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SLR클럽에 올라온 나만의 갤러리에 대한 여러가지 방법을 보고 나만의 갤러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존에 공개된 방법에 대해서 개인적인 불만사항을 짚어보고 그 불만사항을 개선한 나만의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존의 방법의 단점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사항을 한꺼번에 만족하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싶어하는 집착에 대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내용은 그려러니 하고 읽고 넘어가주기 바란다. ^^;;;
0. 앨범에 보관하는 방법 * 사진을 보기위해서는 앨범을 꺼내야 한다. * 좋아하는 사진만 따로 모아서 보기에 어렵다.
1. 코르크보드와 압정 혹은 핀을 사용하는 방법 * 보드의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다. * 핀 혹은 압정으로 사진에 구멍이 생긴다.
2. 낚시줄과 빨래집게를 사용하는 방법 * 사진을 자유로이 배치할 수 없다.
3. 글루건을 사용해 보드를 고정하고 사진에는 양면 테입을 사용하는 방법 * 글루건을 사용하여 벽에 고정하면 벽지에 손상이 올것 같다. * 사진을 떼어내면 사진의 양면테입을 제거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런 불만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낸 방법은 '3M - 코맨드테이프'와 '3M - 재접착 스프레이접착제 75'이다. 구입은 까르푸에서 했으며 문구 전문점에 가면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장만할 수 있다.
코맨드 테이프는 벽에 부착을 하더라도 표면에 손상이 없이 떼어낼 수 있는 신기한 테이프이며 재접착 스프레이접착제는 포스트잇의 뒷면의 끈적이를 스프레이형식으로 만들어 어떤 면이든 분사하면 포스트잇의 뒷면처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사용해서 벽에도 흔적이 남지 않으며 사진도 마음대로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나만의 갤러리를 만드는 방법을 완성하였다. ^^;
그 첫번째 주인공은 3M 코맨드 테이프이다. 3M 코맨드테이프는 부착시에는 단단하게 부착하지만 떼어낼때 표면에 손상이 없이 떼어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쉽지만 까르푸에서는 코맨드테이프만 팔지 않아서 훅과 함께 판매하는 패키지를 구매하였다. 여러종류의 패키지가 있지만 필자가 구입한 것은 훅 2개와 코맨드테이프 4개가 들어있는 것으로 구매하였다.
<3M - 코맨드 테이프 (중)>
훅도 사용하고 코맨드테이프도 사용하고 싶다면 2개를 구매하면 여분의 4개의 코맨드테이프가 생긴다. ^^; 찾아보면 코맨드테이프만 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였지만... 그걸 찾고 있으면 또 시간이 지연되니... 훅이 필요없지만 무시하고 중(2,650원) 과 소(1,850원) 각각 하나씩 구매하였다.
<코맨드 테이프 - 훅 패키지에서 꺼낸 테이프 (중) 및 (소)>
(중)의 경우는 장당 1kg을 지탱할 수 있다고 되어있고 (소)의 경우는 장당 450g을 지탱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부착할 벽면이 평평하다면 (소)로도 충분히 지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필자의 경우는 엠보싱 벽지라서 중과 소를 각각 2장씩 사용하였다.
두번째 주인공은 3M 재접착 스프레이접착제 75d이다. 스프레이접착제를 부착면에 살짝 도포하면 포스트잇의 끈적임이 도포면에 생긴다. 용량과 가격은 큰 것은 455ml(9900원), 작은 것은 158ml(5200원)으로 필자는 작은 것을 구매하였다.
<3M - 재접착 스프레이접착제 75 - 158ml - 작은 것>
스프레이에 자신이 없다면 스카치 재접착 풀 도 있다. 필자는 이미 스프레이 접착제를 구매하여서 사용중이 었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지만 재접착 풀도 괜찮아 보인다.
우드락은 재질은 단단한 스티로폼같은 느낌이며 크기에 비해서 무게가 상당히 가볍다. 가격은 두께와 용도에 따라서 500원~2500원 정도로 그냥 흰색의 경우는 500원 상당에 우드락도 있다.
필자가 사용한 것은 까르푸에서 구입한 것으로 60x90 사이즈 두께 5mm가 장당 2300원이다. 한쪽면에 색칠을 해 놓은 것으로 칼라우드락이라고 하며 까르푸의 경우는 원색에 가까운 색들만 있어서 검정색으로 선택하였으나 문구 전문점에 가면 훨씬 더 다양한 색상의 칼라우드락이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뒷면은 모두 흰색이므로 흰색면이 밖으로 오도록 할 수 있으나 약간 번들거리는 느낌이 있으며 앞면의 색이 벽지에 묻어날 것 같은 느낌도 있어서 일단 앞면으로 선택하여 작업을 시작하였다.
