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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PLES 가족 여러분 안녕 하십니까..
주 인 백 입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으로 암에 걸린 지 31개월째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냥 되는대로 살다 가자 하는 부질없는 생각 속에서 살아서인지…..
그냥 그렇게 버티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것 생명을 유지하는 모든 것이 여러분의 성원의 힘이라 생각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 에는 자연 현상 중에 하나인 연리지라는 특이한 나무와
이해하기 힘든 저와의 인연에 대해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국제대회가 열린 2008년 8월 14일 밤8시 40분경
사무실(동대문구 휘경동 소재)에서 탁구를 아주 좋아하는 세 사람이
우리나라 여자선수가 8강 인지 4강인지… 한참 시합 도중
저녁을 하면서 시청하자는 결정을 내리고 사무실 복도를 나가는 도중에….
갑자기 아무런 방해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뒤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아마 뒤로 주저 않았다는 것이 옳을 겁니다
생살을 찢는 아픔 속에서 다리를 내려다 보니 앞에 있어야 할 발가락이
안 보이고 발 뒤꿈치가 앞에 서 저를 노려보고 있는 게 아닙니까
대퇴부 완전 골절로 인한 엄청난 통증이 오고 다리가 고정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119를 불러 도움을 요청 겨우 병원으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검사를 마친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내용이었습니다
대퇴부는 인간의 뼈 중에서 가장 강한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도 없이
이렇게 완전골절이 생기고 골절 부위의 부러진 형태가 암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하여 일산 국립 암 센터로 다시 이전하여 검사를 받아본 결과
골육종이라는 암의 원인으로 그리 되었다 하네요…
정밀 조직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아보니
더 한심 하더군요
발견된 골육종암은 어디선가 다른 부위에서 전이가 되었다 합니다
그래 CT인지 MRI인지 PET 인지 거듭 검사를 또 했지요
위에 암 덩어리가
그 역시 어디선가 에서 전이 되었다 하고 또 이어지는 검사에서….
결국은 골육종,위암,간암 폐암 말기로 진단이 떨어지고 4개월에서 6개월 남았다 하네요
평소에 많이 듣던 표현…
“순간 멍 해지고..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지난 과거가 주마등처럼….”
당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그 심정 . 아무도 모를 겁니다
병실 침대에 누워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자니
이것 저것 생각할 것이 많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꽉 막힌 듯
아마도 너무 많은 것이 한꺼번에 쏟아져 엉켜서 인지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오지 않는 잠만 청하고 며칠을 보냈습니다
4개의 암 그것도 말기 암……
의학기술이 발달되어 암 치료 율이 엄청 좋아졌다 하지만
그것은 암 하나에 1~2기 정도 인 경우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년 생존 율이 1%정도
2년 생존 율 0.1%....?
(4가지 암을 가진 말기 암 환자가 31개월을 버티면서 암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생리적 현상 그리고 어떤 치료를 받았으며 항암제 영향으로 오는 고통과 통증.
