 하는거야
세상의 욕망 부귀 등등이 마음에 새겨지면 심심함에 새겨져 심각한 상태로 새겨지지
그 마음에 새겨지면 그 모양 파문들이 얽히고 설켜 세상에 나타나지
복잡해진다 얼키고 설킨다
그 마음에 새겨진 그림들은 맑은 것도 있고 탁한 것도 있고
그 파장들이 겹치고 겹쳐 그물을 만들지 그물 파문 물결 모양을 만드니
그것을 世波(세파)라고 이름할 수 있지
파라밀 -波(파)가 그물(羅-라)처럼 빽빽하다(密-밀)
그것이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이다???
화엄경의 하늘의 그물은 성기고 각자 씨줄과 날줄로 얽혀 있어 세상의 모양을 만든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내가 보내는 파동이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그 파동의 성질이 비슷비슷한 것이 서로 밀고 당기고 현실을 만들고
그것이 우주의 법칙 끌어당김의 힘이라고 하지
끼리끼리(氣理氣理-기의 원리 유유상종 同氣(동기)相應(상응)
한 사람의 삶과 우리 모두는 그물처럼 파라밀처럼 연결되어 있구나
나를 펼치면 대우주가 되고 나를 접으면 소우주가 되는구나
한빛
그런데 내 마음 속은. . . . . .
나 속에는 또한 얼마나 많은 나가 존재하는지 내가 시끄러워 마음 편안할 날이 없구나
가시나무
작사, 곡 : 하덕규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아 내 마음이 이와 같구나
온갖 욕망들로 내 마음조차도 편히 쉬지 못하니 남들에 대한 나의 태도는 어떨꼬
한빛은 심각한 고민에 빠지고
내 성품이 게으르더니 하늘이 아셔서
인간만사를 한 일도 아니 맡겨
다만 다툴 이 없는 강산을 지키라 하시도다
그런데 윤선도는 우리의 본성이 세상의 명예와 부귀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게으르다?????
漫漫(만만)디 정신- 여유있음 한가함 게으르다 - 마음의 움직임이 느리다 없다
비워야만 여유 있을 수 있구나!!!!!
너무나 많은 생각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이여~~~~~
慢(만)-심심함 마음이 바삐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게으르다고 하였구나 ~~~
한빛은 이날 깨닫게 된다
고산: (한빛에게) 그런데 이런 내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는이가 없어 오늘 다시 복습한다
알았나!!! 한빛은 알게나
요즈음 참고서를 보니 해석이 제대로 된 책이 하나도 없드만 . . . . . .
요즈음 선생들이 공부를 안해요 공부를 윤선도 탄식. . . . . .
만흥- 원래 내 표현으로는
한가하다 고요하다 심심한 가운데 솟아오르는 기쁨을 게으르다고 표현하였네(만흥-고요함 속에서 솟아나는 기쁨)
말씀도 웃음도 아니해도 못내 좋아 하노라
잔들고 혼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온다고 반가움이 이러하랴
말씀도 웃음도 아니하여도 못내 좋아하노라
그리고
고요한 가운데(만) 기쁨(흥)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1.나무 꽃 자연과 말하기-친해지기
2.하늘 별 자주보기
3.내 쉬는 호흡하기
4. 남의 말 오래 듣는 연습하기-자기 생각없이
5.걸으면서 숨 내쉬기 등이네
바로 삶을 살아가면서 항상 유지하는 고요의 장, 태풍의 눈
外物(외물)에 반응하지 않은 원래 고요의 상태 그것이 우리의 본성이다
이것을 하늘이 안다고 표현했는데 나는 그것이 우리의 본성임을 알았다
세상 살아가면서 문어처럼 잔머리 굴리면 머리만 아프고 대머리 된다
그리고 윤선도는 한빛에게
한가지 추가해서
*반응하기 전에 속삭이듯 인정하고
현상이 아니라 그 현상에 반응하는 자기 마음을 자각(알아차리면)하면 만만디
(느리고 천천히 움직이는 자신의 마음)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네
스스로 서게 하옵시고
서로 평화롭게 하옵시며
고요한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한울 슬기회 기도문)
만흥-고요한 가운데 솟아나는 기쁨!!!!!!!
저녁이 되어 산행 후 예던 길(퇴계가 옛날 한양 갈 때 지나가던 길-산적이 자주 나타나고
산적 같이 생긴 지심이도 약초캐러 자주 다니다가 산적으로 오해되어 포도청에 자주 불려감)
예던길 옆 새로 생긴 주막에 숙소를 정하고
모두들 하루 여독을 풀었다
주막 앞 마당
5살 된 어린 사내가 마당에서 강아지와 놀고 있고 . . . . .
퇴계:
너 아바이 누고?????
아이:
할배는 누군교?????
퇴계 :
아이 이놈이!!!!
(자신의 감정이 올라옴을 알아차림)
그럼 니 이름은 뭐꼬???
아이:
. . . . . . 명환이라고 하니더!!!
퇴계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온다
저녁이 되어 모두 모여 오늘 공부 결과를 점검하고 퇴계는 아랫방에서 혼자 잔다
별빛이 비취는 문경새재의 밤.
예던 길은 달빛을 받아 희미한 모습을 드러내고. . . . . .
마당에 강아지도 달빛 별빛 받고 잠을 자고
하늘에는 보석들이 빛나고 있었다
모두 쿨쿨~~~~ ~~~~~~~~~~
아침이 되어 주막에서 차려준 식사
엄나무 가죽 참나물 취나물 반찬 등등
그런데 주모는 보이지 않고 밥상만 차려져 있다
아주 정성스럽고 정갈스럽게
하긴 남녀가 유별한 조선 시대이니
남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보이기가 . . . . .
아침을 먹은 후, 후식으로 안동식혜가 나왔다
퇴계가 제일 좋아하며
“아이구~~~ 이 귀한 것을 여기 문경에서도 맛 보네”
퇴계 안동 식혜를 먹다가
입 안에 가득 생강 맛이 퍼지자
“우리 며느리도 안동 식혜를 잘 담았는데 . . . . . . .
우째 내 입맛에 이클(이렇게) 잘 맞노!!!!!!!“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바랑의 열어보니 보선 한 켤레가 들어있다
“우째 내 발에 이클(이렇게) 딱 맞노!!!!”
첫댓글 하나의 장르를 개척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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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은 풍인데 향기가 나는 풍이고
잡다한 박식같은데 깊이가 있고
무엇 보다
다음글이 땡긴다1
감사~~~~
퇴계이야기는 사실을 조금 많이 변형
명환이는 지심이 아들
퇴계 며느리 보쌈해 간 사람은 지심!!!!
주막집 안주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