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861년 비트겐슈타인 공작부인의 공식적인 이혼을 교황청에 부탁하기 위해 로마로 떠나기 전까지 바이마르에서 보낸 15년간 은 리스트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로서 험난하고 고된 연주생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과 창작 활동에 매진할 수 있었다. 그를 찾아오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과의 담론은 그의 사고와 악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시기에 작곡한 대작들 을 꼽는다면 [단테 교향곡]과 [파우스트 교향곡]을 비롯하여 12개의 교향시와 2곡의 피아노 협주곡, [초절기교 연습곡집],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그란의 성당 헌당을 위한 미사 솔렘니스] 등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피아노 소나타 B단조]야말 로 이 시기를 대표하는, 더 나아가 리스트의 모든 피아노 작품 가운데 최고의 걸작이라고 일컬을 만하다. 아니, 베토벤 이후 의 낭만주의 시대를 통틀어 가장 독창적이고도 위대한 소나타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소나타의 등장
있는 것은 1852년부터 53년 사이에 완성된 이 피아노 소나타가 유일하다. 1857년 브라이트코프 & 하르텔 출판사에서 출판 되었고 그해 1월 27일 한스 폰 뷜로의 연주로 초연된 이 단악장의 소나타는 고전주의 음악양식의 대표격인 소나타 양식을 혁신적인 낭만주의자인 리스트가 다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시로서는 대단히 큰 물의를 일으켰다. 특히 당시 리스트는 바그너와 함께 브람스로 대변되는 신고전주의자들과 대립을 이루고 있었는데, 이들의 수장격인 빈의 음악평론가 에두아르드 한슬릭은 이 작품에 대해 혹평을 퍼부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