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물론
- 내추성
-추영희
씨실과 날실이 한 올씩 교차하는 촘촘한 평직* 옥양목 한 올 떠보면 질기고도 순한 봄풀 같은 올과 올들의 결속 여물게 물고 물린 광목 당목 모시 포플린으로 들어본 이름들 몸의 촉수를 조밀하게
건드리며 몸을 읽는다
구부리던 무릎, 잠시 기대던 등, 무언가 잡으려던 팔의 반경들만큼 촘촘한 동선을 그리며
바스라지는 직조 틈틈이 맞닿는 조밀함이 오히려 몸의 방향에 쉬이 상처 받다니
너무 많은 결속이 서로의 틈들을 트지 못해 가다듬은 형상은 쉬이 일그러지고
가늠한 선은 분분하게 어긋난다
풀꽃무늬 포플린 올 속 풀물처럼 낀 단단한 몸의 기억 움켜진 것
느슨히 놓으면 그제서야 적당한 틈으로 편히 드는 몸같이 마음이 드는 거라 하는데
너무 많이 맺은 것들만큼 상처도 자글자글하다
* 직물의 삼원조직인 평직 능직 수자직 중에서 가장 간단한 조직으로 씨실과 날실이 한 올씩 번갈아가며 교차하므로 조직점이 많아서 강하고 실용적이나 구김이 잘 생기고 표면이 거칠며 광택이 적다. 광목 옥양목 모시 삼베 등의 직조다.
<추영희 시인> 기독시인협회 회원, 기독신춘문예 시 당선자 동인, 한국교육신문 신춘문예 교원문학상 당선

2012년 12얼 20일 시흥문학상 시상식과 시흥문학
22집 출판기념식이 있었다.

이귀훈 시흥시 의장이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단아한 모습의 이지선 선생님 모습을 뵈니 반가웠다.

최문자 심사위원장과 여러 수상자들이 함께 있었다.

최문자 선생님과 추영희 대상자가 담소를 나눴다.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이연옥 시흥문학상 운영위원장의 인사말로 식이 시작되었다.

추영희 대상자가 상을 수상했다.
수필부분 허호남 씨가 수상했다.
대상자 추영희 시인과 허호남 씨는 사제지간이라고 했다.
시흥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알게 되었다고 했다.
20여년 전 옆반 반장이었던 허호남 씨는 수필부분에 우수상을 탔고
스승은 대상을 수상했다.

수필부분 김종보 님이 수상했다.

수상자들과 사진을 담았다.

시흥문학상 수상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사진을 담았다.

시흥문학 22집 출판기념회에서 조철형 회장님이 공로패를 받았다.

여성수장자들과 최문자 심사위원장 이연옥 시흥지부회장이
함께 사진을 담았다.

시향의 이옥순님도 공로패를 받았다.

임경묵 시인이 시낭송을 했다.

정진삼 목사님이 사진을 담았다.

먼길을 올라온 수상자들은 수상식이 끝나고 서둘러
광명고속철도역사로 출발했다.
추영희 시인과 잠깐 인터뷰를 했다.
추영희 시인은 "그동안 습작을 많이 했는데 과연 이렇게 계속 써야 해야 갈들이 있었다.
자신을 검증하는차원에서 용기가 필요했다.
대상소식을 듣고
시를 계속 떠도 되는 구나 싶은 용기를 얻었다."며
"직물론은 기술가정과 교사다. 수업시간에 직물에 대해서 수업 하다 보면
직물이 씨실과 날실이 얼키는 것에 따라 내추성, 내구성, 내연성, 보온성등이 달라진다.
인간관계와 이와 같지 않나하는 생각에서 시를 썼다."고 했다.

저녁식사를 했다.

최문자 심사위원장과 함께 오신 손님들이
돌아가셨다.
2012년 시흥문학상 시상식과 시흥문학 22집 출판기념회를 모두 마쳤다.
'직물론' 시가 주는 울림이 컸다.
최문자 시인은 시흥시에서 시흥문학상의 상금을 올려서
더욱 풍성한 문학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