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경남총학생회 정보통신국장이었으며, 금년(올해) 진주사천학생회 수석부회장 서치훈입니다. 저는 지난 2주 동안 금,토,일 하루도 빠짐없이 진주지역대에서 김상화 후보님의 선거운동원으로 유세에 참여하였습니다. 시험을 치러 오신 학우님들 중에서 저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언제라고 분명히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만, 유세 중에 시험을 치고 내려오신 어느 학우님한테서 김상화 후보님에 대한 악소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들었으며, 진위(참과 거짓)를 가리고자 한 저에게 상대 후보님이 어떻게 하셨는지는 방송대 학생으로서 남부끄러워서라도 지금 당장 자세히 적지는 않겠습니다.
울분과 모멸감을 견디지 못하고 유세장을 뛰쳐나온 저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김상화 후보님한테서요. 창원학습관에서 유세 중에 제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전화를 하신 거였습니다.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아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면서, 도대체 형님이 뭘 잘못했는데.라면서 전화통에다 대고 대성통곡을 하는 저를 후보님은 그 바쁜 유세 중임에도 끊임없이 달래고 달래셨습니다.
저는 성격이 예민하고, 깐깐하며, 까칠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학교에서 만난 수없이 많은 손위 남성의 사람 중에서 딱 한 사람한테만 형님이라고 할 만큼 김상화 후보님은 좋은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김상화 후보님과 혈연관계와 이해관계로 엮여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냥 단지 작년에 경남총학생회에서 처음 만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알고 지내고 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저는 아버지가 안 계십니다.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형은 처음부터 없었고요. 아는 분들은 아실 테고, 모르는 분들은 모르실 테지만, 집안에 남자 어른이 없다는 것이,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다는 것이 얼마나 세상 사람들한테 물어뜯기기 좋은 큰 약점이 되는지를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채 한 달이 되기도 전에 깨달았습니다.
그런 제가 저의 약점을, 저의 아픈 개인사를 이렇게 들추어낼 만큼 울분에 겨워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자니 미칠 것 같아서 세상 사람들 앞에서 저 스스로 저 자신을 빨가벗기는 심정으로 이런 글을 올릴 만큼 김상화 후보님은 좋은 분이시고, 김상화 후보님에 대한 유언비어는 충격이었습니다.
이 글을 올리기 전에, 아니 지금까지도 많은 고민과 갈등을 끊임없이 하였습니다. 사람의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 고민과 갈등의 작은 이유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혹시라도 나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내가 진심으로 형님으로 믿고 따르는 분에게 안 좋은 영향을 가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고민과 갈등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이 글을 김상화 후보님에게 먼저 보이고, 카페에 올려도 되는지에 대해서 후보님과 상의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습니다. 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 왜 나 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하실 분이시니까요. 제가 아는 그분은 그런 분이십니다. 결단코, 제가 들은 악소문과 유언비어 속의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기에 다른 누구와의 상의 한마디 없이 저 개인의 독단으로 이렇게 밤늦게 글을 적어 올렸습니다. 그렇기에 이 글 때문에 문제가 생겨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오롯이 저 혼자서 그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겠습니다. 학교를 나가라면 나갈 것이고, 감옥에 가라면 갈 것입니다. 그 어느 무엇도 두렵지 않을 만큼 저는 지금 당당하고 떳떳합니다.
저 서치훈. 하늘 아래 떳떳하고, 땅 위에 떳떳하며, 사람 앞에 떳떳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김상화 후보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라고요. 또한, 그런 악소문과 유언비어를 입에 올리는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이 말하는 비열한 수법과 추잡한 행동으로 상대를 음해하는 이들이 정작 누구냐고요. 그렇게 떳떳하면 뒤에서 숨어있지만 말고, 저처럼 당당하게 앞으로 나와보시라고요.
첫댓글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가고 있잖아요~!
얼마나 아팠으면 이런 글을 올리셨을까요?
갑자기 콧등이 시려오다가 학우님께서 지지하는 후보가 부러워지네요.
순수한 용기와 열정에 마음을 보탭니다.
학우님!
힘내세요.
학우님~~~~~~~ 맘 고생이 심하셨나봐요. 학우님도 후보자님도 잘 알고 있는 기호 1번 후보자의 사무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서치훈 학우님을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곁에 있다는걸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제서야 고민끝에 몇자남깁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