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영화 속 에일리언? ‘심해 바다 괴물’

인터넷을 통해 '심해의 괴물 벌레'로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바다 생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종류로 확인되었다. 지난 31일 MSNBC의 과학 전문 기자 앨런 보일은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를 통해, '심해 괴물 벌레'가 과학 탐사 중 발견된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면서 진위에 대한 논란을 낳았던 해양 동물이 '심해 등각류'의 한 종류라는 사실을 미국 국립 진화종합연구센터(NESCent)의 전문가를 통해 확인했다는 것.
바닷가재를 닮은 몸통에 투구를 쓴 것 같은 모습의 머리, 집게발이 달린 7쌍의 다리가 달린 이 생물은 2,500m가 넘는 멕시코만 심해에서 탐사활동을 펼치던 잠수정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몸 길이가 0.75m에 달하며, SF 영화에 나오는 우주 괴물을 연상케 하는 눈을 가지고 있다. 2010.04.01
희귀종 심해등각류 국내최초 전시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 에서 깊은바다 속에서만 사는 희귀종 심해등각류 국내최초 전시를 하고 있다. 수심 200~1,000m의 매우 추운 심해에 서식하는 '심해등각류'를 전시한다. 본 전시종은 국내에서 만나보기 힘든 희귀생물로 수십 개의 튼튼한 등껍데기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 외형은 대형쥐며느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무시무시한 생김새와는 달리 물고기나 상어, 고래 등 어류나 여타 바다생물들의 시체와 부패물들을 먹으며 살아간다 하여 '바다의 청소부'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 2012.04.02
바닷속 에일리언들? 그린란드서 발견된 신비한 심해 물고기들

(덴마크 자연사 박물관 홈페이지 자료)
최근 그린란드 해역에서 발견된 물고기의 모습이다. 영화에나 나올 기이한 모습의 물고기들은 그린란드에서는 처음 발견된 어종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 온도 상승과 무분별한 어업 활동의 결과로 10여 어종이 그린란드에 바다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분석인데, 관련 연구는 국제학술지 ‘주택사(Zootaxa)’ 최근호에 발표되었다.
맨 위는 ‘두툽상어’로 800~ 1,410 미터 심해에 사는 어종이다. 그 다음은 아귀의 일종인 앵글러피시. 돌기를 흔들며 작은 물고기들이 가까이 오도록 유인한 후 집어 삼킨다. 바닷속 1500미터에 산다. 세 번째 사진은 ‘롱헤드 드리머 앵글러피시’이다. 모습이 참으로 무시무시하나 크기는 17 센티미터 정도이다. 맨 아래는 ‘포르투갈 독피시’로 그린란드보다 훨씬 남쪽인 서 대서양에 서식했던 어종이다. 2010.04.23
분홍색 꽃을 닮아… 고래 뼈를 먹는 심해 생물

런던 자연사박물관에서 5월 28일부터 열리고 있는 전시회 ‘더 딥’에는 여러 해양 심해생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세닥스 무코플로리스’(뼈 먹는 스놋 플라워 벌레 bone-eating snot flower worm)’이다. 이 동물은 바닥에 가라앉은 고래의 뼈를 먹고 자란다. 크기는 2mm에 불과하다. 거대한 고래도 결국은 작고 작은 미물의 먹이가 되고 마는 것이다. 고래 뼈 먹는 벌레의 핑크빛 꽃을 닮은 외모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0.06.03
‘유령 상어’ 인도네시아 심해서 포착

팀 버튼 영화 속에나 등장할법한 기이한 생김새를 지닌 유령상어(ghost shark)가 인도네시아 심해에서 포착되었다. 지난 주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이 유령상어는 이름 그대로 유령처럼 창백한 피부와 퀭한 눈,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처럼 바늘로 기운 듯한 얼굴 형태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 이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한 미해양대기관리처(NOAA) 측은 유령상어가 은상어의 일종이며 약 4억 년 전부터 깊은 바다 속에 존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약 두 달 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부근에서 심해 생태계를 연구한 NOAA의 연구진들은 미 해양탐사선 오케아노스(Okeanos Explorer)의 최첨단 원격 조종 장비를 이용해 유령상어 뿐 아니라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해양생물 약 40여 종의 진기한 모습을 포착하는 데 성공하였다.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와 공조하여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이번 프로젝트는 해양 생물에 관한 연구 뿐 아니라 해양 산성화와 어류 남획 등 날로 심화되고 있는 해양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2010.09.07
전세계에 100여마리, 심해괴물 '고블린 상어' 잡혀

