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일요일은 제7호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부산지방은 어수선한 날씨의 연속이었다. 오전 8시 반경 집을 나설 때는 햇빛이 나 우산준비를 하지 않았다. 9시 범일동 국제 호텔에 도착하여 한국관광공사를 통하여 안내를 의뢰 받은 일본의 쿄오토(京都)府 카메오카(龜岡)市에서 온 무로히테오(室英男)씨 부부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부산역으로 택시를 달렸다. 9시 20분에 첫 출발하는 부산 시티투어버스에 동승하였다.
참고로 부산시티투어버스는 부산역에서 오전 9시 20분부터 4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막차는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여 6시 20분에 부산역으로 돌아온다. 코스는 태종대코스(6곳 도중정차)와 해운대코스(8곳 도중정차)가 같은 시각에 부산역을 출발한다. 일일승차권은 만원이며 부산역을 포함한 위의 15곳의 정차장에서 40분 간격으로 언제든지 승하차가 가능하다.
정차장소는 태종대코스는 <부산역-용두산공원-연안여객터미널-75광장(영도)-태종대유원지(입구)-PIFF광장-자갈치시장-부산역>이며 해운대코스는 <부산역-UN기념공원-부산박물관-광안리해수욕장-누리마루(티파니선착장부근)-아쿠아리움-해운대역-벡스코(시립미술관)-광안대교(통과)-UN기념공원-부산역>이다.
부산역으로 돌아온 버스에 그대로 타고 있으면 20분 후에 다른 코스로 가게 되며 여름철 해수욕시즌에는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의 아쿠아리움 그리고 해운대역정차장은 부근의 임시정차장으로 장소가 바뀌어 있다.
각설하고 부산역에서 태종대코스의 시티투어버스에 오르니 내가 모시고 간 일본인 부부 외는 모두 외지에서 온 학국관광객들이었다. 처음 타보는 분들이라 궁금하고 모르는 게 많은 것 같아 나의 신분(한국관광공사굿윌가이드&부산문화관광해설사)을 밝히고 간단한 안내를 하였다. 그랬더니 옆자리의 아가씨 3명이 자기들은 평택에서 밤차로 왔으며 부산은 처음이라 자기들도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하여 그들도 나의 일행이 되어 하루를 보내게 되었다.
용두산공원에 내릴 때는 비가 오지 않았으나 얼마 후 장대같은 비가 쏟아졌다. 태종대에서는 다시 해가 나는 좋은 날씨였으며 자갈치를 둘러보고 부근 자갈치뷔페에서 점심을 하였다. 조금 늦은 점심 후 들린 PIFF광장에서도 한때 소나기를 만났다.
해운대코스로 갈 때에도 소나기를 만나 해운대에 내리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비가 멎어, 고단하여 버스에서 졸고 있는 평택아가씨들과는 작별을 하고 나와 일본인부부는 UN기념공원에서 내려 UN기념공원과 조각공원 그리고 부산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귀국 선물을 구입하겠다하여 택시로 남천동의 메가마트에 들린 후 그들의 숙소가 있는 범일동의 국제호텔에 짐을 두고 부근의 海金剛이란 식당에서 갈비와 돌솥비빔밥으로 저녁을 같이 하고 그들과 작별하였다. 아래의 사진은 이들 일본인 부부와 평택의 아가씨 3명(직장을 가진 평택의 여고동기 사이)과 함께 한 사진들이다.





















첫댓글 외국어 실력이 퇴임후를 보람과 풍요로움으로 가득차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한 가지 외국어는 끝내줄 만큼 공부해 두어야 늙어서 사람답게 살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는 2006년 8월 15일부터 운행되고 있으며 2층버스 2대와 단층 리무진버스 2대로 운행하다가 지난해 2층버스 2대가 추가되어 6대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요금은 어른 만원, 어린이 5천원 그리고 KTX 당일 승차권 소지자는 20% 할인되며 코스에 상관없이 지정 정차장 어디서든 내려 40분 단위로 오는 다음 차를 타고 하루 종일 부산의 15개 명소를 둘러 볼 수 있습니다.
부산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휴가철에 가족들과 아니면 부산을 찾는 친지나 외지인들에게 부산을 소개하고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부산 시티투어 홈페이지 http://www.citytourbusan.com/citytour/ > 河光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