이를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그리고 회원 분에게 암의 위험을 알리고 주변에
암으로 고생 하는 분을 위해 제 경험담을 별도로 시간을 가지고 알려드릴 예정입니다..하여 중략 합니다)
그런데
(2011.03.29) 일산 국립 암 센터 폐암 센터장 김흥태 주치의 선생님
으로 부터 아주 반가운 소식을 전달 받았습니다
대퇴부 골육종 암과 위암 간암의 종양은 눈으로 식별이 안 되는 정도로
종양이 없어졌고 폐에는 메추리 알 정도의 종양만 남아 있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 있어 회원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암의 위험에 대해 알리려 그림을 올렸습니다 만, 만약 적절치 않다면
그림은 삭제 하겠습니다)
왼쪽 사진은 골육종으로 암이 있는 부분을 제거 하고 철심을 박은 다음
골반에 나사를 고정 시킨 사진으로 나사 부분에 암이 있습니다
덕분에 왼쪽 발이 5cm짧아 졌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암 덩어리 3개를 보여주는 사진 입니다
가장 큰 밝은 부분의 크기가 직경 5.5cm였습니다
현재는
가장 큰 것이 메추리 알 정도로 줄어드는 기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적을 바라지 말고 평소에 건강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암을 극복한 일부 환자들이 공기 좋은 곳에서
유기농 야채만 먹고,채식으로,그리고 특수한 버섯을 먹고 …살았다 하지만
(이 부분도 다음에 자세한 설명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좋은 결과는 암 센터 담당주치의 김흥태 선생님의 지시를 철저히
따른 결과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거기에 마음을 굳건하게 하는 정신적인 어떤 믿음
가족, 친구, 지인…당연히 도움이 되었지만 그보다 어떤 나름대로의 보이지 않는
것에 가지는 믿음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고 생각 해 보는데
그것이 바로 연리지라는 나무였습니다
제 경우는 양 발과 양팔에 마비가 오는 특이한 형태의
항암제 후유증세로 거의 기어 다니다 시피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밤중에 2시간 정도에 한번씩 일어나 볼일을 해결하고
또 비몽사몽 잠에 들었다 또 깨기를 계속 반복 하는데
생생하다 못해 그림을 그릴 정도의 현실과 똑 같은 형태의 꿈을 꾸는데
그 꿈이 10여차래 이상 반복되는 똑 같은 꿈이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꽉 들어찬 숲 속에
일주문 비슷한 건물을 지나자 마자
바로 왼쪽 편 모퉁이에 아름드리 큰 나무가 서있는 것을 보고
그 앞에서 나무위로 올라가 보려 발버둥치다 꿈을 깹니다
정말 똑 같은 꿈이 반복되는데
먹는 게 없어 정신이 혼미해져 그러나 아니면 걷고자 하는 욕구가 하도 커서
꿈에 나타나나 보다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꿈이 시작 된 것이 2008년 10월부터 10여 차례이상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잊어버렸습니다
2009년 1월
날이 조금 풀리자 걸음마 연습을 시작 하는데
남았다 하는 수명 6개월이 거진 지나가는 시점이었습니다
집에서 나와 100미터 정도 거리에 조그마한 공원 까지
처음에는 옆에서 잡아주고 걷다가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겨 혼자 걷기를 시도 하는데
마침 집에서 나와 두 차례 쉬었다 가는 길목 그 첫 번째가 바로 연리지를 발견한
그 장소였습니다
집에서 나와 계단 10개를 넘고.. 현관을 나와.. 약간 언덕을 오르면
숨이 차고 힘이 들어 딱 쉬었다 가기에 적당한 장소가 바로 그 자리 입니다
야트막한 담장에 앉아 고개를 들면 축대 위에 바로 그 나무가 보입니다
거의 매일 걸음 연습 삼아 나가다 보면 그 자리에 앉아 쉬게 되는데
어느 날 문득 어디서 본 것 같은 나무라는 생각이 들고
한참을 바라보니 바로 꿈속에서 비몽사몽 찾아 헤 메던 바로 그 나무였습니다
형태는 거의 흡사한데 크기는 작아 보이지만
어쩌면 그렇게 똑 같은지………….
그 날 이후 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습니다
딱히 그 장소에서는 볼만한 것이 그 나무뿐 이었으니까요
그 나무를 보자
학창시절 읽었던 “오 헨리”의 짧은 단편 “마지막 잎새”가 생각 나더군요
폐렴을 앓던 한 소녀는 죽음을 기다린다. 그저 자신이 죽기만을 기다리던 소녀는 찬바람에 휘날리는 창문에 있는 마지막 잎새가 떨어지는 날 죽겠다고 한다.
그런 소녀를 살리기 위해 40년 무명의 화가는 일생 일대의 처음이자 마지막의
명작을 그린다. 차갑고 매서운 찬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마지막 잎새를…..
죽음 앞에선 소녀는 그 잎새를 보면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았고
떨어지지 않는 잎새를 바라보던 소녀는 소생 하지만 추위 속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며 지켜보던
화가는 소녀가 걸렸던 폐렴에 걸려 결국 죽고 만다는 내용
그런데 마지막 잎새도 없는 저 나무는 내년 봄에 무성한 잎으로 단장하고
그리고 또 계절이 바뀌어 겨울이면 위 사진의 나무처럼 ………
그러던 중 나무의 중심부분에 이상한 현상이 보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순간 ….아! 연리지다 !!!!!!! 하고…………..
