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경이의 일반적 효능 ◈
질경이는 질경이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낮은 밭에서부터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고산지대까지 광범위하게 분포
하고 있다. 질경이는 무척 질기고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극심한 가뭄이나 뙤약볕 아래는 물론
사람이나 짐승의 발에 짓밟혀도 죽지 않고 강인하게
되살아나는 식물이다. 질경이는 수레 잎에서 발결된
풀이라 하여 차전초, 찔광이, 삐(빼)쁘쟁라고도 한다.
원줄기가 없고 뿌리에서 긴 타원이나 달걀모양의 잎이
뭉쳐 나와 옆으로 퍼지면서 자란다.
6~8월에 흰 꽃이 피고 지면 10월에 흑갈색의 자잘한
씨가 달린다. 익은 열매는 스스로 특 터져 땅에
흩어지기도 하지만 짐승의 털이나 사람의 옷에 붙어
멀리 이동한다. 질경이는 진해, 거담 및 호흡중추
신경계에 작용을 하여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힌다.
위장 운동을 활발히 하고 내분비 신경을 자극하여
기관지 점액이나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항염, 이뇨 작용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준다.
최근에는 씨앗의 항암 억제 작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 중국에서는 씨앗을 다른 약재와 섞어 위암
치료제로 활용하고 있다. 질경이는 잎, 뿌리, 씨앗 등
버릴 것이 없다. 어린잎은 고추장이나 쌈장에 싸 먹는다.
생 잎은 국을 끓여 먹어도 되고 부침이나 튀김을 만들어
먹는다. 잎과 뿌리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거나 약한 불에 볶아 차로 만들 수 있다.
잎은 봄부터 여름까지 따서 그대로 말려도 되고 씨앗은
익기 전에 따서 가루 내거나 기름을 낸다.
뿌리는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채취하여 말린다.
열매가 여물고 꽃대가 마르면 약효가 없어지므로 이때는
뿌리만 쓴다. 전초를 흑설탕에 1:1 비율로 재어 3개월 간
발효시키면 발효액이 된다. 죽이나 물김치, 부침, 튀김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 질경이로 질병 치료하기
⊙ 각종 출혈성 질병: 질경이는 지혈작용이 탁월
하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혈뇨 등 모든
출혈성 질환에 좋다. 씨앗으로 환을 지어 1일 3회
5알씩 먹거나 1일 전초 500g을 생즙 내어 마신다.
⊙ 만성간염 등 간 질환: 질경이는 쇠약해진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므로 긴 질환에 좋다.
1일 3회 씨앗 10~20g을 볶아 가루 내어 먹거나
전초로 발효액을 만들어 음용 한다.
⊙ 세균성 이질과 설사: 질경이는 세균성 이질이나
설사를 멈추게 하므로 급. 만성이질, 여름에 더위를
먹고 설사를 하는데 좋다. 1일 3회 잎과 뿌리 200g을
생즙을 내서 마시거나 60~200g을 달여 먹는다.
⊙ 소변줄기가 시원하지 않고 방울방울 떨어질 때:
질경이는 오줌 줄기가 시원치 않고 방울방울 떨어지는
증상이나 부종에 좋다. 1일 3회 잎과 뿌리 20~30g을
달여 먹거나 환을 만들어 1일 3회 5알씩 먹는다.
⊙ 위경련 등 위장질환: 질경이는 피부진균 억제
작용을 하고 위장운동을 활발히 하며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위경련이나 음식을 먹고
체한 데 좋다. 1일 뿌리 20g을 생즙 내서 마신다.
⊙ 기타: 질경이는 고혈압, 음부가려움증, 숙취해소,
알콜중독, 기침, 감기몸살, 안질, 태독, 당뇨병, 신장
결석, 뱀 물렸을 때, 소아경풍, 두통, 어지럼증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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