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창 1:31)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셔서 이렇게 거룩한 창조절 첫번째 주일, 주의 전에 나와 경배와 찬양을 드릴 수 있게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함께 하셔서 이 시간 저희들이 드리는 예배를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견디기 힘들었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계절은 어느새 가을의 문턱입니다. 주님께서 지으신 자연의 질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저희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줍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과연 주님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세상을 잘 지키고 가꾸어 나가고 있는지 의구심이 드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연과학의 발달로 우주여행도 가능해졌지만, 나만 생각하고 편리함만 추구하는 인간의 이기심은 결국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 재앙을 불러왔습니다. 가뭄, 홍수, 산불 등으로 온 세상이 몸살을 앓다가 결국엔 파멸에 이르게 될 환경 파괴를 이제라도 멈출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사소한 것부터 실천함으로써 생명의 존엄을 지키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여 잘 보존할 수 있는 지혜를 저희에게 주시옵소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한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내부의 갈등입니다. 여든 야든 위정자들은 모두 자신들이 오로지 국민을 섬기며 국민만을 위한다고 외치며 편을 가르고 있고, 정말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은 점점 더 힘들어지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온 국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고, 한 목소리를 낸다면 현재 처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부디 저희에게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지난 주엔 오랫동안 기다리고 준비해왔던 색동가족수양회를 잘 마쳤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참여한 색동구성원 모두 주님을 찬양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앞으로의 10년을 꿈꾸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하고 수고한 손길들 축복하여 주시고, 지나 온 10년처럼 앞으로의 10년도 주님께서 늘 함께 하시고 길잡이가 되어 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들의 형편도 잘 헤아려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 함께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는 든든한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색동공동체를 넘어서서 사랑의 주님을 만나지 못한 이웃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주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굶주리고 목마른 자들, 병들고 피곤한 자들을 쉬게 해 줄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 참된 색동공동체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능력의 하나님!
연로하신 부모님,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으로 고통 받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들이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게 든든히 붙잡아 주시고, 주님 능력으로 하루 속히 치유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먼 타국에서 이방인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 수능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주님 그들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히 가족예배주일을 맞아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온갖 유혹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주님께서 언제나 저들과 함께 계셔서 빛과 힘과 위로가 되어 주시옵소서. 저들이 하나님 사랑 안에서 성장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보다 따듯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의 귀한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 단 위에 세우신 사랑하는 송병구 목사님께 성령께서 함께 하셔서 그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고 큰 은혜 받는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고, 그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셔서 성령의 귀한 열매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예배를 준비하는 많은 이들의 수고를 일일이 기억하고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