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다... 이번에 어디로 갈까.... 주중에 고민을.... 그러다 문득 내가 캠핑을 왜 가지... 편안하게 집에서 쉬거나, 아니면 좋은 팬션이나 콘도에 가서 쉬어다 오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안지기한테 물어본다. 이번주에 어디로 가지. 안지기 왈 '신랑이 알아서 해'. 또 물어본다. 그럼 멀리 갈까, 아니면 가까운데 갈까? 안지기가 답한다. "가까운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또 한번 물어본다. 우리 그냥 콘도나 팬션으로 갈까? 안지기가 답한다. "싫어. 그냥 하던데로 해" 그래서 이번주는 집과 아주 가까운 곳으로 달리다.
토요일 늦게 일어나 가까운 궁평리로 간다. 집에서 가깝다는 것이 이렇게 마음이 편하게 하는지 미처 몰랐다. 궁평리에 도착하니 11시... 캠핑장에는 입구에 두 팀. 그리고 우리 집. 한산하게 지낼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오늘도 우리 가족에 맞는 사이트를 시험하기로 한다. 리빙쉘3에 베스티블3. 리빙쉘에다 이너룸을... 베스티블3에 혼마와 테이블을 설치.... 잠자리에 들때에는 리빙쉘을 내리고 부엉이를 사용... 어느정도 마음에 드는 구조가 된 것 같다.
사이트 구축하고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궁평리항으로..... 궁평리항 제방 앞으로 무료 바다 낚시터를 조성하여 산책하기 좋게 만들어났다.
궁평항에서 바라본 윤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 눈을 부시게 한다.
이곳에 왔으니 일단 기념 인증삿
궁평항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회와 바다장어를 사가지고 다시 사이트로...
혼마에 불을 피우자 안지기가 잠에 빠지고 . 아이들은 책을 읽고....... 이렇게 토요일 오후를 즐깁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저녁놀이 이쁘게 내리고....
저녁이 되니 일단 달리 준비...그러나 무엇을 잘못 먹었는지 안지기가 아프다고 누워버립니다.... 에고 젠장....
결국 밤새 혼마난로와 친구가 되어 한잔의 술을 기울입니다.
다음날 출발하기전 근처를 산책합니다. 구름다리위에서 일단 한장 컷
둘째놈의 개인기가 작렬합니다......
아주 문득. 세상살면서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또 그렇게 살아왔고... 그런데 세상살이가 혼자인데 힘들게 살고 있지. 모든 것을 놓고 편하게 살면되지. 불가에서는 인생의 모든 고통은 욕심과 집착때문이라고 하는데, 또는 공수레, 공수거라고 하는데... 모든 욕심을 버리고 살자....
그러나 아직은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뒤를 보게 만들지요.....
바로 요놈들...아직 세상 물정 모르고, 아빠의 장난감 사준다는 말 한마디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요놈들... 이놈들 키워야 하고..
마지막으로 항상 내 옆에서 묵묵히 동행해 주는 이가 있으니.... 다른 건 몰라도 죽는 날까지 지니고 싶은 이 욕심. 그리고 살아가는 이유...
첫댓글 언제 얼구보냐....저번주팔현갔었는데....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후기보고 팔현에 계신줄 알았습니다. 란수님, 루디님 하늘땅님 뵙고 싶은데...솔캠 모이실때 연락 주세요. 란수님.....
차분하게 즐거운 시간 가지셨군요 ^^
요즘은 제가 가는 캠핑장에 꼭 한번씩 시끄러운 소란이 있어 큰일입니다
ㅡ,.ㅡ;
무슨일이 있으셔길래..... 그래도 풍자님 모습을 보면 든든하고 정이 있어 좋습니다.
가족과 한적한 시간보내셨네요..^-^''참 보기 좋습니다.....
가끔은 가족과 멍하니 있다 오는 것도 좋더군요.......
동행하시는분에게 잘해주시면 뒷날이 편하실겁니다 ^^* 마지막사진이 작품이네요
그러게요. 남들이 그러네요. 늙어서도 밥 얻어 먹으려면 잘하라고..ㅎㅎㅎㅎ
아이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참 좋으네요..^^
살아가는 이유.... 두번째입니다....
이제 점점 깊이를 더해 갑니다. 캠핑을 통해 인생을 되뇌이는 수준까지 올라오셨네요. 감축드립니다. 그리고 꼭 그리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러나 몸음 어떠신지요? 마음 편하니 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 기원합니다.
애들도 추운데도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 보기좋네요.
추위를 이기는 지름길이 캠핑 가는 것입니다. 아이들 감기 잡으려고 캠핑 가는 날도 있으니...ㅎㅎㅎㅎ
마지막 사진 여운이 깊네요...^^
여운까지....요즘 많은 생각으로 혼란스러웠는데 그래도 옆에 같이 동행해 줄 사람이 있어 그나마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됩니다.
개구쟁이들이 부쩍 많이 큰거 같군요^^*
흑흑흑, 저도 올해부터는 학부모가 되요....에고 에고 늙어가고 있지요....그러나 마쵸님 언제 존안을 뵙지요?ㅎㅎㅎ
개구장이들보면 언제나 입가엔 웃음만 나옵니다....^^
이번주에도 팔현에 가시나요. 한번 뵈야지요....
궁평리 석양이 저리 이뿌다니 음...저기도 접수좀 해야겠네요 ㅎㅎ
겨울에 보드만 타시는 것 같은데.... 일간 한번 뵈야지요....
ㅎㅎ 무슨말쌈을요 야생생활도 합니다. ^^ 진짜루 함 뵈야지요
두 분의 다정한 뒷모습이 보기에 참 좋습니다....^^ 배우자가 있다는 건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인것 같습니다...^^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을 가진 이가 있다는 거 가장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척이나 부지런하신분이시군요....그만큼 가족사랑도 크신것같구요....한후기 감했습니다...^^
절대 부지런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요... 나중에 호남지역으로 갈 때 한번 뵈어으면합니다. 안그래도 올해는 서해안을 따라 캠핑을 할 예정입니다. 첫번째를 선운사로 생각하고 있는데..
넵~언제든 오시면 연락주세요...멤버들 대기하고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