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연일 폭염이 전국적으로 휭횡을 해도 중복에 대서가 겹쳐도 옹달샘물은 비록 또록 또록 떨어져도 선선한 가을 바람따라 풋고추는 익어 갑니다 튼실한 해남 빨간고추 홍고추가 배달 되었습니다 잘 여물어 주어 껍질이 두꺼워 가루가 많이 나올것 같습니다 우선 마당에 쏟고 물적신 수건으로 일일이 닦아 주었습니다 마루에 주욱 널어 숨을 좀 죽여야 합니다 그리고는 따뜻한 전기 담요에 키대로 생긴대로 쫘악 펴주지요 얇은 담요 둘이서 잡고 살포시 덮어 놓았습니다 장판 온도는 3에 맞춰두었습니다 밤새 뜨뜻하게 잘있겠지요 아파트에서는 꿈도 못꿀 일들을 항아리 기도원에선 아주 간편하게 해결이 됩니다
지난해는 지붕위에도 널어보고 마당에도 널어보고 그러다 비님한번 다녀 가시면 말짱 도루묵 되기 일쑤이고요 희나리도 하나씩 솔찬히 보이는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머리가 돌아? 전기 장판에 말리기 시작 했답니다 그러나 전기 요금은 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첫째 뒤집어 줄 필요없슴 둘째 희나리 걱정1도 없슴 또는 비와도 걱정없어요 한 닷세만 두고 보시면 바삭하니 꼭지가 노랗게 된답니다 그일을 어제 시작했답니다 농사 짓느라 고생하신 농부에게 고추값 결재하신 벗님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그래서 김장때는 아주 맛이 좋은 고추가루로 거듭날 것이며 진짜 진짜 요긴하게 쓰일 것입니다
첫댓글 요리(이렇게) 잘말랐어요
차랑(유리구슬)같아요
흔들면 씨들이 노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