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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하산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정짱
아래 사진들은 11월 두번째 주말에 백두대간 추풍령에서 큰재까지
마루금을 나홀로 산행하며 찍은, 포토 산행후기입니다.
이 구간의 주 봉우리는 국수봉(763m)과 용문산(710m)등이 있지만,
별로 유명하진 않고, 이 구간도 두 봉우리를 제외하면 400m 내외의
낮은 야산이 이어져, 마루금 거리에 비해 산행이 수월한 곳입니다.
산행기점인 추풍령이 기차역에서 가까워, 처음으로 기차를 이용한
나홀로 대간길을 나섰으며, 1박2일로 지기재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큰재 부근에 마땅히 민박할 집이 없었고, 하산하던 중에 만난 분이
김천역까지 태워준다 하여 당일 산행으로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경부선 무궁화호를 타고 추풍령역에 도착하여, 산행기점인 추풍령
고개에 도착하니 아침 8시반 가까이 되었고, 이곳에서 큰재까지는
실측 마루금거리 19.67km로, 산행시간은 7시간50분 쯤 걸렸습니다.
이 구간 산행정보 공유를 위해 들머리부터 산행코스 중심으로 정리
했습니다만 표지기만 잘 보면 별로 길잃을 염려가 없는 구간입니다.잠시 눈요기하면서, 추운 날씨 건강하게 보내시길
... ^^*
2008. 11. 18 / 정짱
산행코스는 추풍령역에서 표석이 있는 추풍령 고개로 가서, 대간길을 따라 윗쪽 큰재까지...
새벽 4시에 일어나 택시로 구포역에 도착하니 5시가 안됐다. 5시24분 기차라 여유가 있었다.
기차표를 끊고, 커피도 한 잔 했다.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구포역 주변과 역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추풍령역에 도착했다. 추풍령역에는 사진에 보이는 분과 달랑 둘이 내렸다.
역무원이 나와 인사를 건네며 기차표를 확인한다. 기차표를 기념으로 가져가겠다고 하니 그러라고 한다.
추풍령 고개는 역을 나가서 차도를 따라 오른쪽으로 5분쯤 걸어간다.
추풍령표석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지난 2월말에 가성산과 눌의산 대간길을 걸으며 왔던 곳이라 눈에 익다.
오는 길에 역에서 경부선 하행선 열차시간표를 확인하고, 혹시나 해서 시외버스정류장에 들러 버스시간도 확인했다.
추풍령이었다.
해발 200m의 낮은 고개여서 조선시대에는 부산과 한양을 잇는 작은 사잇길에 불과했던 고개이다.
그렇게 주목 받지 못하던 고개가 경부고속도로와 추풍령이라는 노래로 다른 높은 고개들보다 분주하고 주목 받는 큰 고개로 변화되었다.
경부고속도로가 백두대간을 지나는 유일한 곳이 바로 추풍령이다. 백두대간을 지난다는 생각 때문이었을까.
남상규라는 가수는 '추풍령'(전범성 작사, 백영호 작곡)을 '구름도 자고 가고 바람도 쉬어 가는' 고개라고 노래했다.
그러나 눌의산에서 내려선 추풍령은 고개라고 하기에도 좀 멋쩍은 느낌이 들 정도로 평지에 가까웠다.
그대로 사람 사는 분주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마을이었다. (펌글)
08시05분 : 추풍령에서 대간길 산행을 시작한다.
대간길은 추풍령표석 맞은 편에 있는 모텔카리브의 오른쪽 콘크리트 포장길로 이어진다.
콘크리트 포장길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길 왼편의 금산 모습이다.
추풍령표석에서 계속 직진해 올라오면, 사진 속의 산길 들머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산행준비를 했다.
등산로 폐쇄라고 쓰여진 희미간 길을 따라 올라간다. 위험한 왼편 절벽쪽으로는 밧줄이 쳐져 있다.
08시25분 : 금산의 정상이다. 밧줄을 넘어 올라섰다.
산행기점인 모텔카리브 앞 추풍령표석이 있는 곳이 보인다.
그리고, 지난 2월말에 산행했던 눌의산도 보인다. 그 왼편으로 장군봉과 가성산도 보였다.
추풍령역과 그 주변풍경이다.
오늘 가야할 용문산이 멀리 보인다. 그 뒷편의 국수봉은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한참이나 돌아가기에, 앞에 보이는 용문산까지 직선거리 보다 2배이상 거리다.
