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예비군 훈련장에서 폭음탄(크렉카라고 부름)의 폐기물이 터져 소대병력의 군인들이 부상을 입었다.
군시절 연대급 부대의 탄약을 관리했었던 적이 있는데 정보작전과의 교육장교의 교육계획과 야전부대의 일정에 맞게 군수과에서 지급된 교육용 탄약을 이용 훈련장에서 사격을 하거나 폭발물등을 이용하여 훈련을 한다.
군부대가 있으면 무조건 하는 것이 아니고 대체로 주둔지와 떨어진 곳에서 하다 보니 먼거리를 걸어서 이동하기도 하고 구경이 큰 포탄약 같은 것을 쏘려면 차량을 이용하여 훈련장이 확보된 곳으로 이동하여 시행을 하며 생각보다 자주하지 않고 어떤 경우는 햇수를 넘기는 경우도 많다.
계획에 따라 소모하면 좋지만 야전에 배치된 부대는 지시시항도 이행해야 하고 훈련보다 작업이 많고 근무서고 행사에 동원되다 보면 정작 탄약이나 폭발물을 이용한 실전과 같은 훈련은 실시되기 어렵고 만약 사고라도 나면 책임을 진 지휘관이나 지휘자. 간부 훈련당시 병력들은 여려곳에 불려 다니고 작은 문제라도 발견되면 불이익이 있다보니 가끔씩은 진짜훈련 보다는 서류상으로만 또는 지휘조 만 참여하여 훈련이 실시된다.
정작 탄약이나 폭발물은 재고로 싸여 한꺼번에 쌓아놓고 훈련을 하다보니 장비에 무리가 따르고 병력들간에 어떤 깃수는 몰아서 훈련을 하고 어떤 깃수는 제대할 때 까지 실제 사격이나 훈련을 하지 않고 부대를 나서게 된다.
특히 부대 주변과 훈련장 주변에 도시가 들어서고 주택이나 가축을 키우는 농가가 들어서면서 소음이나 불발탄 발생(생각보다 많은 재고탄약이 많다 보니 발생할 수 있음)같은 문제가 있고 산불의 우려와 함께 민원이 끊이지 않다 보니 좋은 게 좋다고 군은 위험한 훈련이나 대규모 장비를 동원하는 훈련을 기피하게 된다.
실제 사용되어야 할 폭발물을 아무렇지 않게 폐기처분하여 발생한 이번 사태로 인해 상급부대의 관리감독은 강화되고 말단 부대는 한바탕 홍역을 치룰 것이며 또 누군가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고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군은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실무부대의 현실은 그것을 담보하지 못한다.
부상의 위험을 넘어서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것을 책임져 주고 감당해줄 기관이나 지휘관은 여러 경험을 통해 볼 때 없다.
그렇다 보니 훈련은 위축되고 시쳇말로 '했다 치고'로 돌리고 야전의 군인들은 무사안일주의로 세월을 보낼 수 있다.
이들만 탓할 것이 아니고 구조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며 사건사고가 두려워 교육훈련을 실시 하지 않는 다면 그 군은 더 이상 존재할 필요가 없고 천재지변이 아닌 이상 안전사고는 막을 수 있다고 본다.
아무쪽록 사고가 난 부대의 구성원들이 잘 회복되어 정상 생활을 했으면 하고 더 이상 이런 부주의한 사고가 없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