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랑은 어느 특정 대상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자녀가 되기를 원하신다. 아무도 멸망하기를 원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벧후 3:9).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은 택한 자들만을 위한 것이고, 예수의 십자가는 오직 그 사람들만을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말하는 제한속죄(limited atonement) 교리는 사랑의 하나님과 조화되기 어렵다.
멀린스는 하나님의 이런 사랑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자비는 죄인을 향한 하나님 사랑의 소극적인 면이고 은혜는 적극적인 면이다. 자비는 죄인의 손으로부터 형벌과 고통의 쓴 잔을 취해서 이것을 비우는 것이다. 은혜는 축복으로 그 잔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또한 무디는 하나님의 사랑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거룩함이 출발점이라면, 사랑은 하나님의 본성을 성경적으로 밝힘에 있어서 정점이다. 하나는 하나님의 신학적 성전의 바깥뜰이며 다른 하나는 지성소다. 거룩함의 속성들이 유일신론의 촛대에서 나온 가지들이라면, 사랑의 속성들은 불모지가 될 수 있는 존재신학에 빛과 온기를 주는 광선이다."
([회중주체적 조직신학],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