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映百(영백)
박용곤
명예회장(1932~
)
守分
수분
분수를 지킨다.
아주 기분 좋은 술이라도 많이 마시면 정신을
잃게 되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치게
되면 배탈이 나게 된다.
明心寶鑑에서 이르길
知足者貧賤亦樂(지족자빈천역락)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하고 신분이 낮아도
또한 즐거울 것이고,
不知足者富貴亦憂(불지족자부귀역우)
족함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돈이 많고 신분이
귀해도 또한 걱정된다.
知足常足(지족상족)
족할 둘 알고 항상
만족한 마음으로 살면
終身不辱(종신불욕)
평생토록 욕되지 않을
것이다.
知止常止(지지상지)
머무를 중 알고 항상
적절하게 머무르면
終身無恥(종신무치)
평생토록 창피함이 없을
것이다.
守分과 함께 屈身守分(굴신수분)을 좌우명으로 삼은 사람도
있다.
이는
몸을 굽혀 분수를 지키는
屈身守分(굴신수분)은 三國演義(삼국연의)에서 나오는 말이다.
三國演義(삼국연의)에서 이르길
屈身守分(굴신수분)
나의 몸을 굽혀 분수를
지키면서
以待天時(이대천시)
하늘의 때를 기다릴
뿐
不可與命爭也(불가여명쟁야)
다른 사람과 목숨을
걸고 다툴 수 없다
景行錄(경행록)에서 이르길
屈己者能處重(굴기자능처중)
자신을 굽히는
사람이라야 중대사를 처리할 수 있다.
好勝者必遇敵(호승자필우적)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周易(주역)에서 이르길
亢龍有悔(항용유회)
높은 용이 뉘우침이
있다고 하는 것은
盈不可久也(영불가구야)
오래 넘칠 수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사물은 가득차면 반드시 넘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달도 만월이 오래가지 않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옴을 반복하고 있다 할 것이다
論語(논어)에 이르기를
君子周急不繼富(군자주급불계부)
군자는 남이 궁핍할 때에는 보태주지만 부유하게
사는 사람에게는 더 보태주지 않는다.
또,
論語(논어)에 이르기를
君子之德風(군자지덕풍)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小人之德草(소인지덕초)
소인의 덕은 풀과 같은
것이다
草上之風(초상지풍)
풀은 바람이 불면
必偃(필언)
반드시 쏠리어 따르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