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XsZNSMAKVE
+ 조 두레박 신부의 영적일기(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사제 학자 기념일)
하느님께 칭찬받은 주인공이 되십시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언니 집 갔더니 과일을 상자째 사두고 먹네.
우리 언니 시집 잘 가서 잘 사는 모습 너무 좋구나!
오빠 집엘 갔네. 여기도 과일을 상자째 사두고 먹네.
아이고 올케언니 울 오빠 등 꼴 다 빼먹네.
가을볕엔 딸 내보내고 봄볕엔 며느리 아가야. 네가 나가거라!”
그래서‘화해’ 는 또 다른 이름이‘존중’이라고 합니다.
“세상은 돌고 돌아 고운님들이 언니이고 올케인걸!
고운님들이 딸이고 며느리인 것을!”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저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그런데 “먼저 화해하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먼저”라는 말은 헬라어로 “프로토스”라는 말로 영어로 “퍼스트” “첫째”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화해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그 뒤에 일이 의미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화해가 제단에서 하느님께 예물을 드리는 것보다 먼저요, 기도하는 것보다 먼저 화해해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14절 말씀입니다.
“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도록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에 “성을 내다.”라는 말씀이 헬라어로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하나는, ‘두모스’ 라는 말입니다.
‘두모스’는 가랑잎이 활활 타다가 금방 꺼지는 것처럼, 기분이 나쁠 때 불끈 화를 냈다가 자기도 모르게 금방 그 화가 식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또 하나는, ‘오르게’라는 말입니다.
‘오르게’라는 말은 어떤 사람에 대해서 한번 화를 내면 그 화를 마음에 담아두는 것입니다.
화를 통해 분노를 마음에 쌓아가면서, 그 분노를 통해 마음속에 증오를 일으키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증오가 나를 화나게 한 그 사람에 대해 말이 험하게 나오게 하고, 좋은 눈으로 바라보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분한 마음을 가지고 그 사람을 향하여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는 것이 “살인”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 안에 분한 마음을 남겨두지 말라.”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오늘 예수님께서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나거든 ‘기도해보고 화해하여라’ 하고 말씀하지 않고, 예물은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고 돌아와 예물을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어려울 일일수록 ‘지금’ 해야 합니다. 고민되는 일일수록 ‘바로’ 해야 합니다.
용서를 구하려면 빨리해야 하고, 미안하다는 말도 빨리해야 합니다. 하느님의 뜻이라 생각되면 다음 기회가 아니라 ‘먼저’,‘바로’ 해야 합니다.
‘노먼 빈센트 필’이라는 분이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3가지로 말씀합니다.
첫째는, ‘그림을 그리라.’입니다. 하느님이 나를 통해 이루실 일들을 품고 있다면 그 일을 마음에 그림으로 그리면서 기대하고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실행하라.’입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기대하면서 준비했다면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셋째는, ‘기도하라.’입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일에는 하느님이 일하시도록, 하느님의 뜻이 아닌 일은 바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 말씀입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고운님들, 하느님의 뜻이라면 ‘먼저’ 그림을 그리십시오. 기대하고 지금 실행하십시오. 그리고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하느님께 칭찬받은 고운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하느님의 뜻을 ‘먼저’ 실행하면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하느님의 뜻을 그림을 그리면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평화로운 기쁜 마음으로 고운님들이 먼저 누군가와 화해하고 용서하는 하느님의 자애를 베풀고 기도하면서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