연리지로 학신하고 몇번을 쳐다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어깨에 살포시 머리를 기대고
다소곳이 품에 안겨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연리지 ….
대충은 알고 있었으나 자세한 연리지에 대한 내용은 아는 바 없어
인터넷, 책자 등을 통해 확인 해본 결과 연리지와 연리근이 합쳐진
연리수라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만날 인연이 있어서인지
어떻게 그런 만남을 가지게 되었는지
만약 걸음 연습이 녹음이 우거진 한 여름 이었다면
연리지는 나뭇잎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을 것이고…
하지만
그래도 인연이 있었다면 아마도 늦게라도 발견 되었을 겁니다
연리지를 발견하고부터 마지막 잎새의 믿음처럼 모든 신경이
인연과 사랑 그리고 행복으로 점철된 전설 속의 연리지에 나도 모르게
빠져 드는 게 아닙니까
그것은 교회에서 성당에서 산사에서 올리는 기도와 전혀 다른 형태의
종교를 초월한 자연 현상에 기대는 믿음의 세계.. 뭐 그런 것이었습니다
연리수를 만난 인연으로 인한 도움인지는 모르나
무언가 모를 자신감이 넘치고 활기차고 힘이 넘치는데…
3주에 한번(4시간에서 6시간 소요 됨) 맞는 항암제
2주는 먹지도 일어서지도 못 합니다
그러다 조금 나아지면 1주 후 또 항암제 맞으러 갑니다그러는 과정 중에도 구토도 줄고 등 등……..
지금은 31개월째 버티고 암 종양은 엄청 줄어 들었습니다
큰 딸 아이는 학비 마련 한다고 아르바이트에 전념 하더니
성적은 그리 썩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만
S대학병원에 졸업을 한참 앞둔 지난해 10월 입사가 결정되어
후년 7월쯤 출근명령을 기다리다 금년 초 출금 명령을 받고 지금 근무 중입니다
아들은 증조부님 동생 분이 6.25당시 8사단 10연대 일등상사로북진하여 싸우시다 아직 시신도 못 찾아 현충탑에 모셔진 사연으로 인하여
군대가면 위험 하다는 큰 우려를 가지신 할머님의 걱정과 겉으로는
남자는 군대 가서 ..그것도 전방에서 고생 해야 한다는 (속으로는 아니지만)
저와 제 처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그 해 3월 군에 입대
남 들이 근무가 편하다는 예비군 교육대에서 지내다 금년 1월
무사히 아무 탈 없이 제대 하였습니다
막네 늦둥이 딸아이는 중1학년 성적이 전교 350명중에서 256등을 하여
걱정이 태산이었으나 연리지를 발견한 이후부터 성적이 오르더니
금년 2월 졸업 때의 성적이 전교 40등으로 아주 좋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년부터 바뀐 고교선택제로 인하여 원하는 학교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1차2차 지망을 한곳으로 하는 배짱 지원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고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이 아프다 보니 주변에 같은 아픔을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주로 동네 어른들과 자주 만나는데 올해72세된 정ㅇ효님은
폐암 말기로 항암치료 중이며 금년 3월까지인 시한부 인생을 산다고 하시는데
부인의 도움으로 겨우 걸음을 걷는 정도로 심하셨습니다
농담 삼아`저를 믿으세요 저를 믿게 해주는 힘이 있어 분명 쾌유가 될 것입니다`
했는데 만난 지 4개월째 됩니다 만.