금산 정상 아래쪽의 채석장 절개지 모습이다. 잠시 사진을 찍는데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한 절벽이다.
금산(384m)으로 들어갔다.
폐쇄되지 않은 산길을 따라 금산 깊숙이 들어갔다. 정상에 올라서니 반대편은 깎아지른 절벽이었다.
산의 북사면 절반은 사라져 있었다. 아슬아슬한 벼랑이 무간지옥처럼 넓은 입을 벌리고 있었다.
채석장 개발로 이 땅의 등줄기인 백두대간이 무너진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하늘 길이라고 믿었던 길이 거의 끊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이 작은 돌산의 상처가 이토록 깊어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석재를 얻기 위해 파먹어 들어갔다. 해방 후 다행히도 중단되었으나 1968년 다시 훼손되기 시작했다.
국내 굴지의 철도용 궤도자갈 생산업체인 삼동흥산이 경북 김천시와 영동군이 경계를 맞댄 추풍령 자락 금산에 채석장을 낸 것이다.
삼동흥산은 폭약으로 산의 절반을 날린 후 철도용 자갈로 사용하였다.
처음에는 경부선 철도에 들어갔고 나중에는 고속 전철 철도의 자갈로 쓰였다.
한반도라는 땅을 품어 있게 한 백두대간이 헐려 철도 침목 사이에 깔리는 자갈로 쓰이고 있었다.
그저 자병산과 함께 백두대간에서 가장 심각하게 훼손된 산이라고 말하고 지나기에는 너무나 가슴 아팠다.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산과 땅과 물을 제공해준 산줄기를 사람들은 더 많은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깎고 헐어내고 있었다.
제 땅, 제 나라를 있게 한 산줄기를 작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통째로 무너뜨려 철도의 자갈로 팔아먹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마음이 아팠다. 바람이 불어 왔다. 무너진 절반 때문인지 바람 소리가 휑하고 황량했다. 마치 산이 울고 있는 것 같았다. (펌글)
금산에서 잠시 바윗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후 특별한 지명이나 풍경 없이 늦가을 단풍길이 이어진다.
좌우로 희미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지나간다.
바삭바삭 낙엽 밟는 소리가 산행내내 들렸고, 산행이 끝난 후에도 마치 환청처럼 남았다.
대간길 오른쪽 가지 능선에 있는, 난함산 능선의 KBS 방송중계탑도 보인다.
임도를 만나면 왼쪽으로 올라간다.
10시06분 : 사기점고개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2시간이 되었다.
옛날 사기를 구워 팔던 마을이 있어 사기점고개(390m)라는 이름을 갖게 된 고개이다.
대간길은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앞쪽 소나무에 사기점고개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습기에 글이 퍼져 희미했다.
낮은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고도를 높이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만난다.
대간길은 맞은 편 전봇대가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나중에 포장길과 다시 만난다.
가파른 오르막과 바윗길을 올라 봉우리에 도착했다.
내리막길로 내려오니, 다시 콘크리트 포장길과 만난다.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포장길을 내려오다 보니 가야할 대간길 봉우리들이 보인다.
대간길은 작점고개 -> 무좌골산 -> 용문산 -> 국수봉으로 이어진다.
포장길에서 잠시 산길로 이어지다 다시 포장길로 이어져 계속 내려간다.
맞은 편에 신애정신병원 건물이 보인다.
대간길은 포장길 앞쪽 커브 부분(가운데 전봇대)에서 다시 산길로 들어서야 한다.
선답자 표지기도 길 안쪽에 있어, 모르고 지나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될 것 같다.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작점고개가 보인다.
11시14분 : 작점고개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3시간10분이 되었다.
작점(雀店)고개로 향했다. 새들이 많고 유기점들이 많았던 곳이기에 지어진 이름이다.
김천 어모면에서 추풍령으로 넘어가는 한적하기 그지없는 이 고개는
작점고개라는 아름다운 이름 외에도 여러 개의 다른 이름을 지니고 있다.
충북 사람들이 고개를 넘어 여덟 마지기 농사를 지었다 해서 여덟 마지기 고개,
고갯마루 근처에 성황당이 있다하여 성황뎅이 고개, 고갯마루 아래 능치마을에서 빌려온 능치재라는 이름도 있다. (펌글)
능치쉼터 정자에 쉬면서 증명사진 하나 찍었다.
