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을 처음 접한 건 우연히 보게 된 쌍제이의 더 비기닝이었습니다.
명절에 시골집 가면 할게 없어 시간 때우기로 본 거였고 나름 재밌긴 했지만 큰 인상을 받진 못했습니다.
뒤이어 본 다크니스도 비슷했구요.
근데 최근에 극장에서 비욘드를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기존의 영화들에 비하면 뭔가 진지해지고 성숙해진 영화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영화평들에 따르면
쌍제이의 입김을 덜어내고 기존 시리즈의 색깔을 많이 가져온 결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원래는 딱히 볼 생각이 없었던 원작 드라마 시리즈를 보기로 마음먹고 TOS를 보는데 진짜 너무 재밌네요.
부모님 태어나시기도 전에 나온 드라마라 특수효과는 참 저질이고 액션연기도 다소 허술한 면이 있지만
캐릭터들의 매력과 케미, 주조연 배우들의 명연기, 그리고 로덴베리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까지, 놓칠 게 없었습니다.
흔히들 '트레키'라고 불리우는 스타트렉 열성팬들이 왜 지금도 그렇게 많은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 3시즌 보고 있는데, 한시즌 더 보면 이 재미있는 TOS와 이별을 해야된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네요.
물론 아직 여섯편의 극장판이 남아있지만 아무래도 드라마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기도 하니까요.
3시즌까지 보면서 여기 카페 분들(정확히는 싸이월드 클럽 시절이겠지만)이 만드신 자막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마 극장판이나 TNG, DS9 등등도 여기분들 자막으로 보게 될 텐데 미리 감사드립니다.
커크, 스팍, 맥코이 삼총사와 곧 헤어져야 한다는 게 아쉽지만
그 이후론 피카드나 시스코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과 만나게될테니 기쁜 마음으로 계속 봐야겠습니다.
앞뒤없는 잡글을 이만 줄이며 스타트렉을 사랑하는 카페 분들께 장수와 번영을 빕니다.
첫댓글 저는 개인적으로 TNG를 제일 재밌게 봤습니다. 매력 넘치는 시리즈죠...
제경우 옛날에 HD 리마스터 되기 전에 볼때는 좀 보기 힘들었었습니다.ㅠ.ㅠ 넷플릭스에 올라오면 다시 정주행해봐야죠. TNG는 여러번 봐서 기억이 아는데 TOS 는 본지도 오래되고 한번 밖에 안봐서.. (대충 졸면서..) 잘 기억도 안나고.. orz..
근데 넷플릭스에 star 라고 치면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가 뜨던데 정작 들어가면 영상이 나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내심 혹시나 티져 트레일러라도 틀어주는건가 하고 기대했는데;;;;;; 그나저나 전 시리즈 업로드 해주려면 지금 정도는 TOS 부터 차근차근 올려줘야 될텐데 소식이 없네요. 지금 DS9을 어디서 봐야될 지 몰라서 정주행을 못하고 있거든요........
싸이월드 시절보다 이전에 프리챌 시절이 있었답니다. 토렌트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ftp로 동영상을 구하던 시대였고요.
좀 있으면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가 될 듯합니다^^
아마 리마스터링 버전이겠죠 ㅎㅎ;
아직 TAS가 남아있습니다 한22편정도인가 애니메이션인데 구하기는 쉽지않지만 특히 자막구하기는 쉽지않습니다 기존자막은 싱크가 잘안맞지요
TOS 쓰리즈는 배우들이 전체적으로 연극을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