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8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관한 말씀입니다. 22절에 “건축자가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악한 농부 비유를 하시면서 인용하신 말씀입니다(마21:42).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않고 버렸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의 머리가 되셨습니다(엡1:22). 베드로 역시 이 말씀을 인용하면서 유대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진 것은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벧전2:8).
시편 118편은 예수님께서 고난을 받으신 것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5절에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죽음에서 부활하게 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17, 18절에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나를 심히 경책하셨어도 죽음에는 넘기지 아니하였도다”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표하는 말씀입니다.
8,9절에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고 하였는데 빌라도가 예수님께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빌라도가 예수님께 ‘네가 나에게 사정하고 목숨을 구걸하면 내가 놓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단호히 말씀하시기를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준 자의 죄는 더 크다”(요19:11)고 하셨습니다.
11-13절에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너는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였으나 여호와께서는 나를 도우셨도다”는 말씀은 유대인들이 모두 연합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넘겼지만 그들이 장차 심판을 받았던 것을 의미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람에게 버림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건축자의 버린 돌과 같이 사람에게 버림을 당하셨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 역시 사람에게는 멸시함을 당하고 버림을 당하지만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칭찬받지 못하고 버림을 당한다고 해도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일한 고난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둘째, 고난 가운데 도우시는 하나님입니다.
6,7절에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고하였습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에워싸고 우리를 끊으려 한다 하여도 낙심하고 말고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형편과 사정을 아시고 반드시 도와주시고 구원하여 주실 것입니다.
셋째, 고난 가운데 주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시편 118편은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으로다”(1)로 시작하여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28,29)고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부활하셔서 승리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승리도 이미 보장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 가운데 찬송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하여 주셨을 때 찬송하게 되며, 천국에서 영원토록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