주위의 부축도 없이 아주 빠른 속도로 걸을 정도로
많이 회복되는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내용들이 본인들의 노력이 있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이
옳습니다 만
달리 해석 해 본다면 연리지라는 보이지 않는 조그마한 믿음의 불씨가
큰 결실로 이루어 지는데 많은 보탬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혼자 생각입니다)
직장 찾기가 어렵고
물가는 치솟고 경기는 풀리지 않고…
참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에 발견된 연리지에 제한된 혜택을 받는 것보다
와서 보고 아니면 마음으로라도 연리지에게 의지 해 보면서 아주 조그마한
희망의 불씨를 모든 이가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 이를 공개 합니다
더욱 이상 한 것은
연리지가 발견되고 1주일 간격으로 연리지라 생각 되는
희귀한 나무가 1개가 더 발견 되었습니다
연리지가 아닌 쌍둥이 나무라 하는데 줄기가
너무나 애절하게 서로 얽혀있는 귀한 나무를 또 발견 하였습니다아래 사랑나무는 구산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사이 축대위에 있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럽습니까...
종교를 초월 한 드문 자연 현상에 너무 빠져서는 안되지만
희귀한 자연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도
평범한 삶의 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어 알리게 되었습니다 만
무조건 적으로 맹신하는 어리석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공개 합니다
연리지나무 위치는 제가 살고 있는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은평 중학교 정문 축대 오른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접근 하여 찍어 보았습니다
가운데 두 나무가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가 길에서 약 3미터 위에 있기에 육안으로 이 정도로 보입니다
언덕 위로 올라가 좀 더 가까이 찍어 보았습니다
가까이 접근하여 나무가 서로 붙은 모습을 찍은 사진 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제가 발견한 연리지는
도심 그것도 서울시내에 존재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기며
어려운 시기에 조그마한 마음의 위안이라도 삼는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게다가 특이한 형태의 그것도 150여 년이 넘는 긴 세월을 견뎌낸 연리지 이기에
더욱 아끼고 관리 해야 할 중요한 자연 유산이 아닐지……
서울 역에서 차로 30분 거리
6호선 전철 구산 역에서 도보로 7분
시내버스 “구산 중학교”와 “구산 파출소” 정류장에서 4분 거리에 있습니다
(702번,752번,7022번,8774번/9701번,751번 등 버스)
저가 사는 집에서는 50미터가 안됩니다
지나가다 들리시면 힘들어 하는 주인백 손이나 한번 잡아주고 가세요….
북한산에 들려 산행을 하고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금으로 대웅전을 입힌 수국사(대한불교조계종 수국사
세조대왕 5년 1459년 건립 오늘에 이름) 를 거쳐
연리지와 사랑나무를 보고(연리지에서 150m)
감자탕(뼈 해장국) 원조인 응암동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 탁구장에서 즐탁을 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응암 탁구클럽 010-9706-2032 서울 은평구 응암3동 578-16
우리들 탁구클럽 02-385-6855 서울 은평구 역촌동 24-20
참피온 탁구장 02-382-2949 서울 은평구 역촌동 48-2
한울 탁구센터 02-303-6049 서울 은평구 응암4동 595-2 2층
은평 탁구체육관 02-387-7749 서울 은평구 갈현동 401-15
역촌 탁구장 02-385-6855 서울 은평구 대조동 179-6
아시아 탁구클럽 02-389-1164 서울 은평구 갈현동 469-1
박성천 탁구교실 02-306-0791 서울 은평구 증산동 189-3
남촌 탁구장 02-357-0803 서울 은평구 응암1동 103-3
그린 탁구장 02-356-3521 서울 은평구 신사동 20-26호
발견된 연리지와 관련된 사연은 지금 “세상에0000”에 제보되어
방송여부를 심사 중이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이왕 이야기가 시작 되었으니 연리지가 무엇 인지 한번 알아 봅시다
누군가에게 연리지가 뭐냐고 물으면
글세 그게 뭐지.. 들어보긴 했는데
아! 그거 남녀간의 지극한 사랑을 이야기 하는 나무를 말하는데..
조금 더 관심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비익조와 연리지를 들먹이긴 합니다 만
아무래도 보기 힘든 자연 현상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 됩니다.
