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미야님.
자공천입니다.
저의 답변을 들어보시지요. ^^
김지하 시인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힘은 상상력. 중요한 것은 그 상상력에 오래 숙성된 시적 직관과 새 문명에 대한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어야지. 새로운 문명은 수학공식처럼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카오스모스', 즉 혼돈적 질서로서 잉태되는 법..."
#1.카오스모스(Chaosmos)란?
카오스모스(Chaosmos)란 카오스(Chaos:혼돈)와 코스모스(Cosmos:질서)의 합성어입니다.
우주는 혼돈이다 혹은, 우주는 질서다 라는 이분법이 아니라
우주는 혼돈이면서 질서이다 라는 개념입니다.
그렇다면 김지하 시인이 말하는 “혼돈적 질서(Chaosmos)"는 무엇일까요?
여기서 유명한 일화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신화
80년대 초 이병철 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반도체 기술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바로 반도체 사업으로의 진출이었지요.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사업 진출은
미국, 일본의 비웃음을 받는 한편
삼성의 임원진, 정부, 측근들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아직 생소한 반도체 사업에 사운을 걸다시피 했고
반도체에 대한 기술도 전무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이병철 회장은 강력하게 밀어붙였습니다.
2년 정도 걸린다는 반도체 공장을 6개월 만에 짓고
기술개발과 인재 스카웃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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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난 지금 삼성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GE 같은 초일류 기업을 능가하는 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또한
절뚝거리는 한국 경제를 부축하고 있는,
거대한 힘을 지닌 기업이 되었습니다.
#3. 김지하 시인이 말하는 “혼돈적 질서”란?
80년대에는 전혀 비상식적이었던 이병철 회장의 발상(혼란)은
지금 생각해보면 탁월한 선견지명(질서)이었습니다.
김지하 시인의 “혼돈적 질서”는 이러한 발상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새 문명에 대한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는 발상!!
그리고 이러한 발상이야 말로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 힘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미야님!!
미야님도 제 의견에 동감하시는지요?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첫댓글 자공천님의 좋은 글과 답변이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새 문명에 대한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는 발상!! 그것이 “혼돈적 질서(Chaosmos)"라면 문옥당명리학교도 이 논리의 맥락과 함께하고 있다고 보는지요? 그리고 카오스모스에 대하여 예까지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자공천님. 좋은 답변 또 부탁합니다.
무공천님 그리고 미야님 감사합니다. 답변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