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환경부 자연생태 동영상 라이브러리
얼레지(Dog tooth violet)
학 명 : Erythronium japonicum (Balrer) Decne.
꽃 말 : 바람난 여인, 질투
원산지 : 한국
이 명 : 가재무릇, 얼러주, 어사초, 미역취,
[꽃이야기]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관엽 구근식물
우리나라 전국의 주로 높은 산악지대에서 자생합니다.
깊은 산속의 낙엽수림 하부의 비옥한 땅에서 자며,
인경(鱗莖)이 지하로 깊숙이 들어가 있으므로 쉽게
멸종될 우려는 없으나 남획이 심각한 식물입니다.
얼레지는 나무에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피었다가
잎이 나올 무렵에 열매를 맺고 죽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레지는 예쁜 우리말입니다. 영어 엘레지(elegy)는
아닙니다. 영어 엘레지(elegy)는 우리말로는 비가
(悲歌). 애가(哀歌). 만가(輓歌)란 뜻입니다.
얼레지는 꽃잎에도 무늬가 있고, 녹색 이파리에도
자줏빛 무늬가 여기저기 얼룩덜룩 있어서 피부질환인
어루러기가변해서 붙은 이름입니다. 그런데 순수 우리말
엘레지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습니다.
국어사전에 엘레지는 구신(狗腎) 즉 개의 자지'로
나와 있습니다.그리보니 얼레지의 꽃봉오리가 꼭
개의 그것을 닮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영어로는 Dog tooth violet(개 이빨 제비꽃)이라고
하는데, 서양인들은 꽃잎을 뒤집어 올린 모습에서
개의 이빨을 보았나 봅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
비단나물 가재무릇, 얼러주, 어사초, 미역취,
며느리취, 편율전분(片栗澱粉), 편율분(片栗粉)
이라고도 합니다.
얼레지는 이른 아침에는 다소곳하게 꽃잎을 오므리고
있다가 햇볕을 받기 시작하면 불과 20여분만에 꽃잎을
활짝 뒤로 열어젖힙니다. 그 모습은 지하철 통풍구
위에서 치맛자락이 위로 활짝 들려 올라간 마릴린 몬로의
요염한 자태를 연상시킵니다. 그 화려한 모습에선 마냥
청순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얼레지의 꽃말이 '바람난 여인'이 되었나봅니다.
또 ‘질투’ 라고하는데, 예쁜 꽃의 꽃말은 대개 어둡습니다.
얼레지도 꽃이 예뻐서 사람들의 시샘을 받는지 이런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기는 20~30㎝ 정도이고, 비늘줄기를 가집니다.
잎은 2장으로 마주보는 것처럼 달리는데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나 주름이 지기도 하며, 잎에 무늬가 생기기도
합니다.
꽃은 3~5월에 잎 사이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보라색 꽃 1송이가 아래를 향해 핍니다.
꽃잎은 6장으로 뒤로 젖혀지며, 안쪽에 진한
자주색의 W자형 무늬가 있습니다.
열매는 6~7월경에 갈색으로 변하고 타원형
또는 구형이며 종자는 검은색으로 뒤에는
흰액과 같은 것이 붙어 있습니다.
씨방이 아래로 향해 있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쏟아지고 없습니다.
첫댓글 원산지가 한국인데
왜 엘레지일까 궁금하네요.
꽃그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