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사색] 삼나물편-김민지 주니어채소소믈리에

[(사)한국채소소믈리에협회]

충남 청양의 칠갑산국사봉영농조합에서 생산하는 눈개승마를 따끈따끈하게 택배로 받았습니다.

이번 충남산지교류 갔을 때 칠갑산국사봉영농조합법인 최규호 대표님께서 안내도 해주시고 맛있는

점심도 대접해 주셨어요^^

점심 때 맛있게 먹었던 고급산채인 삼나물을 직접 보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상자를 열어보니 푸른잎의 삼나물이 가득했답니다.

삼나물 하나를 집어 냄새를 맡아보니 특별한 향은 나지 않았구요.

잎을 조금 뜯어 먹어보니 쌉싸래한 맛이 입안에 풍겼어요.

데쳐서 먹어 보았을 때도 향은 나지 않지만 씁쓰름한 맛이 감돌았습니다.

이 쓴맛이 나는 걸 보니 몸에도 분명 좋을 것이고, 어떤 성분이 들어있길래 씁쓸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조사해보니 사포닌 성분에 의한 씁쓰름한 맛이었습니다.

쫄깃하고 아삭한 식감 뒤에 감도는 쓴 맛이 매력적이랍니다.

적당히 기분 좋은 쓴 맛!

줄기 부분은 좀 질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봄철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기운도 나고 입맛도 깨워주는 고마운 산나물이 틀림없겠죠?^^ 

건강하고 맛있게 먹기 활용하기

눈개승마는 생나물로도 맛이 좋지만 묵나물로 먹으면 더 매력적 이예요.

생으로 먹고 남은 나물은 데쳐서 말려 보관했다가 요리에 활용해보세요.

잘 말려서 육개장에 토란대신 넣어도 그 맛이 좋고 불려서 나물로 먹어도 좋습니다.

울릉도에서는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예부터 잔치나 명절에 쇠고기 국을 끓일 때 삼나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어도 좋고 튀김, 무침, 찌개나 국, 비빔밥, 나물 등 활용이 무궁무진한 아이랍니다.

보관하기

눈개승마는 크린백이나 위생통에 담아 채소칸에 보관한다.

실온에 둘 경우 잎이 금방 시들고 붉게 변하며 겉잎이 누렇게 말라서 변할 수 있다.

오래 보관할 경우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식힌 후 물기를 적당히 제거하고 망에 뉘어 말려서 보관한다.

[눈개승마 자박불고기] 

# 소고기와 눈개승마의 만남  소고기에 불고기양념을 해서 볶다가 다시마육수에 자박하게 끓여주고 여러가지 버섯(송고버섯,백일송이)과 채소(양파,대파,당근),  눈개승마를 넣은 국물있는 불고기.

[눈개승마 관자초밥]

# 해물과 눈개승마의 만남

밥에 초양념을 하고 부드럽게 데친 관자와 간장양념에 아삭하게 조린 연근, 와사비와 마요네즈를 더한 잣소스를 올려 아삭하게 데친 눈개승마를 꼭대기에 주인공으로 올려줍니다.

[눈개승마 소고기전]

# 소고기와 눈개승마의 만남  다진 소고기에 다진 버섯, 다진 연근, 다진 파를 넣어 불고기 양념하기. 잘 치대어 동그랗게 빚어 데친 눈개승마를 꾹 눌러 밀가루+들깨가루 ,계란물을 묻혀 지지기.

봄철에 나른한 입맛 돋우기 하시고 제철에 나는 봄나물도 많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