혼자 셀카로 겨우 찍은 사진이라 삐딱하다. 대간길은 작점고개 표지석 뒷쪽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작점고개를 오르니 무덤이 있었고, 완만한 길이 잠시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11시48분 : 산행지도의 무좌골산에 도착했다. 해발 474m로, 삼각점이 있다.
산행지도의 갈현인 것 같다. 좌우로 희미한 하산길이 있다. 대간길은 왼쪽 대각선 길로 오른다.
12시14분 : 산행지도의 기도터바위를 지난다.
봉우리의 작은 바위에 스치로폼으로 움막을 지어 놓았다. 비어 있는 움막에는 빈 움료수 병들이 흩어져 있었다.
임도를 만나 왼편으로 올라간다. 임도가 온통 낙엽에 덮혀 구분이 안될 정도다.
잠시 후 임도를 버리고 다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간다. 하늘이 잔뜩 흐려지면서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나뭇사이로 용문산과 국수봉이 보인다.
산행지도에 바위라고 표시된 곳인지 바윗길이 잠시 이어진다. 낙엽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점점 잦아든다.
용문산 맞은 편 687m봉인 것 같다.
비가 점점 많이 내려 우중산행 채비를 했다. 배낭 커버를 씌우고, 혹시나 해서 가져온 1회용 비옷을 입었다.
바위길이 나타나고, 오르막 끝에 하늘이 열리는 걸 보아 용문산 정상이 가까웠슴을 느낀다.
13시11분 : 용문산 정상에 도착했다. 산행을 시작한 지 5시간이 넘었다.
용문산 정상석은 헬기장 맞은편 끝부분에 설치되어 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셀카 증명사진을 찍을려니 어렵다. 렌즈에 빗물이 스며들까 염려도 되고...
혼자 빗속에 점심을 먹었다. 맛은 별로다. 산행 중에 아직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해 좀 심심하기도 했다.
용문산을 내려간다. 앞쪽 국수봉 정상은 구름에 가려 보이질 않는다.
13시40분 : 웅북리 갈림길이 있는 능선으로 오른다. 이정표를 우측하단에 덧붙였다.
산행지도에 없는 웅북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희미하게 있었다. 대간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통나무계단길을 내려간다.
지금까지와 달리 용문산과 국수봉 주변에는 통나무계단길이 곳곳에 있다.
낙엽 덮힌 통나무계단길이 빗물에 젖어 있는 까닭에, 미끄러지기 쉬워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었다.
이 이정표 이후부터 가파른 내리막길이 안부까지 이어진다.
14시00분 : 가파른 내리막길을 따라 용문산과 국수봉 사이 안부로 내려오니, 나무의자와 이정표가 있다.
좌우로 용문산기도원과 웅북리 쪽의 하산길이 희미하게 보였다. 안부에 있는 이정표를 사진에 덧붙인다.
국수봉으로 오르는 길은 돌이 많았다. 오르막이 가파르다.
14시12분 : 용문사 갈림길이 있는 능선에 올랐다.
국수봉으로 오르는 길은 왼쪽이고, 용문사 하산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국수봉까지 0.65km라는 이정표가 있다.
14시29분 : 비를 맞으며 통나무계단길과 바위길을 오르니 국수봉 정상이다.
산행을 시작한 지 6시간20분이 지났다.
비 내리는 숲길을 지나며 나는 한가로웠다. 보이는 것들을 그대로 느끼며 걸었다.
리본은 리본대로, 나뭇잎은 나뭇잎대로, 거품 벌레는 거품 벌레대로 보았다.
그저 산길에 나를 맡기고 걸었다. 국수봉(掬水峰, 763m)에 올랐다.
낙동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되는 산이므로 물을 움켜쥐었다는 뜻을 담아 '움켜질 국(掬)'자에 '물 수(水)'를 써
국수봉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은 웅산(熊山), 용문산(龍文山), 웅이산(熊耳山) 등의 다른 이름으로도 지니고 있었다. (펌글)
셀카로 증명사진 하나 찍어본다.
조망이 좋은 곳인데, 비내리는 날씨 탓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 15분쯤 머물다가, 이정표의 큰재 방향으로 통나무계단을 내려간다.
이정표에는 오류가 있다. 국수봉 정상 높이는 763m로 바뀌야 하고, 용문산까지 거리도 2.31km로 수정되어야 한다.
국수봉을 내려가는 동안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고, 산능선이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가 제법 있는 통나무계단과 돌길을 내려가니 안부가 나오고, 다시 오르막이다.
