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교회-자갈교회 바위교회
하나님께서는 시냇가에 왜 자갈을 두셨을까요? 시냇가에 자갈이 필요한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시냇가가 보기좋게하기 위해서 두셨을까요? 그 자갈들을 정원에 깔라고 두셨을까요?
하천수질을 연구하는 기관에서 두 개의 어항을 준비하고 한 어항에는 물만 넣고 한 어항에는 물과 자갈을 넣고 똑같이 산소를 공급해주면서 똑같은 크기의 물고기들을 넣고 물고기를 길렀습니다.
그러자 물만 넣어준 어항은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오염되었습니다. 그러나 자갈을 넣어준 어항은 물의 오염도 즉 하천오염도(BOD)와 암모니아성 질소가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그 원인은 자갈 표면에 붙어 자라는 미생물들이 물속 오염을 분해해 수질이 맑아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자갈을 도로공사에나 집을 짓기 위해 다가져가버린 강이나 하천은 오래가지 않아 수질이 급격하게 더러워지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자갈이 없는 강에는 물고기들이 떠나가버립니다.
크고 멋진 바위도 아닌 자잘한 자갈이 강을 살리는데 이렇게도 중요한 것입니다. 자잘한 자갈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이 살기 때문입니다.
한 교회가 살려면 자갈처럼 작은 이들이 성령받아 말씀 붙들고 살아갈 때 교회가 살고 가정이 살고 그 시대 교회가 삽니다.
대형교회(큰 바위)도 필요하지만 진정 교회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살아남으려면 자잘한 자갈 같은 작은 교회들이 산촌에도 시골에도 섬마을에도 도시 여기 저기에서 이 강산을 덮고 덮고 있어야 합니다.
큰 바위교회를 장식하기 위하여 자갈을 덤프 트럭에 쓸어담아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갈이 없는 강은 아무리 멋진 바위들이 강 여기 저기 있다 하여도 그 강은 결국 죽은 강이 될 것입니다. 강을 살리려면 자갈이 필요합니다. 자갈보다 작은 모래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