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과 귀 훈련 Part.Ⅱ
피아노의 페달은 모두 세 종류가 있고, 피아노 앞에 앉았을 때 오른쪽에 위치한 것이 댐퍼 패달, 가운데에 위치한 것이 소스테누토 페달이며, 맨 왼쪽에 위치한 것이 소리를 줄이는 약음기의 기능을 지닌 소프트 페달 또는 오나 코르다(Una corda)라고 불리는 페달이다. 소스테누토 페달은 다소 특수한 페달이므로 추후에 설명하기로 하고, 오른쪽 페달과 왼쪽 페달에 관하여 언급하고자 한다. 양쪽의 페달 역시 단순이 누르고 떼는 테크닉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법에도 여러가지의 단계가 있다. 깊숙하게 밟거나 중간 정도로 밟기 또는 아주 얕게 밟는 것을 주 기본으로 하고. 그 사이의 단계에는 보다 다양한 깊이의 페달을 점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즉 1/3 페달, 2/3 페달, 3/4 페달과 같이 그 단계를 보다 세밀하고 잘게 나눌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깊숙하게 발 전체를 이용하여 밟는 페달을 full pedal(풀페달)이라 이름 붙이고, 중간 정도의 깊이로 밟는 페달을 half pedal(하프 페달), 그리고 아주 얇게 밟는 페달을 thin pedal(씬 페달)이라 부르며, 매우 얇고 짧게 순간적으로 치듯이 밟고 떼어주는 페달을 staccato pedal(스타카토 페달)이라는 호칭으로 줄여서 설명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피아노 연주자는 발을 손과 마찬가지로 예민하고 세심하게 다루고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출처:음악춘추 2012.11월호 150~151
피아니스트 김민정의 피아노 연주테라피노 연주테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