<칼라우드락 - 검정 - 전면>
<칼라우드락 - 포장을 뜯기전에 사진을 올려놓아 본 모습>
<칼라우드락 - 후면 - 포장을 뜯고 후면에 사진을 올려놓아 본 모습>
재료의 준비가 끝났으니 작업으로 들어가보자.
1. 우드락에 코맨드테이프를 먼저 붙인다. - 붉은쪽의 종이를 제거하고 붙인다. 일단 검적색은 벽쪽이라고 되어 있다. - 스프레이를 도포하면 면이 끈적이므로 뒤집어 놓으면 바닥의 먼지나 머리카락이 아주 잘 붙는다. =_=;
<붉은쪽은 우드락, 검은쪽은 벽에 부착해야 한다. 먼저 붉은 쪽을 제거하여 우드락에 붙인다.>
2. 밖으로 나가서 우드락에 스프레이접착제를 골고루 잘 도포한다. - 몇번 종이에 테스트를 해보고 감각을 익힌다음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많이 도포하면 묻어나고 적게 도포하면 잘 붙지 않고 사진이 떨어진다.
3. 벽면에 부착할 위치를 잡은 다음 코맨드테이프의 다른쪽을 이용하여 벽에 잘 고정한다. - 사용법에는 부착후 1시간 이후에 사용하라고 되어 있지만 사진 몇장에 떨어질 것 같지 않으니 무시한다. ^^;
작업끝~~~~ (^----^)
<작업후 필자의 테이블 앞에 부착한 모습>
주의할 사항 * 우드락을 지탱하는 코맨드테이프의 접착력 - 벽지가 평평하지 않고 올록볼록한 타입이라서 코맨드테이프가 무게를 지탱해줄지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 - 일주일 동안 사용한 결과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 사진을 붙였다 떼어냈다 하면 접착력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되나, 추후에 다시 도포해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 재접착 스프레이 도포시 문제점 - 조금뿌리면 접착력이 낮아서 사진이 떨어지고 많이뿌리면 접착제가 물에부푼 휴지처럼 묻어난다. - 우드락의 경우 특이하게 우드락이 접착제를 약간 흡수한 듯한 느낌이 나서 두번에 걸쳐 뿌렸다.
아직까지 몇몇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필자의 요구사항인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나만의 갤러리를 구성해보았다. 벽이 넓다면 몇장의 우드락을 붙이면 될 것으로 사려되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위치를 옮길 수 있다. 이 방법이 마음에 든다면 당장 집근처의 문구점으로 달려가서 재료를 사오기 바란다. 작업시간은 준비물만 갖춰지면 5~10분이면 충분하다. ^^"
--------------------------------------------------------------------- 뽀너스 --------------------------------------------------------------------- 냉장고 마그넷을 활용하는 방법
얇은 냉장고 마그넷에 양면테입을 이용하여 부착하는 방법도 SLR클럽에 소개되어 있다. 필자의 경우 양면테입이 싫어서 사용하고 있지 않았으나 스프레이접착제를 이용하여 활용해보기로 했다.
적당한 크기의 마그넷을 선택하여 가운데 부분만 스프레이를 뿌려둔다. 양쪽의 약간의 여유를 두면 사진을 다시 떼어낼때 편리하다. ^^;
<마그넷에 접착 스프레이를 도포한 것>
<사진의 붙이기 전 사진의 뒷면에 부착해 본 모습>
활용한 모습은 아래와 같다.
<접착 스프레이를 뿌린 마그넷을 사용하여 냉장고에 붙인 모습>
A4사이즈의 사진은 없어서 전시회 팜플렛 가운데 약간 두꺼운 녀석으로 테스트 하였다. 작은 사진은 한장, 큰 사진은 두장의 마그넷을 사용하여 부착하였다.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A4의 경우는 두장의 마그넷으로도 부족한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러나 작은 사진은 튼튼히 붙어 있다.
큰 사진의 경우는 조금더 큰 마그넷을 사용하거나, 마그넷 3~4개를 부착하면 문제 없어 보인다. 그리고 사진을 떼어내고 얼마든지 다른 사진을 부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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