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개나리부를 시작으로 개막한 제13회 요넥스배 의정부베스트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랭킹A그룹) 가 4개종목을 마무리하고 우천으로 순연된 신인장년부 한종목만을 남겨놓고 있다.
첫날 의정부와 구리로 분산해서 경기를 치른 개나리부는 이춘희 이은지(대전무궁화) 조가 현정옥 정희은(파주목요) 조를 6 : 4 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춘희씨는 새내기답지 않게 빠른 발과 놀라운 커버력을 보여주었는데 "평소 계룡대에서 국화부 언니들과 운동을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늘 챙겨주고 조언해주는 강희순 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고 소감을 전하면서 남편의 기뻐하는 모습과 '고생했다' 는 말한디에 모든 피로가 녹는듯 했다고,
파트너인 이은지씨는 "3월부터 전국대회를 다니기 시작해서 좀더 배워야 하는데 파트너 덕분에 일찍 우승했다." 면서 "오늘 경기는 평소보다 발이 가벼웠고 파트너를 믿으니까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 며 좋아하는 가족들과 클럽 동료들에게 한턱 크게 내야 될 것 같다면서 소감을 전했다.
개나리부 우승. 이은지 이춘희 조
둘째날 광복절 휴일에 열린 베테랑부! 아침까지 비가 오락가락하여 대회진행여부를 고심하기도 했지만 지역적으로 기상변화가 급격한 상황에서 의정부에는 다행히 비가 비켜가면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베테랑부 우승은 두사람이 모두 왼손잡이 페어인 박성호 안성진(대전독골) 조에게 돌아갔다.
박성호씨는 "8강전에서 우승후보인 신경종(도봉에이스) 김규태(명문,목요) 조를 타이블랙으로 이긴 것이 가장 큰 수확이고 우승하게 된 원동력이다." 면서 "올5월 남원춘향골 베테랑부 처녀우승이후 두번째 우승이고 동료들이 '환상의 복식조' 라며 추켜 세우고 있다." 면서 기뻐하였다.
한편 준우승에 그친 김강현(한새벌) 정기창(신개금LG) 조는 준결승전에서 장남용(백송,명문) 박성현(태풍) 조에게 2 : 5 로 지고 있다가 타이블랙으로 역전승하면서 결승에서도 멋진 경기를 예상했으나, 이날 하루에만 4번의 타이블랙 경기를 치룬 후유증으로 결승도중 기권하여 아쉬움을 주었다.
베테랑부 우승. 박성호 안성진 조
베테랑부 선수들은 다음날 청주산삼배양근배 베테랑부에 출전하기 위해 청주로 발걸음을 돌렸다.
세째날 위너스부는 경기도중 내린 비로 구리코트에서 의정부로 옮기는 번거로움을 겪었으나 이제는 제법 선선한 공기가 경기하는데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위너스부 정상은 조동호 김진옥(안양원) 조!
조동호 김진옥 조는 조동호씨의 체력을 바탕으로 한 묵직한 탑스핀 스트로크와 김진옥씨의 빠른 몸놀림의 네트 플레이, 게임흐름과 분위기를 잘 타는 제스추어와 기합소리가 특징이었다.
이들은 올초 목요배 왕중왕부 우승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거머쥐면서 환상의 복식조로 등극하였다.
한편 위너스부는 매 경기가 결승전을 치르듯 박빙의 연속이었고 타이블랙 경기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접전을 벌여 선수들은 진을 다 뺐다.
위너스부 우승. 김진욱 조동호 조
네째날 신인청년부는 파주, 일산팀으로 구성된 두팀이 결승에 올라 이영조(파주광탄) 김규정(문산울타리) 조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