그것도 발견된 장소가
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소나무 연리지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 소나무 연리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동백나무 연리지
924번 국도가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는 느티나무 연리지
유명한 연리지는 선유동 계곡이 있는 송면의 연리지로
지난 세기 말에 발견된 후 2004년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수령은 100살에 높이는 15m 정도. 주변에 '연리지가든'이라는 팬션도 생겼고 이정표도 '연리지'로 되었으나 2008년 초 한 그루가 솔잎을 떨어뜨리고 껍질이 갈라지더니 그 해 8월에 죽고 나서 그 후 몇 달 뒤 나무에 좋다는 각종 영양제를 투입 하였으나
다른 나무 역시 따라서 말라 죽었다 합니다
이렇듯 심심산골 야산 외딴 곳에서 드물게 발견 되고 있어서
이를 알리고 관광상품화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많은 이가 보고 즐거움을 가지는 경우가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연리지(連理枝)
連 : 이을 연
理 : 이치 리, 결 리
枝 : 나뭇가지 지
나무는 원래 한 뿌리에서 하나의 줄기가 자라고 줄기에서 다수의 가지가
뻗어나가는데 뿌리에서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위해서 그리고
가지에 달린 잎은 탄소동화 작용을 하기 위해 각자 간섭을 받지 않으려 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본성입니다
그런데 어떠한 연유인지
좁은 공간을 나눠 갖고 살아 가는 나무의 일부가
서로 가까워 지다가 살결을 맞대고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면 껍질이 벗겨지고
생살이 찢겨지는 고통을 겪으면서 하나가 되는데
통상 연리지라고 부릅니다
연리지에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현상이 있고 명칭을 달리 하는데
첫째가 연리지(連理枝)
줄기에서 뻗어난 가지가 서로 붙은 나무를 말합니다
둘째가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連理木)이라 합니다,
셋째가 뿌리가 붙은 것을 연리근(連理根)이라 합니다
이런 특이한 현상을 보이는 합체된 나무를 통상 연리지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표현 해 본다면
연리수(連理樹)라 해야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더구나 신비로운 것은 두 나무가 붙어서 하 나가 되었지만
다른 수종인 경우에는
각각 가지고 있던 본래의 개성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 입니다.
노란꽃을 피웠던 나무는 여전히 노란꽃을 피우고
빨간꽃을 피웠던 나무는 그대로 빨간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하나이면서 둘이고 둘이면서 하나인 묘한 삶을 살아 가는 연리지...
흔히들 부부는 살아가면서 조금씩 닮아간다는 말을 합니다.
전혀 다른 사람들끼리 사랑하게 되어 둥지를 틀고
같은 곳에서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생각을 하게 되고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오랜 시간 미움과 사랑이 교차하면서
서로에게 동화되고 겉모습까지 닮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둘 이지만 한 몸처럼 살아가는 모습 속에서
연리지의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데….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시
‘장한가(長恨歌)’에서 이렇게 읊고 있습니다.
칠월칠일장생전(七月七日長生殿;7월 7일 장생전에서)
야반무인사어시(夜半無人私語時;깊은 밤 사람들 모르게 한 약속)
재천원작비익조(在天願作比翼鳥;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원하고)
재지원위연리지(在地願爲連理枝;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네)
천장지구유시진(天長地久有時盡;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 때가 있건만)
차한면면무절기(此恨綿綿無絶期;이 한은 끝없이 계속되네.)
위 시의 비익조는 날개가 한쪽 뿐이어서 암컷과 수컷의 날개가 결합되어야만
날 수 있다는 새로서 연리지와 같은 뜻으로 쓰였습니다
그래서 옛 부터 연리지 나무를 금슬 좋은 부부의 사랑과
화목한 가족간의 사랑. 가슴 저미는 연인들의 사랑으로 비유 하였지요.
실제로 연리지에는
필연적인 인연(因緣)과 행복 한 만남 그리고 끊어지지 않는 영원한 사랑을
담은 나무의 표현이라 생각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끼리 연리나무 앞에서 지극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그 기도가 성취되고 소망이 이루어진다 하는데...
