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나 잇몸이 주저 앉는 치은염의 내면에는 세균보다 더 무서운 탈수와 전해질부족이란 게 도사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리 잘 아냐면 제가 예전엔 일명 술을 물마시듯 마시는 술고래?였던지라 젊은 나이 때부터 풍치가 와서 치조골이 녹고 그 후 잇몸(치은)이 해마다 주저앉기 시작했었습니다.
술과 담배는 인체를 메마르게 하는 제일 큰 주범이며
풍치와 치은염, 치주염은 세균의 영향도 있으나 그 이면에는 물 적게 마시거나 무염식 내지는 저염식이란 식습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치아에 좋다는 죽염이나 천일염 양치나 오일풀링, 소금물풀링, 솔방울담금주 풀링 (알콜풀링), 자신들만의 비방으로 치과질환에 특효라는 것도 치아에 국한해서 건강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구나 천체, 인체도 모두 유기체와 유사한 또는 유기체임으로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체되고 고인 물은 섞게 됩니다. 이걸 정체되지 않게 순환하는 시스템이 천체나 인체에도 마찬가지로 있습니다.
인체는 혈액에서 산소를 공급받아 각 장기와 조직을 운용하고 이 장기와 조직 내면에는 물과 전해질에 의한 인체 자가 수력발전 시스템이 작동됩니다.
이 시스템의 작동원리는 0.5%이하의 소금물을 자신이 놓여진 탈수상태를 해갈할 수 있는 용량으로 마심으로 해결이 되며 마시는 량은 그때그때 달라요~~가 됩니다.
색이 곧 공이고 공이 곧 색이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만물은 항시 시간과 공간적으로 변한다는 걸 말하듯이 변화에 순응해서 마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작년 7월에 작성된 치과의사 샘인 지인분의 잇몸에 관한 글을 담아왔으니 참조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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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생수요법(이하 죽생법)을 2달 이상 (최소 2리터) 하신 소수의 분들(4명)의 상태변화만 기술하겠습니다.
1. 치은 발적(redness)과 치은 출혈(bleeding) 감소
2. 치아 동요도(mobility) 감소
3. 구강건조증 환자의 경우에서 침샘분비 증가
치은에서 피가 나는 경우는 대개 "치은열구" 주위에서의 출혈입니다.
치은열구는 1~3mm깊이의 공간이며, 이 부위는 치은이 치아와 완전히 부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식물이 낀다면 치은열구 속으로 파고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치은 부위는 각화(keratinization)되어 있어서 외부의 물리적 자극이나 세균에 저항하는데 반해,
치은열구 부위는 대개 비각화 상태라서 여러가지 자극에 취약합니다.
몸이 탈수 상태이거나 면역이 저하된 상태일때는 약간의 자극에도 이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합니다.
죽생 이후로는 이 치은열구 주위조직에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탄력이 생기고 자극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하여
치은발적, 출혈이 사라지게 됩니다.
실제로, 동일 부위에 동일한 자극을 가했을 때 출혈되던 것이 죽생후론 출혈이 사라졌습니다.
치아는 치은 하방의 치조골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습니다만,
골에 바로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치주인대"라는 0.1~0.3mm 두께의 인대를 통해서 골에 부착됩니다.
이 치주인대가 완충작용을 하는거죠.
마른 오징어를 많이 씹은 다음날 치아가 웬지 꺼져있는 듯 한 느낌을 받으셨죠?
과다한 압력 때문에 이 치주인대가 허용하는 완충효과를 초과해서 아직 인대가 완전 회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죽생 이후로 흔들리던 치아들의 동요도가 많이 감소하는 것은 치주인대의 염증이 사라지고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치은 하방의 치조골이 너무 소실되어서 치아를 지지해주기 힘든 상태에서는 ,
아무리 치주인대가 건강해져도 치아 동요도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방사선 사진상에서 치조골의 양 증가는 아직 관찰되지 않았습니다.몇달 주기로 꾸준히 관찰해야 하지 싶습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기본적인 치과치료(스켈링 및 잇몸치료) 가 선행되어서 치은 주변의 치석이나 염증을 제거한 후에야
죽생법의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치아(치근) 표면에 치석이 부착된 상태에서는, (아무리 죽생을 하더라도 ) 치석 표면 위로 치조골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여태까지는 골이식 말고는 치조골의 재생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올바른 치과치료와 더불어서
죽생법을 하면 골재생이 이루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 침샘,피부의 피지샘, 소화샘 등의 외분비샘에 만성염증이 일어나 분비물이 감소하는 병으로서,
자가면역 질환으로 간주되나 그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얼굴에 홍반이 생기고 입안, 안구, 피부가 건조해지며 혀가 아파서 식사도 힘든 경우가 많은
상당히 고통스럽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불치병입니다.
60대 여자분이 3달째 3리터 전후로 죽생법을 하고계신데,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방금 전화해봤더니,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검사하고 계시네요. 작년 서울대 병원에서 진단받고 주기적으로 약타고 검사하고 계시는데, 약으로 전혀 효과없는 걸 확인한 후에야 죽생법을 권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는 죽생법을 한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완치되고 나면 빵 터뜨리려구요.
"죽생법" 이라고 들어나 봤냐고~
"해월의 건강칼럼" 검색하라고 시키렵니다.
전화상으로 한계가 있기에 다음에 치과로 내원해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만, 쇼그렌 증후군에서 조금이라도 증상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건 큰 의미가 있습니다!!!
완전 회복 위에야 글을 쓰려고 했는데, 기쁜 마음에 식사도 건너뛰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댓글 전문 회원인데, 오랜만에 이렇게 글을 쓰니 좀 힘드네요.
환자가 펑크났길래 12시 전부터 시작했는데, 2시간 걸리네요.
이제 점심시간이 끝나가기에 오타 확인도 못하고 바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