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전남에서 폭염으로 인한 급성질환이나 수난사고 사망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7시께 전남해남군 삼산면 이 모(83) 할머니가 자택 텃밭에서 작업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폭염주의보 속에 이 할머니가 밭일하다가 급성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도양읍 한 농원에서도 폭염 속에 송 모(51) 씨가 농원에서 일하다가 쓰러져 숨지기도 했다.나주시 남평읍 광이길에서 김 모(75) 씨가 폭염으로 쓰러져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갑자기 물에 뛰어들어 심장마비 등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24일에 이어 25일도 광양,담양, 곡성 등 전남 11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나주와 구례,화순에는 폭염경보를 내려진가운데 전남 낮최고기온이 31도에서 35도짜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전남도는 24일 도지사 특별지시를 통해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금지하고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밖에서 활동하는 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