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들으신 분도 많으시겠지만 국가대표간 이종검술시합이 있었다고 합니다. 룰을 어느쪽 기준으로 하고 호구를 어떤식으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펜싱의 승리였답니다.
검도하시는 선생님께 직접 들은 말이니 사실은 명확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분께서 "나라면 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국가대표간의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깊이없는 서양칼이 수백년 전통의 검도를 일단 제압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펜싱도 역사깊은 고류무술입니다만...
다시하면 어떨까? 이점이 죽도대련의 최대장점이긴 합니다만 과거로 치면 일단 전장에 스러진 몸이 된 셈입니다. 호구를 차면 다르다거나 전쟁터의 갑옷상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거나 하는 말은 잠시 뒤로 하고
룰을 정해놓은 대결에서 일단 한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정도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검도계에서도 나름대로 고민을 하게 된 부분이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지속적인 대련이 있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문제해결이 그리 쉽지만도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안죽고 살아남아야 인정받고 훗날을 도모할 수 있는 사무라이 무술에 있어 타류와의 승부에서 패배는 매우 고민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로마병사처럼 방패와 칼을 든 상대와 대련하면 어떨까 ?"라는 질문을 검도하신 선배께 해보았는데 의외로 힘들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생각해 보면 일본전장에서도 조총이 있기전에도 창과 방패가 기본이지 칼은 주인공이 아니었다라는 점에서도 그럴만 하기도 합니다.
자기수양을 위한 무술수련이란 것이 과거와 의미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만 간혹 이렇게 우리에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사건이 생기기도 하는군요.
간합 또는 거리재기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대결결과가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것은 순전히 펜싱인구가 적기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펜싱과 검도의 시합에서 검도가 이긴 경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펜싱용 칼이 아주 약간 더 가볍고, 무게중심이 확실히 뒷쪽에 와 있습니다. 비슷한 무게인데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다는 것만 보아도 펜싱이 훨씬 더 빠르고 가볍게 칼을 놀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첫댓글 일본에서도 이런 시합이 한번 열렸는데, 8초 만에 펜싱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런 일이 있군요....완벽의 중단세라는 것도 검도끼리 맞붙을 때의 것일까요
펜싱은 찌르기 검도는 내려치기 운동방법 차이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럼 검도도 찔렀어야지 펜싱이 최고야
펜싱과 검도의 시합에서 검도가 이긴 경우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펜싱용 칼이 아주 약간 더 가볍고, 무게중심이 확실히 뒷쪽에 와 있습니다. 비슷한 무게인데 한 손으로 다룰 수 있다는 것만 보아도 펜싱이 훨씬 더 빠르고 가볍게 칼을 놀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가뜩이나 찌르기 위주의 펜싱인데다가 직선으로 짧게 짧게 한 번에 뛰어들기 쉬운 반신 자세입니다. 그밖에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검도의 열세입니다. 펜싱의 찌르기 부위를 '검도의 격자부위'로 한정한다면 모를까, 검도가 이기긴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