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배리스터 데이비드 강씨
시티 소재 대법원 앞 광장에서 한인으로선 최초의 배리스터인 데이비드 강씨의 연수 수료식이 있었다. 총 43명의 신임 베리스터들이 5주간의 연수를 마치고 함께 모여 법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하는 간단한 의식이었다.
데이비드 강씨는 1970년 9월 헬리콥터 조종사로 이민 온 강대성씨의 장남으로서 이 곳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인데 Wentworth Chamber에서 전문 배리스터로 부터 수련을 받아 왔으며 지난 7월 배리스터 시험에 합격했다.
강 법정 변호사는 지난 8월 9일 면허증을 획득했으며 5주간의 연수를 받고 마침내 수료식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법정 변호사는 맥콰리 대학에서 인류학을 전공, UTS 에서 경영학 석사과정을 거친 후 시드니 대학원에서 법을 전공했다.
강 법정 변호사는 합격의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사범시험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사실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보기 전까지는 자신이 이 시험에 합격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합격해서 너무 기쁘고 자신의 이 합격이 이를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솔리시터와 배리스터의 차이를 현대 이민 컨설팅 대표이자 현재 시드니 법대에서 헌법/계약법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최무길 대표는 일반의(GP)와 전문의의 관계로 비유하여 이해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솔리스터는 하급법원과 작은 소송을 취급하지만 중범죄나 형법 같은 사건은 상급법원과 고등법원에서 취급하는데 이를 배리스터가 담당한다며 "한인 최초로 호주 법조계에 배리스터가 탄생한 점은 대단히 개인적으로나 교민 사회적으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최대표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