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고 느끼는
행복한 여행가이드, 문화관광해설사
동구는 대구 문화재의 약 40%가 산재해 있는 유서 깊은 문화도시이다. 문화재를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자 애쓰는 사람들이 문화해설사이다.
문화해설사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우수인력으로 전문교육을 받은 후 문화유적지 등 관광지에 배치되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역사, 문화, 관광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해주는 전문가이다. 대구시에는 현재 17개(동구 8개) 주요 명소에 83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있다. 이들은 2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휴일을 포함하여 각종 문화해설활동을 하고 있다. 동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불로고분군 해설사 (김증출)
해설사 과정을 공부하면서 대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높은 문화적 가치에 자부심이 생겼다. 방문객들에게 소중한 역사 자료와 우리 지역의 가치를 그대로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동화사 해설사 (성은하)
관광객들에게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속에 살아있는 선인들의 정신과 의미를 전달할 수 있어 봉사가 아니라 스스로가 더 즐겁다. 사찰은 관광지이기 전에 종교적인 수양 장소인데 사찰을 찾는 분들 중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 못한 시민들이 있어 아쉽다.
신숭겸장군유적지 해설사 (김경화)
한꺼번에 많은 학생들이 올 때는 설명을 해도 잘 전달되지 않아 아쉽다. 그리고 아직 해설사의 역할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문화재의 숨은 가치를 알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인사 해설사 (신혜주)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해설사로부터 역사와 문화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을 듣고 그곳에 전해 내려오는 깊은 뜻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나의 설명으로 관광객들이 우리 문화가 정말 소중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대구도동측백나무숲 해설사 (김지훈)
동구에서 6대조부터 도동 지킴이로 살아왔다는 김지훈씨는 달성측백수림으로 불려지던 천연기념물 1호를 대구도동측백나무숲으로 이름을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냥 보면 바위에 붙은 측백나무 군락이지만 왜 천연기념물1호로 지정되었는지, 나무들은 몇 살이나 되었는지에 대해 함께 궁금증을 풀어 가다 보면 몰랐던 가치를 알게 된다며 측백나무숲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한다.
만나보지 못한 다른 해설사들도 모두 동구문화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리라 믿는다. 대구 동구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관광지 입구에 팔각정 모양을 한 문화관광해설사의 집을 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고 느끼는 행복한 여행, 속이 꽉찬 여행을 문화관광해설사들과 함께 채워가기를 기대한다.
문화관광해설사 예약 및 문의(☎ 대구시관광과 803-3901, 동구청 662-2171)
명예기자 이종학(hyungzi@hanmail.net)
팔공산권
파계사 982-6407
부인사 982-6406
신숭겸장군 유적지 981-6407
옻골마을(경주 최씨종가) 983-6407
불로고분군 985-6408
동화사 981-6406
대구도동측백나무숲 985-6406
방짜유기박물관 606-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