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글쎄요 ??
행복은 계속 느낄수는 없는 것 같다.
계속되는 행복은 지루감을 느끼기 때문 아닐까?
나는 태풍과 노래 부르며 화음이 잘 맞을때 가끔 행복감을 짜릿하게 느낀다.
사실 요즘은 그런 경우가 무척 드물긴 하다 ㅎㅎ
그리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 있는거 먹을때 통통한 짜릿함을 느낀다
그런 느낌을 가졌던곳 "치카리셔스" 디저트 카페
여러분도 느끼고 싶다면 ~
(여기서 부턴 모셔온 글)
그동안 너무 가보고싶었던 일본여성 Chika 의 디저트 바 Chikalicious에 가보았다.
디저트만을 전문으로 하는 치카의 작은 가게는 마치 스시다이같은 bar자리에 앉아 치카가 디저트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재미있는 컨셉의 '디저트 바' 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이곳의 디저트는 '어뮤즈-메인-프티 포' 이렇게 3코스의 프리픽스 메뉴로 즐길 수 있으며
또한 메인에 어울리는 와인이 메뉴마다 적혀있어 와인 페어링도 가능하다.
그리고
적은 용량의 와인들도 많이 보유하고 있어서 디저트와 곁들이기에 안성맞춤일 것 같다.
French Culinary Institute 에서 공부를 마치고 Gramercy Tavern, Dining Room/Ritz-Carlton Buckhead 등등 유명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가진 작은 체구의 치카는 일본인 특유의 깔끔함과 정교함으로 디저트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자리에서 모든 주방의 모습이 한눈에 보이므로 소르베나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그것을 통에서 꺼내 어떻게 보관하고 있는지, 어떤 오븐을 사용하여 파이를 구워내는지 , 어떤 순서와 계획으로 손님에게 낼 완성접시를 채워나가는지.. 이 모든것을 모두 볼 수 있었으며 이것은 먹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주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었다.
사진에 보이는 모자를 쓰고 있는 작고 마른 여성이 Chika.
첫번째 코스. 즉 어뮤즈로 나온 허니듀멜론 소스와 바닐라 아이스크림.
너무 간단하잖아? 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완전히 뒤엎어 버린 어뮤즈였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허니 듀 멜론이 이렇게 조화가 잘될 줄은 몰랐다.
바닐라와 함께 먹을때 그런 조화가 생기는 건지.
아니면 허니듀 소스에 다른걸 첨가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민트와 달콤한 바질향이 정말 청량하게 나면서 무겁지 않은 질감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소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꼭 무언가를 제조해서 여러차례의 과정으로 새로운 대단한 것을 창조해 내야만 훌륭한 요리가 아니라.
아주 간단한 재료와 그 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을 조화시킴으로서 상승작용을 이끌어 내는 센스야 말로 진정한 요리사의 기술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어뮤즈는 너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양이 너무 부족했다 ㅜㅜ
완전 완전 예쁜 디켄터에 커피를 담아와 유리잔에 따라주었다 ㅠㅠㅠㅠ
넘 예뻐...ㅠㅠ
사실 커피맛은 별로 였지만 넘넘 기분 좋게 먹었다^^ㅋㅋ
작은화장실부터 커피잔까지 작은 것에도 세심히 고민한 흔적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이곳에 특히 치즈케익이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 가면 메인으로 치즈케익을 골라봐야겠다.
맛도 이 정도면 훌륭한 편이고 무엇보다 요리과정을 지켜보며 즐길 수 있다는게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한번 쯤 가보길 추천하는 곳.
ㄷㄷ
첫댓글 아! 저도 저런 디저트 바에 가서 좋은 사람과 함께 디저트의 맛을 음미해 보고 싶습니다. 도시에서 혼자 다니다 보면 식당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일단 혼자 들어가기가 좀 뻘쭘하고... 어떤 음식을 먹을지도 쉽게 결정이 안 되고... 어떤 음식점은 괜히 불결할 것 같고 해서...
양식을 파는 식당은 정말 들어갈 일이 없어요...
저는 게을러지지 않게 뭔가를 계속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태풍님과 화음이 안 맞아도 좋아요. 4월과 5월이 함께 서있기만 해도 좋습니다...
살짝학무님의 행복론을 디따 봤네요 행복이 길면요 지루해야겠네요계속적으루다.... 소중하죠한 행복을 맛보고 싶네요..
지루할까요
설사 화음이 덜맞아도.. 오랫만에 부르셔서 입이 맞지 않아도..
저흰 두분이 지금 곁에 계신걸루두 행복한걸요
맛난음식이 주는 행복
디저트바..우리나라엔 아직 많진 않은것 같은데..비슷한 곳이라도 한번 가서
아이스크림을 스푼으로 푹 떠서 놓은 멜론소스와 바닐라의 조합이 근사하네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그 자체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먹구 가요 ^^
또 오세요 ^^ 계산은 안 하셔도 된다는..
난 행복하면 절대 지루하진 않던데.. 좀 불안하긴 하죠 이 행복감이 언제 사라질까하는..불안감이란 표현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학무님만의 독특한 표현력에 감동..
학무태풍님 둘이 함께 기타들고 무대위에 오른 모습만 봐도..
이제 행복도 불행도 불안도 다 내려놓으려 열심으로 마인드컨트롤 중
'통통한 짜릿함'
저 역시 위의 깊드리님과 마담올리브양의 표현대로...
통통한 짜릿함을 느낀답니당
한 편으론 맛으로 통통한 짜릿함도 느껴보고 싶긴 합미당
저런 컨셉으로 시작한 것이 맛집에 제가 올린 '패션5'가 아닌가 싶어요
디저트 카페라~본 식사를 먹고는 후식 음식을 먹기 위해 들르는 그런 곳인가요? 그런 컨셉이 재밌다 생각했는데 인터넷에서 정보 물색을 해보니 이런 곳이 의외로 참 많더군요. 전 식사 후엔 간단하게 과일이나 먹는데 저런 곳에 가면 맛나서 본 식사보다도 더 배불리 먹게 되는 거 아네요? ㅎㅎ
부산에도 저런 디저트 카페가 더러 더러 많이 있습니다 특히 브런치 식당을 겸해 관광객들이 워낙 많으니까요
울나라 문화는 "디저트는 공짜"지만 디저트 카페라면 저런 음식들(디저트)을 전문적으로 파는 식당이라는 말쌈이지요? 한 발 앞선 소비문화라 할만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