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원 목욕봉사

= 자비원목욕봉사 = * 일   시: 2008. 10 . 5(일) 14:00~16:00 * 장   소: 제주불교자비원 * 참석자: 도륜, 지산, 향림   오늘은 자비원 목욕봉사가는 날이다. 헌데 마누라가 낮에 단체가 있으니 도와 달란다. 실은 첫째주라서 쉬는 날인데 단체예약이라 문을 열어 손님을 받기로 한 것이다. 휴대폰을 열어보니 지산거사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왔다. 봉사활동가는날이라 연락을 했는데  "아무도 가겠다는 연락이 없어 어쩌면 좋을지"라며 난감해하며.... 그래서 전화를 해 보니 향림거사가 가겠다고 하여 예정대로 봉사활동을 할 거란다. 나도 시간이 어떨지 모르지만 늦더라도 참석하겠노라고 했다. 예약손님은 향우회모임인데 거문오름을 오르고 난 다음 점심을 하기로 했는데 비가 와서 예정보다 빨리 왔다. 손님오기전 준비와 오신 후 분주히 움직이며 식당일을 거들었다. 손님들 식사가 끝나고 돌아가자마자 나는 뒷 마무리는 제처두고 자비원으로 향하려는 데 각시 왈 "오늘은 좀 빠지고 도와주지.... 하면서도 이내 포기해버린다. 사실은 울 각시도 애월중학교 체육대회인데 개회식에 얼굴만 비추고 온지라 빨리마무리하고 다시 가야하기 때문이었다. 조금은 미안한 마음을 갖으면서 자비원에 다다라 주차를 하는데 지산이 학교 단소를 하시는 선생님과 같이 오셨다. 우리는 배효신할아버지, 양창현할아버지, 홍현우할아버지와 또한분(?)을 목욕시키고 마지막으로 김상록할아버지 목욕을 시킬 차례인데 몸 상태가 안좋으신지 목욕을 하지 않고 머리를 감고 발만 씼겠다고 하신다. 할수없이 수건으로 머리와 얼굴 그리고 목, 손을 잘 딲아드리고 지산이 발을 씻기며 맛사지 하는 것으로 끝냈다. 이제 할아버지 목욕시키는데 손발이 척척 맞는다. 옷을 벗기고 의자에 앉히고 면도를 하고 머리를 감기고 몸을 싯긴다음 다 끝나면 몸에 오일을  바르며 맛사지 하고... 일련의 과정이 척척 진행되어서 다섯분을 목욕시켜도 시간이 여유가 있다. 물론 할아버지 상태에 따라서 조금은 다르지만.... 목욕을 시키며 느끼는 것은 할아버지들께서 건강이 점점 쇄약해지고 계시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울 따름이다. 목욕이 끝나자 지산은 부두에 빨리가야 한다며 같이 오신 선생님과 떠났다. 생활실에 나와 보니 할머니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몇분밖에 없엇다. 오늘은 노래를 불러드리지 못하고 다음에 불러드릴것을 약속하고는 봉사활동을 마쳤다. 봉사활동을 마칠 수 있었던데 보람과 행복감을 느끼며 집으로..... 같이한 지산님, 향림님 수고 많으셨네요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