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최선을 다하기만 하라
가장 높은 수준의 수행은 좌선이 아니라, 사띠하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좌선할 필요는 없다.
최선을 다해서, 앉아 있을 수 있는 만큼 좌선하라.
그것으로 충분하다.
느낌(웨다나)이란 즐겁거나 불쾌한 느낌만이 아니다.
음식 냄새를 맡았을 때 먹고 싶다고 느끼거나, 아름다운 소녀를 보았을 때 갖고 싶다고 느끼는 것도 느낌이다.
탐욕이 생기면 특히 수행자가 그다지도 원하는 그 특성(형상, 맛)을 보라.
그것을 주의 깊게 보라.
진정 그토록 원하는가?
얼마나 원하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원하는가?
정진(위리야)이란 주시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노력이다.
(좌선할 때) 마음이 피곤하든지 강하지 않을 때에는 보다 쉬운 대상으로 바꾸어라.
때때로 마음과 몸을 살펴보고, 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라.
주시하는 마음을 주 수행대상으로 삼고 다른 마음들은 대상으로 사용하라.
이 심념처 수행에서 주시하는 마음이 닻이다.
좌선할 때 관찰하면서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
그것은 마음을 약하게 하고, 사띠와 사마디를 약하게 한다.
심지어는 ‘왜’ 혹은 ‘무엇’ 한 마디만 하는 것도 아주 나쁘다.
그것이 에너지를 소모시키기 때문에 마음을 피곤하게 만든다.
저절로 알게 되더라도, 수행자는 이미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진정으로 미세한 느낌과 마음상태를 알기 시작하면,
단어란 대부분 우리가 아는 거친 실재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
그러므로 단어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방해가 되기도 한다.
생각은 비물질(immaterial. 정신)이고, 마음에서 생긴다.
마음도 비물질이다. (여기서 비물질은 ‘물질에 관한 것이 아닌’이란 뜻이다.)
장애나 이롭지 않은 것들과 타협하지 말라.
눈을 다른 데로 돌리지 말고 그것들을 보고, 그 마음을 똑바로 보라.
그것이 무엇이든지 사라질 것이며,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것을 옆으로 치워놓지 말라.
첫댓글 사두사두사두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