낮은 봉우리에 올랐다가 다시 경사길로 내려간다. 산림청의 미끄럼주의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15시11분 : 683.5m봉에 올랐다. 삼각점이 하나 있고, 조망이 좋았다.
비가 그치고 바람에 구름이 밀려나가면서 주변 경치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했다.
비옷도 배낭에 챙겨 넣고, 깨끗한 조망을 보기 위해 한동안 머물렀다.
동쪽의 영오리마을 방향 풍경이다.
국수봉 정상의 구름도 점점 서쪽으로 물러나고 있다.
국수봉에서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추풍령 너머의 눌의산까지 희미하게나마 보인다.
머물고 있는 동안 국수봉에서 흰 비옷을 입은 두사람이 내려오고 있어 기다렸다.
오늘 산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들이다. 인사를 나누고 서로 안면이 있어 잠시 얘기를 하다보니
3번이나 대간길을 함께 했던 부산의 B산악회 대간꾼 부부였다. 땜빵으로 작점고개에서 오는 길이라고...
차를 몰고 와서 큰재에 주차해놓았다고 했다. 김천역까지 태워줄 수 있냐고 하니 흔쾌히 그러겠다고 한다.
내일 백두대간 마지막 완주 구간인 큰재에서 지기재까지 산행을 위해, 어디서 하룻밤 민박을 해야 할 지,
아니면 집으로 갔다가 산악회 버스로 다시 와야할 지... 산행 내내 고민했는데, 고민이 해결된 셈이다.
그동안 대간길 산행을 하며 여러 산악회의 대간꾼들을 알게되다 보니, 이런 고마운 인연도 생기나 보다!
북서쪽의 웅북리와 신곡리마을 방향 풍경이다. 대간길은 앞쪽 능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이어진다.
오늘의 산행종점인 큰재가 있는 곳이 보인다. 큰재 쪽에서 마을잔치가 있는지 마이크 소리가 계속 시끄럽게 울린다.
큰재 너머 마루금을 따라, 내일 지기재로 가는 대간길에 오를 백학산, 지난 주 비재로 가는 대간길에 올랐던 봉황산도 보인다.
부부 뒤를 따라 내려가며, 뒷 배경으로 바위길을 찍어본다. 사람이 있으니 역시 대간길이라는 실감난다. ^^*
큰재가 보인다.
15시57분 : 큰재에 도착했다. 7시간50분쯤 걸린 여유로운 산행을 마친다.
뒷편 폐교에 천막이 쳐져 있는 곳에서 마을잔치가 열린 모양이다. 산행중에 내내 마이크 노래소리가 났던 곳...
산행장비를 급히 챙긴 후, 부부 대간꾼의 차를 타고 김천역으로 향했다.
16시46분 : 김천역에 도착했다.
구포로 가는 가장 빠른 기차표를 끊고,
시간이 조금 남아 근처 식당으로 가서 저녁 요기를 했다.
비와 땀에 젖어 좀 추웠는데, 기차가 난방이 잘 되어 따뜻했다.
눈을 잠시 붙이고 나니 어느새 구포역이다. 기차로 오가니 정말 편안하다.
집에 도착하니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그렇게 백두대간 한 구간을 마무리한다.
Autumnwind Over The Country / Ralf Bach
첫댓글 제가 6기와 진부령 구간 산행하는 날에 7기님들이 갔던 구간이지요! 기억 더듬어 보시라고 올려 봅니다. 그리고, 정짱은 제 다른 닉네임인데 스크랩은 수정이 안되네요! 지송~ ^^*
지난 구간 산행기도 되짚어 볼수록 더 새롭게 다가오는걸 느낄 수 있네요, 여러가지로 많이 배우고 또 고맙게 생각합니다^^*
과찬의 말씀에 부끄럽습니다! 제가 쓴 포토 산행후기를 저도 다시 봅니다. 힘들었던 게 모두 추억이 되고 그리움이 되더군요! 몸과 마음이 함께 하는 백두대간 종주라야 진정한 종주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
눌의산,용문산....온통 낙엽쌓인 산 길...향기에 기절을 하지 싶은데...용캐도 돌아 오셨네요.ㅎㅎㅎ.
냄새도 냄새지만, 낙엽 밟는 소리가 환청이 되어 한동안 들립니다! ㅎㅎ 피곤하면 산길에 누워 눈붙이는 것 배워, 가끔씩 즐깁니다! 그 맛에 산행을 하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