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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독립선언을 하고 있는 탈핵희망 도보 순례단 도보 순례의 마지막 마무리 집회에서 부산,울산 지역의 탈핵대책위 회원들과 탈핵희망 도보 순례단은 공동으로 '탈핵독립선언'을 채택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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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갑오농민혁명 120주년, 재회갑의 해에 맞이하는 삼일절에 생각한다. 갑오농민들이 부르짖었던, '사람이 곧 하늘이요' '반외세, 자주'의 정신 95년 전 '대한독립만세!'의 깃발을 높이 들었던 선조들의 정신은 오늘, 우리에게는 생명, 민주, 자주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고 있다. '탈핵과 에너지 주권과 에너지 자주'가 바로 그것이다.
작년 6월 6일 성원기 교수는 하느님께 이 길을 묻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고리1호기 앞에서 말이다. 울진과 삼척을 지나 백두대간을 넘고,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건너 오늘 사천리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다시 고리1호기 앞에 선 것이다.
걸으면서 수많은 국민들을 만났다. 만날 때마다 '왜 우리는 이 길에 서 있는가?'를 이야기 하고 구국의 일념으로,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하자고 간곡히 호소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속았다. '원자력발전'이라는 말로 절대 안전하다는 말을 그러나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는 이게 다 거짓임을 폭로했다. 온갖 비리로 얼룩진 핵발전소, 툭하면 터지는 사고들 불안하기 그지없다. 핵발전을 안 하면 전기를 쓸 수 없다는 것도 다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다. 기껏 전체 발전량의 반의 반 정도를 만들어내는 전기는 절약과, 자연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낭비를 부추기면서 핵발전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런 기만과 왜곡과 비리와 폭력이 횡횡하는 야만의 시대를 걷어내야 한다.
우리가 편하게 쓰고 있는 석탄과 석유, 가스, 우라늄은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다.고갈될 날이 얼마 남지를 않았다. 그래서 값도 치솟고 있다. 무엇보다 방사능으로 위협받고 있고, 기후변화로 대기오염으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우리들과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우리 땅에서 얻을 수 있는 자연에너지들을 찾고 개척하여 이용하자는 것이다.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화석에너지로부터 점차 벗어나서 에너지 독립, 에너지 자주를 이루어내자는 것이다.
우리 땅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태양과 바람과 계곡의 물이며 바닷물, 지열까지 우리 땅에서 키울 수 있는 나무와 풀을 가꾸어서 우리의 에너지를 우리가 확보하자는 것이다. 정부만 바라보거나 한수원을 믿을 수 없다. 우리 국민 모두가 나서자 국민인 우리가 에너지의 주인인 국민이 되는 그런 권리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갑오농민혁명의 삼일절을 맞이하여 '탈핵과 에너지 주권과 에너지 자주'를 선언한다. 국민이 주인이 되어 절약에 절약을 하고 태양, 바람, 물, 땅, 바이오를 이용하고 만들어 가는 시대 그러한 위대한 에너지 국민 주권 시대를 열어갈 것을 천명하고자 한다.
오늘 사천리길, 석달 간의 '탈핵희망 도보 순례'의 길을 마무리하면서 '탈핵과 에너지 주권, 에너지 자주'의 시대의 그날까지 필요하면 또 다시 걸으며, 진군, 진군, 진군해 나갈 것이다.
가자, 핵없는 세상! 가자, 희망 가득한 지속가능한 미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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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1일 오전 부산 기장경찰서 앞을 지나고 있는 순례단 기장성당에서 나선 순례길에는 비가 오는 날임에도 탈핵희망 순례길은 계획대로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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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해수욕장 등 아름다운 바닷길을 걷는 순례단 전국에 있는 핵발전소들이 있는 곳들은 대부분 이렇게 아름다운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걷는 순례단의 마음을 더욱 착잡하게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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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1호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순례단 기장성당에서 출발하여 고리1호기까지 가는데에는 해송길이 참 아름다운 길이었는데, 이곳이 방사능 공포에 떨어야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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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고 탈핵 세상의 염원을 안고 이날 탈핵희망 도보 순례의 마무리 집회에는 남녀노소 100여 명이 모여 탈핵에 대한 간절한 염원들을 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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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순례길에는 광안리, 해운대 해수욕장과 재래시장 등을 돌면서 고리1호기의 위험성에 대하여 알리면서 탈핵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이 지역이 고리1호기가 있는 곳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주민들은 아주 관심 있게 홍보물을 받기도 하고, '수고한다'고 하면서 격려와 박수를 보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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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해운대 장애인 부모회 사무실 앞에서 2월 28일과 3월 1일에는 이 부산의 기장,해운대 지역에서 장애인 부모회 지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진섭씨 부자가 탈핵도보 순례에 함께 참여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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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재래 시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하는 탈핵 선전 활동 28일 11명의 탈핵 순례단은 광안리, 해운대 해수욕장, 해운대의 재래 시장 등을 돌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탈핵을 해야 하는 이유와 탈핵 운동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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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일 9시에 부산 기장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50여 명의 '탈핵희망 도보 순례'단은 도보 순례의 마지막 날의 길을 나섰다. 지난해 6월 6일 부산 고리 1호기 앞에서 강원대 성원기 교수를 중심으로 탈핵 순례를 시작했다. 86일 간, 1609km를 걸은 '탈핵희망 도보 순례'는 1일 오후 2시, 고리1호기 앞에서 그 대장정을 끝냈다. 참가자들은 마무리하는 집회를 뎔고 '에너지 자주 독립'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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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1호기가 보이는 방파제로 진입하고 있는 순례단 뒤에 보이는 돔 모양의 건축물이 고리1호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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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모인 탈핵희망 도보 순례단 마지막 날인 갑오년 삼일절에는 전국에서 50여 명의 탈핵희망 도보 순례길을 함께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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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 도보 순례단'은 마무리 집회에서 '탈핵과, 에너지 주권, 에너지 자주'를 선언하면서, 그 날이 올 때까지 필요하다면 다시 나서서 국민들과 함께 하자는 호소를 계속해 나가는 국민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는 제2차 국가 에너지 기본 계획을 탈핵의 기조 위에 세우고 국민들을 설득하여 에너지 절약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촉구했다. 아울러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자연에너지를 확보하여 해결해 나가는 방향으로 재수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마무리 집회에는 초록교육연대 회원들,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 신부와 회원들, 송전탑 반대 싸움을 하고 있는 밀양주민, 전교조 교사들, 기장해운대 장애인 부모회 지회장 부자, 부산과 울산지역의 반핵대책위 회원들,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신부와 신도, 서울과 원주, 김해, 대전 등의 관심 있는 시민들, 경성대의 김해창 교수,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등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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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의 염원을 담은 풍선들 마무리 집회 후에 탈핵의 염원을 담은 풍선들을 날리기 위하여 대기를 하면서 축하 공연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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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핵 풍선은 날아오르고 1000여 개의 탈핵 풍선이 일제히 날아 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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