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4일 일요일 사이판 공항 이륙, 인천공항 도착
* 사이판 공항 이륙
원래는 아시아나 항공 새벽 2시 50분 비행기였는데 3시 40분으로 거의 1시간 지연되었다. 공항에서 많이 기다렸다. 그 동안 우리를 잘 안내해 주었던 교포 가이드 두 분과의 악수롤 이별을 고하고 탑승 수속을 밟고 나왔다. 면세점이 그리 크지 않아 물건이 다양하지 않다. 한바퀴 빙 둘러보고 탑승 게이트 앞으로 왔다.
실내 지붕이 독특하다. 야자수 지붕을 연상시키듯 휘어진 곳선으로 올라간 곳선의 줄이 절창이다. 함께 한국에 간다는 현지의 교포 여인으로부터 사이판의 삶에 대하여, 한국 학생들 어학연수 유학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을 들었다. 그녀의 시각은 부정적이며 한국이 많이 발전하였기에 조국의 위상이 그 전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민자들은 큰 자부심으로 살며 굳이 그렇게 해외 유학을 올 필요가 있겠냐는 반문이다. 한국에 외국인 어학학교를 허락하여 외화를 벌어 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너무 많은 돈이 해외 유학 명목으로 빠져나옴에 안타깝다는 것이다.
울안보다 울밖에서 더 정확히 본다 했던가. 한국에서 그리도 심하게 부는 어학 연수에 대하여 염려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다소 수긍이 가는 점이었다. 그러나 고개만 끄덕일뿐 한국 부모들의 불붙는 교육열에 대한 문제이기에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현실임을 또한 아울러 수용해야 한다. 그렇게 사이판의 밤은 지나가고 어느 새 비행기 탑승 시간이 다가와 보딩 후 정확한 시간에 이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