그것은 바로 좋은 인연을 바라는 마음을 나무를 통해 빌어보는
종교를 초월한 기도의 한 형식이 된 것입니다
즉 한없이 이어지는 행복한 사랑은 좋은 만남이 있어야 이루어지고
좋은 만남은 필연적으로 타고난 인연이 있어야 이루어지기에
이런 인연을 강조하는 대상으로 연리지가 가장 대표적인
자연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식을 갖기를 원하고
좋은 직장과 학교 그리고 좋은 인연을 가진 남녀가 서로 만나 깊은 사랑을
오래 하기를 연리지를 찾아 기도 하는 이유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연리지(連理枝)는 연리지의 3가지 형태와는 달리 2가지가
중복된 (즉 연리목과 연리근) 연리수라는 점이 아주 특이하고
이런 중복된 형태는 극히 희귀한 형태의 연리지라 사료 됩니다
위의 첨부파일들을 통하여 연리지의 형태를 안내 드렸습니다 만
연리근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을 필요로 하기에 아래 그 내용을 곁들여 봅니다
하나의 씨앗이 땅 위에 떨어져 성장하게 되면
뿌리는 땅 속 아래로 내리 우고 땅 위로는 줄기 하나에 여러 개의
가지에 또 잔 가지들이 생기고 그 잔 가지에 잎이 자라게 됩니다
땅에 내려진 뿌리는 여러 개의 뿌리 줄기를 만들고 거기에 또 잔 뿌리가 형성
되면서 나무는 성장하여 크고 우람한 자태를 지니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일반적인 현상이 아닌 특이한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게 되는데
바로 쌍둥이 나무를 말 합니다
게다가 3쌍둥이 5쌍둥이가 생기는 보다 더 특이한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나무는
이런 쌍둥이보다 더 희귀한 경우… 정말 별난 경우에 해당되는데
바로 비좁은 한 장소에 여러 개의 씨앗이 떨어져
서로 각자의
뿌리를/ 줄기를/ 가지를 그리고 잎을 가지고 자란 다는 것 입니다
하여 아주 좁은 공간에 여러 개의 나무가 존재 함에 따라
생존을 위한 방법으로 땅속에 내린 뿌리는 다른 정상적인
나무에 비해 길고 많은 뿌리줄기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서로의 영역을 침범 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바로 이런 뿌리의 영역 확장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결과로서 연리근이라는
필연적 결과물을 만들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러한 연리근이 형성된 나무는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보이게 됩니다
서로 다른 나무가 붙어서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듯
커 가는데 그 모양이 한 뿌리를 가지고 자란 나무와 거의 구분이
불가능 할 정도로 흡사 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연결된 뿌리에서 흡수하는 영양분과 수분이 서로 균형 있게
분배되기 때문이라 생각 됩니다
그런데 쌍둥이 나무는 같은 하나이면서도 커가면서 완전히 독립된 나무처럼
줄기와 가지를 형성 합니다
오래 전 6~70년대 크리스마스 카드에 그려진 좌.우가 거의 대칭인 나무를
보는 느낌을 갖는 형태인 것은 한 뿌리에서 서로의 간섭을 배제하면서
각자가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그 뿌리에서 나와 배분되는 양분이 거의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세 쌍둥이 나무의 줄기가 뻗어 올라간 모양 입니다
다섯 쌍둥이 나무의 줄기가 뻗어 올라간 모양 입니다
또한 쌍둥이 나무와 비좁은 공간에 자리한 다수개의 씨앗이 만든 줄기는
확연히 다른 형태를 가지게 되는데
다음 그림을 참조하면 쌍둥이 나무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줄기가 붙어 있는 쌍둥이 나무입니다
쌍둥이나무와 달리 씨앗 두 개가 비좁은 한 장소에 떨어져 줄기가 자란 모양 입니다
위의 두 사례에서 보듯이 한 뿌리에서 올라간 쌍둥이 나무의 줄기는
커 가면서 바깥으로 줄기가 휘어지다 위로 솟아 오르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서로의 간섭을 배제하고자 하는 한 뿌리에서의 조정기능이 발휘
되었다 생각 되지만 뿌리가 다른 나무의 경우에는 원래 나무 고유의 성질인 직립형
줄기로 자라게 되어 붙어서 자라는 성장을 하게 되고 커 가면서 약간의 간격을 가지는
(벌어지는) 형태로 줄기가 성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차이가 쌍둥이 나무와 한 곳에 씨앗이 여러 개 떨어져 자란 나무를
구별 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결국 이 나무는 씨앗 여러 개가 비좁은 한 장소에 떨어져 연리목과 연리근이
함께 하는 희귀한 나무로서 보호수로 지정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만………………
뿌리가 밖으로 노출된 연리근은 바로 구분이 됩니다 만
지금 이 경우에는 토사가 쌓여 표면상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통계적으로 생물학적으로 그렇다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땅속에서 얼 키고 설킨 뿌리가 이룬 사랑이
커가는 줄기를 따라 어쩔 수 없이 해어졌다가
그 애절한 사랑이 너무나 그리워
한참을 망설이고 기다리다
그래도 만나야 한다는 일념으로 버티고
다시 끌어 않으려는 처절한 사랑이 배가되어
만남이라는 결실을 맺은 극진한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연리지는
인연과 만남을 이루어지게 하는 힘을 가지는 상징이 아닐까…..
