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시행부처인 농림부의 전직 장관들이 24일 새만금 현장에 대거 모인다.
지난 91년 착공 이후 16년 논란과 갈등을 접고 지난 3월 대법원 판결로 방조제 완공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새만금 현장에 농림부 전직 장관이 함께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박종문·이효계·김동태·황인성·정시채·김영진씨 등 전직 장관 7명이 이미 참석을 통보해왔다. 강보성·한갑수·최인기 전 장관은 아직 참석 여부가 미정인 상태로, 전북도는 전직 장관 20명 중에서 적어도 8∼10명 가량이 함께 할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이다.
불참하겠다고 통보해온 전직 장관들은 외국에 있거나 개인 일정상 불가피함을 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전직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에 비응도 입구에 도착, 강현욱 지사의 영접을 받으며 동북아 허브를 향한 새만금의 비전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박홍수 현 농림부 장관도 전직 장관들과 자리를 함께 한다. 또 3·4호 방조제를 시찰하고 끝막이공사 영상물을 시청하며 신시배수갑문을 돌아보는 등 새만금 전반에 대해 꼼꼼히 살펴볼 계획이다.
도는 전·현직 농림부 장관에게 내년도 새만금사업 예산 1천500억원 이상 반영 필요성을 역설하며 직·간접적인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박기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