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옥녀봉 산행!! 모처럼 가는 옥녀봉 산행이라 설레움을 안고 집을 나섰다. 만남장소인 정자에 가 보니 먼저 나온 관저동 주민들이 운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오늘은 회장님과 회원들이 다른 행사일정과 겹쳐서 인지? 그간 산행 인원중 가장 저조한 참석률에 아쉬워하는 회원들과 인증샷을 찍고, 동심산악회 소수 정예부대 대원 5명은 산행을 시작하였다.
옥녀봉 등산길! 2달전에는 볼 수 없었던 등산로 올라갈 때 나무계단 설치와 좌우 안전목을 잡고 오를 수 있게 안전 산행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늘 산행전 날씨는 30도가 넘는 무더운 여름날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진 초록의 솔 숲길 등산로 따라 걷다 보니 마치, 밀림속에 빠져 드는 느낌이었다. 시원한 산바람과 산새들의 울음소리도 간간히 들려오니 산행은 더욱 신나고 즐거웠다. 어느새 더위는 온데 간데 사라지고, 오히려 등골이 서늘하게 느껴졌다.
오늘따라 이런 대자연 숲이 주는 참맛을 만끽하러 온 우리들의 맘과 같이 찾아온 시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어느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이 나와 자연숲 체험과 생태 탐구 시간인지? 숲속놀이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황토길을 맨발로 건강 걷기를 즐기는 이들과 숲 속에 설치된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체력 보강에 힘쓰는 이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이곳이 바로, 찌든 도시환경을 피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체육시설 공원인 옥녀봉의 산책로 인가 보다.
산행 내내 솔숲 향기 피톤치드를 흠뻑 마시며, 산행하니 어렵지 않게 옥녀봉 정상까지 올랐다. 올라와 보니 다른 코스로 올라와 미리 도착한 김길동, 김재현 회원님들이 우릴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정상에 있는 체육시설을 이용하여 회원님들의 체력 강화 훈련 시간과 도안동 옥녀봉 기우제 유래와 숲길 안전수칙등을 익히는 휴식 시간을 갖었다. 그리고, 우린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을 시작하였다.
하산길 내내 솔향기와 풀내음이 코 끝에 찐하게 스며들었다. 아~이것들이 옥녀의 향기인가? 그 향기에 취할 것 같았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옥녀봉을 찾아오는가 보다. 매월 화요산행하는 코스지만, 올때마다 느낌이 색다른 묘미 있는 옥녀봉 산행코스인 것 같다. 다음은 어떤 느낌일지? 기대하면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오찬 장소인 황제명태본가 집을 향했다.
오늘 메뉴는 건강에 좋다는 명태조림으로 준비하였다. 역시 산행후 하이라이트!! 시원한 소맥으로 그간의 피로와 스트레스 푸는데는 최고인 것 같다. 멋진 산행대장님의 동~산~발~(동심 산악회 발전을 위하여~) 건배사와 함께 식도락을 즐겼다. 우리 일행은 다음 산행(수통골만남)을 기약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