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튤립축제장에 왔습니다.
2년이 넘는 세월동안 열리지 못하던 축제가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에 지쳐
"맨날, 똑같은 하루,,지겨워~~"라고 말하지만,
그 지겨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코로나는 우리들의 삶에 각인시켜 줍니다,
수많은 튤립들이 모여
"함께여서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같은 색갈의 꽃들이 모이면 그 나름의 아름다움이 있고,
다른 색갈의 꽃들이 모이면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있으며,
다른 종류의 꽃들이 모여도 또 다른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아름다움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것,,,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나와 뜻을 달리하는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볼수있는 마음,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동생네부부와 함께 구경해보는 튤립,
꽃속에 서면 모두가 꽃이 됩니다,
꽃은 향기가 있어 나비와 벌을 모읍니다,
사람의 향기는 마음의 향기입니다,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향기,
"내 생각과 다른 너의 생각"을 이해하는 향기는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그것이 신에게 바치는 최대의 찬양이며,
부처에게 올리는 최대의 공양입니다,
꽃속에서 우리도 꽃처럼 향가나는 삶을 꿈꾸어 봅니다,
여러가지 색갈의 꽃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가듯이,
조화로운 삶을 그리워 합니다,
나는 꽃을 찾아온 나비다,,,야호~~ㅋㅋ
잠깐 들러서 구경하고 가는 아름다운 꽃,,,
이 짧은 순간의 구경을 선물하기 위해
누군가는 애를 태우고, 노심초사하며 많은 날들을 땀흘렸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당연한 것처럼 누리는 수많은 일상들은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수많은 이들의 노고위에 있습니다,
한잔의 물방울 속에도 수많은 이의 노고가 스며 있으며,
한알의 밥알 속에도 수많은 이의 노고가 스며 있고,
내가 입는 한올의 실타래속에도 수많은 수고로움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이 그 수고로움의 결과물을 누리고 삽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우리가 감사하는 마음을 내지 못한다면
그것이 이상한 일이지요,
그래서 일상은 감사함입니다,
매화와 튤립의 만남의 장,,
축제가 끝나가는 중이어서 매화는 지고, 튤립만 남았습니다,
매화가 지고나도 걸어가는 마음에 아름다움을 담으면
아름다운 길입니다,
쉬어가는 곳을 만나면 쉬어 갑니다,
삶은 여백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내가 밟고 걸어가는 발자국만큼의 땅 이외의 땅은
걸어가는데 아무 필요가 없어 보이지만,
내가 밟고 지나가는 발자국만 남기고 소용이 없어 보이는 땅이 모두 사라진다면,
우리는 한발자국도 걸을수 없습니다,
필요없어 보이는 것이 존재함으로써
삶이 유지되는 이치입니다,
대나무로 만든 울타리가 제법 그럴듯 합니다,
꽃속에 나도 한번 서 보고,,,
곳곳이 툴립으로 장식된 길들을 걸어 봅니더,
모퉁이를 돌면 다시 나타나는 튤립의 바다,,,
그속에 잠깐 모습을 담아 우리도 꽃인척 해 보고,,,ㅎㅎ
다 돌아 나왔습니다,
임자 대광해수욕장 앞입니다,
제주도의 바다가 다시 생각나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유채가 많이 보입니다,
차를 멈추고 유채꽃속의 나비가 되어 봅니다,
사이좋게 한장,,,
사람의 삶은 찰나지간입니다,
웃으며 살아도 짧고 찗은 시간만 허락되어진 짧은 순간입니다,
그 아까운 시간을 내 생각이 옳다고 남을 미워하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어 타인을 불행에 빠트리는 어리석음의 세계에서 벗어나서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시간을 가꿔가야 합니다,
유채로 가득한 공간입니다,
공간을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우가 위해 유채가 이만큼 필요했다면,'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기 위해서는 마음에 평화를 가독 채우면 됩니다,
작은 공간에서 유채 축제중이었네요,,,
무안 해제 도리포앞바다입니다,
품바 공연중인데,,,
사람들은 별로 없네요,,,
각설이만 죽지도 않고 또 왔습니다,
사람이 별로 보이지않는 바닷가,,,
마부가 마차를 타줄 손님을 기다리는데,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마부를 만족시켜 주기로 합니다,
마차를 타고 바닷가를 달립니다,
우리는 추억을 얻고,
마부는 수입을 얻었습니다,
함께 행복에 이르는 길이지요,,
기분이 좋아진 마부가 한장,,,ㅋㅋ
집으로 돌아와서 함께
겨울동안 풀밭으로 버려졌던 꽃밭을 함께 정리합니다,
남이 가꾸어놓은 꽃밭만 보고와서,
우리 손으로 작은 꽃밭을 가꿉니다,
동생네 부부는 집으로 돌아가고,
우리는 우리의 일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마당의 풀을 뽑으며,
얼른보면 없는것처럼 보이는 작은 풀들을 방치하면
결국은 잔듸밭을 모두 먹어 버리게 됩니다,
일상에 숨어있는 "내가 옳다"는 어리석음이
내 삶의 평화를 모두 갉아 먹어 버리기 전에
마음속에서 자라나는 작은 풀들을 뽑아가야 합니다,
"내가 옳다"는 풀들을 뽑아내다보면,
"나와 다른 너에 대한 이해"라는 아름다운 잔듸밭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평화이고,
나와 너를 행복에 이르게 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하기를,,,,
모든 존재가 행복하기를,,,
첫댓글 대부분의 동남아 국가들이 입국 조건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화했다는데
동남아 여행 계획은 없나요?
연구해 봐야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