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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한층 넓고 깊은 눈 시간의 역사에다 공간의 상상력을 불어 넣다 520컷의 방대한 역사 지도 이제껏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가장 충실한 역사 지도책은 고등학교 시절의 역사 부도일 것이다. ‘지도로 보는 역사 읽기’를 표방하는 몇 권의 책이 출간되었지만, 내용이 지나치게 간결하거나 저학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서 역사 부도 교과서만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번에 출간하는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는 우리나라 출판사상 가장 방대하고, 내용면에서 튼실한 역사 지도책이라 할 수 있다. 동양과 서양을 망라하여 선사시대부터 최신 역사까지 아우르는 520컷의 지도와 명쾌한 해설로 이뤄진 이 책은 텍스트와 연대기별 서술 중심의 기존 역사책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또한 다양한 색상과 기호, 폰트의 차이를 이용한 지도 표기 방식은 그동안 역사 ‘부도’로서 2차 자료 역할을 했던 ‘지도’의 위상을 한 차원 위로 올려놓으면서 시간의 역사에다 공간의 상상력을 불어 넣는다. 모든 길은 진정 로마로 통했는가? 역사의 현장을 지도로 확인한다는 것! 이 책에는 글과 말로만 전해 듣던 역사 속 이야기들이 지도라는 이미지에 펼쳐져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의 진위를, 직접 지도 속에 새겨진 ‘로마로 통했던 세상의 길’을 찾아보면서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문명의 이동, 수없이 명멸했던 지구상의 민족과 국가의 흥망, 사상과 종교의 전파, 세력 간의 전쟁, 시대를 풍미했던 제국의 도시 구조 등을 지도로 살펴보면서 우리는 좀더 구체적이고 실체화된 지식과 교양의 세계를 접할 수 있다. 가령 최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오르한 파묵과 그의 조국 터키 사이의 불편한 관계의 원인도 이 역사 지도책을 통해 명확히 살펴볼 수 있다. 파묵은 조국 터키가 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해 아르메니아인 100만 명과 쿠르드인 30만 명을 학살했던 어두운 역사를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터키 내부에서는 그의 발언을 두고 ‘국가 모독 행위’로 기소까지 했다. 이 책 194페이지 <현대 터키의 성립> 지도는 1차 세계 대전에서 패한 오스만투르크가 새로운 국가 터키로 태어나기 위해 아르메니아 지역과 투르디스탄 지역을 점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나타낸다. 이처럼 우리는 이 책을 옆에 두고 역사를 읽음으로써 훨씬 입체적이고 시각화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세계사 서술의 지역적 편향을 극복하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특정 지역 중심의 역사 서술의 지역적 편향을 적극적으로 극복했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세계사 책에서는 유럽 중심의 서양사와 중국 중심의 동양사 서술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 역사 지도책은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했던 변경 지역의 역사를 상세한 지도와 함께 싣고 있다. 유럽의 역사를 소개하는 장에서 스페인, 스칸디나비아 지역, 스위스, 러시아, 불가리아, 체코, 루마니아, 발칸 지역 등을 포함했고, 아시아 역사를 다루는 부분에서도 중동과 인도차이나 반도의 여러 나라, 인도와 파키스탄 등을 비교적 상세히 다루었다. 남아 있는 문헌이 많지 않은 이유로 짧긴 하지만, 본격적인 식민지 침탈 이전의 아프리카의 모습을 담은 지도가 실려 있으며, 일찍이 로마와 이슬람 세력의 영향권 아래 놓였던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련 지도가 많이 있다. 또한 아메리카 편에서 만나는 인류는 앵글로색슨족이나 스페인 정복자 이전에 이미 그곳에 살던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잉카인들, 혹은 그들의 조상이다. 