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8-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올림픽 복싱 : 중국 선수, 판정논란 속에 태국 선수에 승리 금메달 획득
Chinese boxer, judges, referee all beat Kaew for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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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euters) 런던 올림픽 복싱 라이트 플라이 급 경기에서, 중국의 쩌우 시밍(붉은색)이 태국의 깨우 퐁쁘라윤(파란색)을 바닥에 자빠뜨리면서, 사상 유례없는 어이없는 반칙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
(런던) --- 런던 올림픽의 복싱 경기 심판진이 일요일(8.12) 새벽 태국의 권투 선수 깨우 퐁쁘라윤(Kaew Pongprayoon, แก้ว พงษ์ประยูร)의 금메달 획득을 좌절시키는 판정을 내리자,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고 해외 방송사들의 아나운서들은 공개적인 비판을 해댔다.
관중들과 외국 방송사의 해설자들, 그리고 전세계의 수많은 시청자들은 라이트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태국의 깨우 퐁쁘라윤이 중국의 쩌우 스밍(Zou Shiming)을 배패시키는 장면을 지켜보았다. 하지만 터어키의 야사르 치나르(Yasar Cinar) 주심과 부심들은 쩌우가 매 라운드마다 깨우를 1점씩 이긴 것으로 판정하여, 결국 쩌우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항상 예의바른 성격인 깨우는 은메달을 수용했다. 하지만 그의 은메달은 태국 복서들이 런던 올림픽에서 획득한 유일한 메달로서, 큰 위안을 주는 메달이었다. 세련된 스타일의 태국인인 깨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어서 여전히 기쁘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여전히 은메달이다. 태국 국민들께 메달을 들고 돌아갈 수 있어서 진심으로 자랑스럽다." |
TV 중계를 한 태국의 '채널3' 및 '채널11' 리포터들은 태국 복싱팀과 인터뷰를 가졌고, 판정에 대한 재심청구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제 아마츄어 복싱경기 연맹'(International Amateur Boxing Association: AIBA)은 판정 결과가 발표된 후 5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해야만 한다는 올림픽 규정을 근거로 태국팀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그러나 태국이 복싱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1992년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복싱의 은메달 1개와 여자 역도의 은메달 1개, 그리고 여자 태권도에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깨우가 이번에 복싱에서 패한 것은 보고 있고 수용하기엔 어려운 일이다. 특히 그 경기를 모두 지켜본 경우엔 더 더욱 그러했다.
심판진이 쩌우의 2대1 승리를 판정한 1라운드가 끝난 후, 깨우는 2라운드에서 맹공격을 가했다. 쩌우는 눈에 띠게 아웃복싱을 하며 뒤로 물러나면서 종종 홀딩을 하는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대한 심판진의 판정은 쩌우의 4대3 승리였다.
자신이 2점 차로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깨우는 3라운드에서 맹렬한 기세로 공격에 임해 쩌우의 몸통을 빈번하게 가격했다. 쩌우는 역습을 위해 깨우의 머리 부분을 가격했지만 별로 맞히질 못했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주심은 중국의 쩌우가 싸울 의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하여 벌점 1점을 부과했다. 그러자 쩌우는 몇 초 후에 태국의 깨우가 홀딩을 했다고 주장했고, 심판은 깨우에게 벌점 1점을 부과하여 쩌우의 벌점을 상쇄시켜 버렸다.
올해 32세인 깨우는 1라운드보다도 점수를 얻지 못한 것에 실망하면서, 충혈된 눈으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고, 관중들 역시 내가 이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내가 감점을 당한 이유는 도대체 모르겠다. 나는 마지막 라운드는 나의 라운드라고 생각했다." |
심판진은 마지막 라운드도 쩌우의 7대6 승리로 보았고, 결국 쩌우는 총 13대10의 결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판정결과가 나온 후, 깨우는 그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듯 실망한 모습으로 링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는 이겼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눈물이 글썽거리는 상태였다.


(보도) 연합뉴스 2012-8-12
올림픽-<복싱> 中쩌우스밍, 라이트플라이급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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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림픽 2연패 달성한 중국의 쩌우스밍(EPA=연합뉴스) |
미들급 무라타 료타, 日 복싱 역사상 첫 금메달
(런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중국의 쩌우스밍(31)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에서 올림픽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쩌우스밍은 11일 저녁(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49㎏) 결승전에서 캐오 퐁프라윤(태국)을 13-10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쩌우스밍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민적인 영웅으로 부상했다. 2011년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건재를 과시한 쩌우스밍은 런던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중국 복싱이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 2개는 모두 쩌우스밍의 주먹에서 나왔다.
세계 랭킹 2위인 쩌우스밍은 랭킹 14위의 퐁프라윤을 맞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초반 포인트를 쌓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쩌우스밍은 2라운드를 7-4로 앞선 채 마쳤지만, 3라운드에서 파상공세에 나선 퐁프라윤에게 펀치를 여러 차례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점수 차가 거의 좁혀진 상황에서 퐁프라윤이 경기 종료 9초를 남겨놓고 경고를 받아 벌점 2점을 헌납하는 바람에 쩌우스밍은 결국 3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복싱의 기대주 신종훈(23·인천시청)은 16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런던올림픽 남자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동메달은 패디 반즈(아일랜드), 데이비드 아이라페티안(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이어 펼쳐진 남자 복싱 밴텀급(56㎏) 결승전에서는 영국의 루크 캠벨이 아일랜드의 존 조 네빈을 14-11 판정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영국 복싱이 여자 복싱 플라이급(48~51㎏)의 니콜라 아담스에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따낸 두 번째 금메달이다.
라이트웰터급(64㎏)에서는 로니엘 이글레시아스 소토론고(쿠바)가 데니스 베린치크(우크라이나)를 22-15 판정승으로 꺾고 '명가' 재건의 불씨를 살렸다.
미들급(75㎏)에서는 일본의 무라타 료타가 브라질의 에스퀴바 팔카오 플로렌티노를 14-13 판정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이 올림픽 복싱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48년 만에 처음이다.
마지막 경기인 헤비급(91㎏) 결승전에서는 올렉산드르 우시크(우크라이나)가 클레멘테 루소(이탈리아)를 14-11 판정으로 누른 뒤 화끈한 세리모니로 생애 첫 금메달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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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로,..
한국 언론들을 통해서만 뉴스를 보다가는
사람 바보되기 딱 쉽상일듯 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한국 선수가 억울한 일을 당하면
며칠씩 떠들어대면서도,.
이런 기사에서는 <중국 선수의 올림픽 2연패>에 초점을 맞추고 있군요,..
하여간 이번 올림픽 보면서
한국사회의 민족주의 열풍에 소름도 살짝 끼치고...
언론과 방송 보도도 무슨 전두환 때 88올림픽 중계하는 느낌.,..
역사가 퇴보하는 느낌 같은 게 들더군요,,, ㅠ.ㅠ
언제나 좀 세련되어 지려나..
심지어 하버드 나왔다는 홍정욱 같은 사람들도
올림픽 시작되니 트위터에서 "애국심" 경쟁에 돌입한 느낌....
올림픽 중간에 모든 것을 잠재우니
편안함 그 자체였습니다.
맞습니다.
한국의 언론만 보면 바보 아니 바보됩니다.
올림픽 초반 한국선수들의 억울한 오심에는 한국 언론은
광분하면 차분히 설명도 하지 않고 오직 스포츠 외교의
현실에 촛점을 맞춰 방송했죠.
그런데 다른 나라 선수의 오심은 단 몇 초도 보도된 것을 못보았으니
이런식으로 방송하는 나라에 다른 나라에 동정이라도 얻을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