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향토건설사 (주)동원개발이 올해 지역 분양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최근 지역 부동산 경기가 다소 주춤해 대부분 건설사가 분양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첫 분양단지에 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원개발은 오는 12일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조감도)'의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올해 부산에서 처음(100세대 미만, 임대주택 제외) 공급되는 아파트다.
부산 금정구 부곡동 799의 3 일원에 짓는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 지하 2층, 지상 23층, 3개 동 총 210세대 규모로 모든 세대가 전용면적 72㎡와 84㎡ 등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됐다. 이 아파트는 교통 교육 생활 문화 등 어느 것 하나 남부러울 것 없는 입지를 자랑한다.
이 아파트는 파격적인 분양조건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지역에서 보기 힘들었던 중도금 전액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한다. 또 통상 분양가의 10~20%인 계약금을 1000만 원 정액제로 바꿨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 분양가 역시 최근 인근에서 분양한 A아파트(3.3㎡당 1140만 원)보다 저렴한 1090만 원대로 책정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역 업계의 선두 주자인 동원개발이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다른 업체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는 올해 부산 분양시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고 바로 옆에 마련된다. (051)46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