이렇게 밖에는 더 이상의 표현이 불가능 하다 생각됩니다
큰 딸이 좋은 직장에 들어간 것은 나름대로 좋은 성적이 있었고
둘째 아들 역시 컴퓨터 추첨 하는 부대 배치에서 운이 좋았을 뿐이고
막내 딸도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성적이 하락 하다 아픈 아빠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 한 덕이겠지요…
저가 이렇게 기적 같은 회복을 보이는 것도 연리지라기 보다는
가족과 주변 분들의 성원의 힘과
주치의 일산 국립 암 센터 김 흥태 교수님의 치료를 무조건 하고
지켜온 결과가 아닌지 곰곰 히 생각해 봅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행복한 사랑은 좋은 만남이 있어야 이루어지고
좋은 만남은 필연적으로 타고난 인연이 있어야 이루어지기에
이런 인연을 강조하는 대상으로 연리지가 가장 대표적인
자연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이
좋은 자식을 갖기를 원하고
좋은 직장과 학교 그리고 좋은 인연을 가진 남녀가 서로 만나 깊은 사랑을
오래 하기를 연리지를 찾아 기도 하는 이유라 생각됩니다
제 경우는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동네 어르신들의 농담 반 진담에
그저 연리지를 바라 본 죄 밖에 없습니다
종교를 초월 했다 하여도
드문 자연 현상에 너무 빠져서는 안되지만
희귀한 자연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도
평범한 삶의 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되어 길게 글 올려보았습니다
끝으로 널 부러진 인생 다시 일으켜 세우고 새 생명을 주신
일산소재 국립 암 센터 폐암 센터 장 이신 명의 중의 명의
김 흥태 선생님께 거듭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혹시 주변에 폐암이 의심되거나 폐암으로 고생 하시는 분이 계시면
김 흥태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저는
암은 1기~4기 ,4기를 말기라 하는데
우리 인간에게는 5기 가 있답니다
암에게 져서는 안 된다 하는
오기(傲氣) 의 힘으로
연리지의 결합된 부분이 떨어지는 날까지 열심히 최선을 다해살아 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첨부 사진의 일부는 인터넷에서 빌렸으며
발견된 연리수 관련 사진은 직접 촬영 하였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있기에 제대한 아들에게 사진촬영을 맡겨
구도나 화질이 많이 떨어지긴 하는데 설명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말로 하면 쉬운데 글로 하자니 참 힘드네요………………….
2011년 04월 04일 주 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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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녕하세요! 선생님 글을 읽고 머리숙여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고통과 절망속에서도 삶을 지키신 선생님은 많은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주실거예요. 150년을 견뎌낸 연리지나무처럼 선생님도 더욱 건강해지시고,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생활하시길 빕니다. 얼마전 회사에서 개개인 좌우명을 하나씩 내라해서 저는 "희망은 반드시 절망을 이긴다." 하고 써냈습니다. 선생님께 드리고 싶습니다. 또 뵙겠습니다....
ㅁ
예 맞습니다..희망은 모든것을 이깁니다..건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