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도암 어떻게 할까?
“담도의 관이 좁아져 있어 암이 의심이 된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
이건 또 무슨 날벼락인가?
지난 4월 24일 강남세브란스 병원을 내원 했다.
비뇨기과 전문 의사 선생님께서 “신장의 혹은 물혹이다”며,
“2년 후에 다시 만나서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난 뛸 뜻이 기뻤다.
신장암이면 어떻게 될까?
병원에 오기전까지 매우 근심 걱정하며, 초조하게 지냈는데 물혹이라니 참으로
감사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담도가 조금 이상해 보인다”며
“소화기 전문의사 선생님을 소개해 줄 테니 검사를 받아보시죠”라고 말했다.
그래서 의사의 소견을 받아 5월 7일로 소화기 검사 예약날자를 정하고 돌아왔다.
7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 과를 찾았다.
담도전문의였다.
기다렸다가 차례가 돼 의사 선생님을 만났다.
의사 선생님은 “담도가 좁아져 있어 암이 의심된다”며 “MRI를 촬영해 정밀검사를
해 보자는 것” 이었다.
그리고 14일 예약날자를 받아주셨다.
난 집으로 돌아오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다.
이젠 또 담도암이라니 참 기가 막혔다.
아닐 거야 하면서도 혹 암이면 어떨까?
또 다시 근심 걱정이 돼 가슴이 울렁거렸다.
집에 돌아와 담도암에 대해서 찾아보았다.
담도암이란 ‘담도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정확히 말하면
담낭에서 담도로 담을 전달하는 담도계통애 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그리고 ‘담도암은 간 내 담도와 간 외 담도로 나뉘는데
세포 형태에는 차이가 없으며, 간 내에 담도암은 간암에 포함된다’고 했다.
차
담도암은 주로 만석적인 담도염, 담석, 간경화, 간경변 등의 야러 요인과
관련이 있다.
환자의 증상과 검사의 결과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되며,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제치료 등이 종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담도암 증상 초기에는 미미하거나 뚜렸지 않아 발견이 어려울 수 있는데
종양이 성장하면서 여러 특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즉 <복통, 황달, 가려움증, 체중 감소, 배뇨와 배변의 변화, 구토와 구역질,
피로감과 기력 저하, 무기력과 허약감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난 매우 건강한 편이어서 이러한 증상은 전혀 없다.
지금까지 이런 증상은 전혀 보이지 않는데 담도암일까?
아닐거야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가슴이 울렁거렸다.
난 기독교 집안피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술 먹거나
담배를 피운적이 없다.
그런데 왜 내 몸 안에 이런 못된 병이 생겨난 것일까?
담도암이면 어떻게 할까?
아닐거야!
혹 암이라고 해도 초기암이니 치료하면 되겠지 하면서도
암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는다.
지난 14일 강남세브란스 병원 찾아 피 검사와 MRI촬영을 하고
오는 6월 4일로 결과 예약날자를 받았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신장의 물혹처럼 암은 아니고 단순한 혹일 거야 생각하면서도
가슴 한편으로 암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지 않아
속이 울렁거린다.
6월 4일 오후 3시 30분
그 결과가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