길고 뾰족한 코, 날카로운 이빨 등 기괴한 모습으로 심해 괴물이라 불리는 '고블린 상어'가 최근 스페인 해역서 잡혔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어업 중이던 어선의 그물에 '고블린 상어'가 죽은 채로 걸려 올라왔다고 전했다. '고블린 상어'는 전세계에 100여 마리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한 심해 어종이다. 이번에 발견된 고블린 상어는 길이 1.6m의 수컷으로 다 자랐을 때의 길이 4m에 비해 크기가 작아 새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간에게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고블린 상어'가 발견됨으로써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심해 생물에 대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2011.03.10
호주 심해엔 이런 생물이..
호주 정부가 최근 두 대의 심해잠수정으로 100~1,000m 깊이의 해저에서 촬영한 심해 생물 사진을 공개했다. 위부터 아래방향으로 뱀을 닮은 비퍼피시, 심해 갑각류인 앰피포드 크러스테이션, 심해 해파리, 해파리의 일종인 아톨라. /로이터 2006-12-22

호주 깊은 바다에선..
호주 퀸즐랜드대학 연구팀이 주축이 된 해양과학자들이 호주 심해를 처음으로 탐사하는 3년짜리 프로젝트를 내년 말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딥 오스트레일리아'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특수 심해 잠수정 2대를 동원해 수심 최대 1000m의 심해를 조사하고 새로운 생물종의 표본을 수집하는 것이다. ①은 과학자들이 프로젝트에 사용할 잠수정을 타고 바닷속을 유영하는 모습. 이 잠수정을 이용한 예비 탐사에서 촬영한 ② 손도끼 모양의 물고기(Hatchetfish) ③ 심해 해파리 ④ 뱀같이 생긴 특이한 물고기. [퀸즐랜드 로이터] 2006.12.23

세계 최고수준 일본해양연구발전기구 가보니…
日 유인잠수함 해저 6500m 훑는다

일본해양연구발전기구(JAMSTEC)가 개발한 심해 유인잠수함 ‘신카이6500’이 심해를 탐사하고 있다. 신카이6500은 조종사 2명과 과학자 1명을 태우고 해저 6500m까지 최대 9시간 동안 잠수하며 해저의 생태계와 다양한 지질 현상을 연구한다.

먹을 것이 없는 심해에서 발견된 게는 메탄가스나 황화수소를 분해하는 박테리아를 자신의 털에서 키운 뒤 잡아먹는다.

신카이6500은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수심 5351m의 해저면에서 1m 폭으로 갈라진 균열을 발견했다. /JAMSTEC 2012-02-03
中 해안서 길이 17m ‘바다괴물’ 사체 발견

길이 17m에 이르는 정체불명의 ‘바다괴물’이 중국 광둥성(廣東省)의 한 해변에서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22일(현지시간) 이번에 발견된 바다괴물의 부패상태가 너무 심해 정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무게는 4.5t. 괴물의 사체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많은 사람들에 따르면 썩는 냄새가 진동했다고. 거대한 바다괴물은 밧줄에 엉킨 상태로 발견됐다. 누군가 녀석을 잡았지만 너무 커 포기한 게 아닌가 추정된다. 2011-06-23
기이한 ‘흡혈오징어’ 피 아닌 다른 먹이 먹는다?
일명 ‘뱀파이어(흡혈) 오징어’ 라 부르는 미스터리 해양생물의 새로운 먹이습관 형태가 최초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명 Vampyroteuthis infernalis, ‘지옥에서 온 흡혈 오징어’라는 뜻의 이 해양생물은 약 100년 전 발견됐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해양 생물로 꼽혀왔다.

8개의 다리가 하나의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고 2개의 작은 다리가 별도로 존재하며, 검붉은 몸체와 푸른색의 큰 눈을 가졌으며 몸집 크기는 축구공과 비슷하다. 기이한 외모 때문에 ‘흡혈 오징어’라는 별칭이 붙었으며, 작은 생명체를 먹고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독특한 식습관을 가진 이 생물은 수심 1000~4000m 의 깊은 바다에서 살며, 과거 과학자들은 우연히 수면 가까이 올라온 이 오징어를 포획한 뒤 먹이습관을 알아내기 위해 내장 기관을 열었지만, 놀랍게도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몬터레이에 있는 몬테레이 베이 수족관의 브루스 로빈슨 등 전문가들은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오징어나 문어 등과 달리 이 ‘뱀파이어 오징어’는 두 개의 위협적인 조직을 이용해 유기체의 잔해들만 먹고 사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 생물체는 먹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대신 두 개의 긴 조직을 이용해 바다 표면에서 깊은 곳으로 가라앉은 유기체의 잔해들을 먹고 산다는 것.
몬테레이 베이 해양연구소는 깊은 바다에서 사는 생물체를 수면 밖 실험실에서 산 채로 관찰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를 최초로 해결하고, 몇 달간 관찰한 결과 위와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미스터리 해양생물 중 하나였던 흡혈 오징어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 식습관 뿐 아니라 몸의 정확한 구조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최소한의 산소만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영구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며, 포식자가 없어 풍부한 먹이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송혜민 2012.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