역사 ‘부도’가 아닌 엄연한 역사 지도책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물론 520컷의 지도이다. 지도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역사 텍스트로서 제몫을 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아날학파의 거장 조르주 뒤비와 각 지역, 시기별 전문가들이 책임 편집한 간명하고 핵심적인 해설이 담겨 있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동양에서 서양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전 시기와 지역을 아우른 통찰력이 담긴 객관적 서술은 이 책이 단순히 역사 부도가 아닌 엄연한 역사 지도책이게끔 한다. 또한 곳곳에 페리클레스, 켈트 예술, 십자군 전쟁, 샤를 드골, 스페인 내란, 르완다 학살 등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에 대한 40여 심층 해설도 곁들여 있다. 4년여에 걸친 번역출판 프로젝트 이 책 원서의 초판은 1978년이고, 이번에 번역 출간하는 것은 2002년 판본을 텍스트로 삼았다. 2002년 계약 이후 이번 가을 조심스럽게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를 출간하기까지 만 4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그 기간 동안 3번에 걸친 재번역 과정과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총 1만여 개에 달하는 방대한 지명 색인 확인 작업을 거쳤다. 꼼꼼한 내용 감수를 위해 조르주 뒤비의 저작 번역 경험이 있는 두 분의 전공 교수님에게 감수를 부탁하고 원고의 틈을 보충해 나갔다. 지명 색인 대조와 확인을 위해서 약 50여 명의 편집자와 학생들이 공동 작업을 하며, 출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오류와 오기를 바로 잡으려 노력했다. |
책 내용을 살펴보면 깊숙히 들어간 부분과 맛배기 식으로 보여주는 부분이 골고루 섞여있습니다.
(맛배기라고해서 수박 겉핥기 식은 절대로 아닙니다)
전문도서와 같이 병행해서 보면 아주 딱 좋은 책입니다.
음. 사회과 부도 느낌도 나긴합니다.(지도만 본다면)
세계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꼭 사라고 권해드리고싶습니다.
그리고 책 사이즈가 매우 큽니다.
솔직히 받았을때 좀 놀랬습니다.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크더군요.
약간 과장하면 제 몸통을 가릴만한 크기라는...
가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무려 12만원이라는...
하지만 제가 구입할 당시 예약으로 할인해서 7만 8천원에 샀습니다. ^^
아마 지금 구입하시는 분은 스텔라노바 지구의도 받으실수 있습니다.
선착순이라고하니까 이미 마감이 되었을지도...
첫댓글 으악 이거!! 가격이 상당하던대요 지르고 싶다..ㅡ_ㅜ
심심하면 사회과 부도잡고 놀던 저로써는 엄청난 뽐뿌 욕구를ㅠ.ㅠ 학교도서관에 신청해버려야겠다 으흐흐
이 책을 낸 출판사가 처음에는 가격을 잔뜩 올렸다가 나중에 슬슬 줄인다는 말을 들은지라 저는 좀 기다려 볼까 합니다.
저도 기다려봅니다. 생각의 나무에서 ' 고대 로마 '라는 사진첩을 3만원에 구입하지 못한게 한이됩니다.
덜덜덜 설마 95000에 사신?
가치있는 책인 건 인정하지만... 솔직히 이 가격은 아니잖아!
-_-...엄청난 가격이군.
전 예약할인으로 58000원 주고 샀는데...그냥 보면 사회과 부도의 확장판이라 볼 수도 있죠. 유럽의 역사가 잘 나와있고 상대적으로 동양 특히 동북아는 좀 부족한 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그리고 책 무지 큽니다. A4 가로로 2장 크기죠.
12만원..? 서점에서 실물을 본 기억이 있는데, 그 정도 가격이 붙을 정도의 책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격이 후덜덜 하네요.. 뭐 소장의 가치는 '금액'으로 따지는것 자체가 우습겠지만 소장을 마음먹기에 '금액'이 결정적이기에..^^ㅋㅋ
이책 우리나라 역사부분에서 왜곡이심해서 구입안했습니다 참고하십시오 그리고 저자가 프랑스인이라그런지 자기네 나라역사만 과장 -,.- 아무튼 구입하실분은 이점참고하시구요 가격도비싸고 쩝;
무작정 그냥 예약때 질렀는데요,, 실망임,, 완전 유럽중심이고 우리나라도 역수왜곡에 동북아는 쬐끔 나와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