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협의회 시안, 보석용어통일위원회 심의 , 단체장협의회 결정
납유리가 함침처리 된 ‘함침루비’의 보석명은 ‘루비+납유리’로 표기하기로 했다. KBS-1TV 소비자고발 ‘저가루비의 함정’이 방영이 된지 약 1개월 만의 일이다.
판매업중앙회, 보석협회, 보석감정사협회, 감정원협의회 등 보석업계 4개 단체로 구성된 보석용어통일위원회는 지난 11월 17일 단체장협의회 회의실에서 함침루비와 관련한 회의를 개최해 그동안 광물명 ‘천연커런덤’, 보석명 ‘루비’, 코멘트에 ‘함침처리’라고 표기해 오던 함침루비에 대한 표기법을 앞으로는 광물명 ‘천연커런덤’, 보석명 ‘루비+납유리’, 코멘트 ‘납유리 함침처리 표기되는 중량에는 납유리 함침물질 포함’이라고 표기하기로 했다. 또한 보조석 표기시에는 ‘루비(함침처리)’로 표기하기로 했다.
보석감정원협의회가 시안을 마련하고 보석용어통일위원회가 심의한 이 표기법은 단체장협의회 11월 정례회의에 제출되어 오는 2011년 1월 1일부터 보석감별서를 발행하는 모든 감정원들은 물론 보석업계 모두가 이 표기법을 준수해 나가기로 최종 결정했다.
단체장협의회는 일선 감정원들이 새로운 표기법을 정확히 알고 감정서를 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번 결정내용을 언론에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원들에게 이 내용을 공문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준수하지 않는 감정원에 대해서는 단체장협의회 차원에서 업계 신문에 감정원 명단을 공개를 하거나 고발조치를 하는 등 강력한 후속조치도 함께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단체장협의회가 중심이 된 업계의 이번 결정은 보다 정확한 보석명의 표기를 통해 소비자가 보석을 정확히 알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자고 하는 즉, 소비자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하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0월 KBS-1TV 소비자고발 프로에서 ‘납유리가 함침 된 저가의 함침루비가 천연루비로 둔갑돼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업계가 소비자 불신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자정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앞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