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데아’를 풀어보려 합니다
먼저 이데아의 사전적 의미입니다
☕ 이데아:
⚽플라톤 철학에 따르면
정말로 존재하는 것이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이데아를 본뜬 것이다
⚽물질적인 사물은 이데아에 비하면
그림자나 다름없다.
⚽시공을 초월하고 인간의 인식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물질적 세계를 초월하는
추상적이고 비물질적인 원리이고
⚽모든 물질적 형상의 본질적이고
이상적인 형태를 나타내며
⚽물질적 형태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무색계(無色界)적인 신으로 볼 수 있었다
⚽우주의 원초적 변화나 에너지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었고
⚽물질적 형태가 없고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없기에
⚽물리적 세계의 제약을 초월하고
순수한 의식이나 정신적 상태로 존재했다
⚽"관념"의 번역어인 라틴어, 영어,
프랑스어의 "Idea"가 '이데아'에서
유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현대에 "관념" 혹은
"Idea"는 마음 속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
반면,
⚽"이데아"는 시공을 초월하고
인간의 인식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idea는 'idein'이라는 '알다, 보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그래서 이데아는 '원래 보이는 것',
'아는 것'이라는 뜻이었다.
⚽이는 눈에 보이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성으로 보이는 것,
즉 알고 깨닫는 것을 뜻한다
이 ‘이데아’ 즉, ‘idea’는
플라톤 철학에 나온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제 죽은 아내가
같은 대학교의 철학과를 나왔습니다
철학책을 한 권 갖고 왔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1페이지도 못 보고 덮은 적이 있습니다
이해가 부족해 머리가 너무 아팠기
때문입니다
그 때 막연히 ‘이데아’라는 단어가 기억나는데
당연히 무슨 뜻인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 40년이 지나 지금에야
이 단어의 의미가 뭘까?하는 궁금증이
발동을 했습니다
그리곤 금방 활짝 웃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것과 똑 같았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영어로는 ‘veritas(베리타스)’라고 합니다
제 site에서 ‘(다) 버렸댔어’로
푼적이 있습니다
‘idea(이데아)’도
‘(보이지 않지만) 있디야’로 풀어 봅니다
충청도 사투리 같이 보입니다. ㅎ
원형은 '(보이지 않지만) 있다'가 되겠지요
‘다 버린 것’이나 ‘(보이지 않지만) 있는
것’이나 알고 보면 같은 의미입니다
다 버렸다고 하더라도 영원히 사니
‘존재한다’는 것이지요
제가 신(神)을 ‘존재전체’로
규정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플라톤’은 우주의 원리인
‘깨달음’을 이해한 것이구요
‘진리’를 설파한 것이네요
이 ‘깨달음’이나 ‘진리’ 이런 말은
‘스스로 이해되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 된다는 것은
내 자신이 덜 비워졌기 때문입니다
비위지지 않는 자신을 원망해야 합니다
스스로 안다는 것은
스스로 알아채는 것입니다
못 알아챈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신이 뭔가를 나에게 보내왔는데
난 바보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텅 비워져야 알 수가 있습니다
내가 안다는 것이 전부 쓰레기였음을
그 때야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스스로 깨닫고 나면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몽땅 쓰레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책을 들고 다닌다면 그는 쓰레기입니다
남의 것을 들고 다닌다면 그도 쓰레기입니다
자기 것이 없다면 그 역시 쓰레기입니다
자존감을 앞세운다면 그는 쓰레기입니다
태어날 때는 쫙 뻗은 길만 있었습니다
살면서 온갖 쓰레기가 쌓입니다
나중엔 이 쓰레기에 치여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옵니다
이 때 우울증같은 병이 옵니다
다 털어내라는 경고입니다
털어내지 못하면 차리리 죽는 것이 낫습니다
내가 살아야 하니까 우선 다 내려 놓습니다
그러면서 쓰레기가 청소됩니다
이렇게 어느 순간에 다 비워집니다
이럴 때 일반인은 공포가 옵니다
한 번도 느껴보지 않은 ‘외로움’을 느낍니다
사실 이 것은 ‘절대고독’입니다
이 때 부터 길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이곳으로 이끈 그 길을 누가 뭐라고
해도 그 길을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제야 ‘숙제’가 생각이 납니다
숙제를 하는 사람의 눈은 행복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이젠 혼자가 아님을 압니다
모든 것이 다 나입니다
난 우주 전체가 됩니다
다 사랑스럽습니다
내가 사는 이 곳이 지옥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전부 천국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난 헤쳐나가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매 번 순간순간이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이해가 쌓여 우주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가 독립된 우주라는 것도 알게 됩니다
어떤 상황의 본질이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이해가 생겼다면 그는 필히
엄청난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강력한 음이야 말로
강력한 양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모든 답은 당신 안에 들어 있습니다
이 것이 이해될 때 그는 스스로
독립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를 '이데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것을 이해하는 자가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